입질이 없으면 새우껍질을 까서라도 입질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꾼도
입질 한번 못보고도 느긋하기만한 자연을 낚는다는 꾼도
대물꾼의 바램은 4짜붕어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워낙이 귀한 4짜이다보니 한다 하는 조우회에서도 4짜조사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실력이 센 고수들조차도 4짜는 운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4짜는 노력만 하면 1-2년에 한 마리는 낚을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단지 그 노력이란 것이 억지도 완력도 얕은 꾀도 아닌 순도 높은
노력이 되어야 하겠지요.
저는 저의 엉뚱한 주장의 근거로 두 가지를 들겠습니다.
첫째는 자원이 우리의 생각보단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경남북 일원의 저수지중에 상당한 개체수의 4짜를 품은 저수지는
너무도 흔해서 비밀정보에 들지를 못할 정도입니다.
제가 저수지마다 물속에 들어가서 4짜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마릿수의 4짜가 배출된 저수지의 특성과 비교해서 그보다 오히려
여건과 가능성이 웃도는 저수지를 생각하면 큰 오차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산란기때에 밤새 뒤집던 덩치들을 생각하면 자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겠지요.
둘째는 대물꾼의 대물낚시를 그 근거로 들겠습니다.
대물꾼은 자신의 사정으로 시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숨이 컥컥 막히는 열대야라서 출조를 쉬지않고
뼛골까지 시린 11월말이라고 출조를 멈추지 않습니다.
대물꾼은 악상황이라고 포인트를 놓치지 않습니다.
바위직벽에도 앉을 자리를 만들고 마대자루를 놓아서 공략 합니다.
잡목이 우거져서 농민들도 둘러서 가는 곳에도 대물꾼은 길을 내어서
들어 갑니다.
수초와 고사목이 뒤엉킨 험한 바닥도 물속까지 들어가서 작업을 해서는
공략을 합니다.
자원은 있습니다.
아무리 경계심 높은 4짜라도 아예 먹지않을 수는 없습니다.
저수지가 크던지 작던지간에 꾼의 채비가 닿지않는 공간은 없습니다.
답은 이미 나와있는 문제입니다.
어떻게 공략을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첫째 4짜의 꿈을 가진 꾼이라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조력이 아무리 깊어도 공부하지 않으면 고집쟁이가 됩니다.
기초적인 낚시이론은 물론이며 자연안에서 자연과 하는 게임이니만치 가능 하다면
낚시중에 만나는 자연현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갖추어야 할것입니다.
둘째 자신의 저수지를 만들어서 공을 들여야 합니다.
저는 고수들이 4짜를 못낚는 이유가 부족한 어복보다도
평소에 확실한(?) 정보를 얻어서 한방에 끝내려는 조급함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4짜를 품었으며 방해를 덜 받는 저수지 몇 개를 선정해서 시기를 달리 해서
꾸준히 찍어 나가면 1-2년에 한 마리씩은 땡길 충분한 이론과 경험을 갖춘 고수들이
대구경북에는 상당히 많다고 생각 합니다.
자원고갈을 걱정 하지만 저는 반대라고 생각 합니다.
수로가 발달 하면서 기능을 않고 묵어가는 저수지가 늘어나고 있는데
묵어서 우거진 수초속의 대물은 낚시가 아닌 어떤 방법으로도 꺼낼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척대 위에 누운 진짜 4짜를 한해에 몇 마리나 봅니까?
대물낚시편 후미에 쓰는 이 당돌한 글은 결코 건방을 떨려는 의도가 아니라
거의 매번 빈손으로 다니는 저와 우리 대물낚시 동지들이 지금쯤 뭔가 사고의 전환을
가져 보자는 충심에서 쓰는 것임을 부디 헤아려 주시길 감히 부탁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34 - 4짜는 노력으로 낚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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