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찌를 선택할 때 따져 보아야 할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마지막편에서는 어떤 찌를 몇 개나 가지고 다닐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 해봅시다.
낚시인마다 구사하는 낚시형태가 많이 다르므로 제가 찌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찍어 드릴 수는 없겠지만
오늘날의 공격적인 낚시를 하려면 몸통의 형태가 날렵한 찌(헤라형, 슬림형)를
선택해야 할것이며
찌솟음을 보는 재미로 낚시를 하려면 균형을 잘 맞추어 제작한 장찌를 선택해야 겠지요.
부력 또한 예민한 낚시를 구사하는 요즘의 낚시에선 3-6부정도가 주로 쓰일것이며
주무기이니만치 많이 쓰이는 40-60cm 정도의 길이에서 4-5개는 있어야 하겠지요.
간혹 잡어의 등쌀을 피하기 위해서 채비를 빨리 내려야할 때나
수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깊은 수심에서 채비의 직선성을 확실히 하여
입질전달을 돕기 위해서등의 경우엔 7-10부의 찌도 두어개 필요할 것입니다.
초봄의 얕은 늪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20cm전후의 찌도 두어개 필요할 것이며
띄울낚시용 튜브톱 찌도 길이별, 부력별로 2-3개는 있어야 하겠네요.
당부 드릴 말씀은,
소문으로 찌를 선택하지 마시고 소신으로 선택 하십시오.
'이 찌가 쥑인다 카더라!'
는 얘기를 듣기보단 자신이 공부한 찌의 이론을 가지고 자신의 낚시에 맞는
찌를 선택 하십시오.
좋은 찌는 보관을 잘 하십시오.
원통형 찌케이스에 한꺼번에 넣을 때는 반드시 낱개마다 튜브케이스에 넣어서
찌케이스에 넣으십시오.
그리고 겨울동안 낚시대 청소하고 줄을 새로 묶듯이 찌에 새로 칠을 올리는
분들 보는데 절대로 득보다는 실이 많은 헛수고가 될 공산이 큽니다.
종류가 다른 칠을 덧칠할때는 서로의 성격이 맞는 도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밑칠이 뭔지도 모르고 칠을 올려 버리면 처음엔 산뜻해진 듯 하지만 이내
칠이 일어나고 얼룩이 지는등의 낭패를 보게 됩니다.
본래의 제작자가 아니라면 덧칠을 올리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공부하신 찌에 대한 지식이면 찌에 대해선 고수의 안목을
갖추었다고 봅니다.
찌의 선택은 출조할 저수지의 선택이 그러하듯이 '소문보단 소신이 우선'임을
강조 합니다.
후회 없는 선택으로 낚시의 즐거움을 배가 하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찌 이야기10 - 찌의 구입과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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