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찌몸통이 있지만 크게 막대찌, 오뚜기찌, 이중부력찌로 볼 수 있습니다.
세가지 형태의 찌에 대해 이해를 하면 다른 형태(고추형, 역고추형, 유선형, 다중부력...)는 거기에서의 변형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그찌의 특성을 알게 될것입니다.
막대찌(헤라찌)를 슬슬 한번 벗겨 볼까요?
막대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부력의 분산 입니다.
긴 몸통에 골고루 부력이 분산되어 있지요.
두번째 특징은 물의 저항을 적게 받는다는 점 입니다.
오뚜기찌에 비해 가는 몸매가 입수와 상승시에 물의
저항을 적게 받는건 당연하겠지요.
이런 이유로 입수는 다소 빠르게(오뚜기찌의 느릿한 입수에 비해
멋은 좀 부족 하지요.) 상승은 긴 몸통에 고르게 분산되어 있으니 끝까지 올려 주며 또한 올리는 동작이 처음과 끝이 동일 하지요.
(챔질 타이밍이 헷갈리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요.)
대신 오름이 정직 하지요.
대물이 입질 하면 느릿하게 잔챙이가 입질 하면 빠르게...
세번째 특징은 부력이 약할경우 안정성이 부족 합니다.
부력의 집중성이 부족한 만치 안정성이 부족하여
작은 바람이나 유속에도 찌가 기울거나
심지어 삐딱하게 사선으로 입수나 상승을 하기도 하지요.
네번째 특징은 부력이 셀 경우 덜 까불지요.
역시 흩어진 부력의 탓에 쉽게 까불지를 않는데
이건 새우낚시에선 가장 큰 장점이 되지요.
따라서 새우낚시에서 부력이 센 막대찌를 쓴다는건
상당히 합리적인(근거가 확실한) 주장이 된다고 봅니다.
오뚜기찌(다루마찌)를 슬슬 한번 벗겨 볼까요?
오뚜기찌의 가장 큰 특징은 부력의 집중성 입니다.
두번째 특징은 입수가 예쁘지요.
몸통이 굵어서 물의 저항을 많이 받으니 느릿하게 입수를
하는데 찌맞춤이 잘 된 오뚜기찌의 입수는 낚시의 또다른 즐거움 이지요.
세번째 특징은 반응이 빠릅니다.
집중된 부력은(경상도 말로 '꼰드랍다.') 작은 공격(수직공격)에도 쉽게 깨어지니 반응이 빠르지요.
(떡밥낚시에서 오뚜기찌가 선호되는 중요한 이유)
네번째 특징은 균형이 깨어지는 순간(붕어가 입질 하는 순간)
반응은 빠르게 하지만 이내 물의 저항으로 상승속도가 주춤거리게 되지요.
이 시점이 챔질타이밍이 되니 비교적 쉽지요.
한편 굵은 몸통이 물의 저항을 만들어서 오름이 느릿하게 나타나도록 연출된 점이 정직한 오름을 원하는 매니아들의 거부감을 불러 일어키기도 합니다.
다섯번째 특징은 바람이나 유속등에 대해 안정적 입니다.
부력이 똘똘 뭉쳐 있으니 바람이나 유속의 작은 공격엔(수평공격) 끄덕 않는다고 표현하면 아마도 맞을겁니다.
(떡밥낚시에서 오뚜기찌가 선호되는 두번째 이유)
두 가지 찌의 장점만을 챙기고자 고안된 찌가 이중부력찌 입니다.
이중부력찌의 형태를 기본으로 위의 장단점들을
분석 해보면 어렵잖게 답이 나올겁니다.
저의 경험에다가 다소 어스름한 감을 더해서 내린 판단이기 때문에 미흡하거나 아예 틀렸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보태어 주셔서 찌공부가 될 수 있다면
고맙고도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찌 이야기2 - 막대찌 오뚜기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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