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cm ....
고수중의 고수도 1할을 맞추기 어려운 특별하고도 귀한 고기 입니다.
특별한 고기를 만나기 위해서는 특별한 채비가 필요 합니다.
저는 5호원줄을 즐겨 사용 합니다.
4호나 혹은 고급줄 3호를 쓰는 분도 있던데 대물낚시에서는 동아줄을 쓴대도 붕어가 줄을 타지 않습니다.
5호줄이 주는 또다른 잇점은 싼 줄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에이스 3호보다는 3-5천원짜리 5호줄이 훨씬 미덥지요.
항상 밝히지만 불러 모아서 낚는 떡밥낚시와 달리 대물낚시는 대물이 지나는 길목에 잔챙이는 감히 넘볼 수 없는 무식한(?) 채비를 놓고
기다리는 낚시 입니다.
씰데없이 약한 채비에 재미를 붙이다가 억센 갈대나 고사목 우거진 구멍에서 10년만에 만난 님을 떨구어 버리는 어이 없는 경우를 당할 수 있지요.
찌는 물론 유동으로 쓰지요.
유동채비가 유리한 점에 대해서는 새삼 강조하지 않겠습니다.
대물낚시 초보꾼은 물론이요 미국놈도 소련놈도 다 알테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시판되는 유동찌고무가 거개 2가지 정도의 문제점을 갖고 있는데
첫째는 유동도래의 구멍이 작다는 것입니다.
작은 구멍은 찌의 신속한 이동을 방해하며 풀씨나 꽃가루등이 끼어서 말라
붙으면 이 점은 훨씬 더해집니다.
둘째는 고무의 구멍이 너무 크거나 고무의 재질이 너무 부드러워서 강한 챔질시에 찌가 빠지는 경우가 왕왕 생기지요.
민주주의 이니까 그대로 쓰셔도 말리진 못합니다만 수많은 찌고무중에서
고무구멍이 작고 빡빡한 것을 구해서 6호쯤의 8자도래를 끼워서 쓰면
위의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해결이 되지요.
유동폭을 잡아주는 스톱고무 역시도 시판되는 것은 밀리고 찢어지기 쉬운데
바다낚시용으로 나오는 o형, v형 완충고무가 있습니다.
이것을 원줄에 끼우고 이쑤시개를 빡빡하게 끼우고는 이쑤시개의 양쪽을
싹뚝 잘라내면 튼튼하고 미더운 채비가 되며 또한 고무와 나무(이쑤시개)만이 원줄에 닿으니 줄에 열이 가해질 일도 없답니다.
원줄끝에 8자매듭으로 고리를 만들어서 고리봉돌에 직결 하고 6합캐블러로
묶은 감생이 6호바늘을 답니다.
부드러운 3합을 두고 굳이 6합 캐블러를 쓰는 이유는 튼튼히 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부드러운 3합은 봉돌은 바닥으로 내려 가는데 미끼는 내려 가다말고 수초에 걸려 있는 것을 막기 위함 입니다.
뻣뻣한 6합은 웬만한 수초는 뚫고 내려 가지요.
6호바늘 비웃는 분도 있을 듯 한데 바늘은 '미끼의 크기에 맞춘다.'
고 생각 하십시오.
굵은 새우나 콩에 5호바늘은 대물이 미끼를 빨았을 때 챔질을 하면 미끼가
으스러지면서 바늘만 빠져 나오는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5호도 6호도 좋은데 단, 미끼의 크기에 걸맞게 쓰십시오.
끝으로 줄을 짧게 매십시오.
대물낚시에서 줄이 대길이와 같거나 길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짧은 대는 대길이보다 15-30cm정도 긴 대는 1m까지 짧은 것이 좋습니다.
대물은 아무리 작은 구멍이라도 구멍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서 건너는 법이 없습니다.
반드시 가장가리로 수초줄기를 타고 지나가는데 구멍의 가장자리 수초줄기에 바짝 붙인 채비와 구멍의 한가운데에 보기 좋게 넣어 놓은 채비중
어느것이 대물의 입질을 받을지를 생각 해보면
당연히 줄을 짧게 매어서 정확한 채비투척이 되도록 하겠지요.
또한 대물의 제압에도 짧은 원줄은 다문 2-30점이라도 따고 들어 가지요.
거듭 강조 하지만 대물의 입질이 없음을 너물 애타 하지 마시고
왔을 때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대물낚시의 채비 한 마디로
'만사가 불여 튼튼' 입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4 - 대물용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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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예나 지금이나 이론의 해박하심과 일관성있는 의견에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아직까진 5호원줄까진 사용안 하지만..
심각한 고려중인 요즘인건..어쩔 수 없나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