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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기 강좌 3편

1. 찌

찌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으나 앞치기와 관련된 부분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찌는 짧을 수록 유리하다.

낚시인들 중에는 낚시대가 길어지면 그에 맞게 찌도 길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는 낚시대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수심이 깊어질 확률이 높고, 찌가 작게 보이는 현상 때문일 것이다. 찌의 길이를 결정하는 부분은 찌톱과 찌다리 이고 주로 카본과 유리섬유인 솔리드로 제작한다. 찌가 길어지면 카본이든 솔리드이든 봉돌의 견인력에 방해요소인 무게로 작용할 뿐이고 물기까지 묻어 있어  봉돌의 진행에 더욱 거슬리게 된다.  필자는 40cm 이하의 적당히 짧은 찌를 권하고 싶다. 

 

찌는 부피가 작고 가벼울 수록 잘 날아간다. 

일단 부피가 작고 가벼운 찌의 소재부터 생각해보자. 현재 우리가 낚시매장에서 쉽게 접하는 찌의 소재는 오동, 수수깡, 돼지감자, 백발사, 나노 정도가 되겠다. 이들을 부피가 작고 가벼운 순으로 나열하면 

나노>>>>백발사>수수깡>돼지감자>>>>오동 이렇게 볼 수가있다.(백발사, 수수깡, 돼지감자는 자연소재 특성상 무게값이 제각각이므로 임의적으로 나열한 순서이다.) 몸통의 단단함은 대략적으로 역순으로 보면 되겠다. 내구성을 중요시 하는 낚시인 이라면 어느 정도 단단하면서 가벼운 소재인 돼지감자 몸통이 좋을 것이며, 무조건 가볍고 앞치기가 잘 되야 한다면 나노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낚시인 본인이 버겁다고 느끼는 길이의 낚시대는 나노찌를 추천하고 싶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근력을 키우고 팔을 숙달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 이하의 길이의 낚시대들은 취향과 선택 사항일 것이다. 

 

앞치기 강좌 3편 (사용기강좌 - 강좌)

 

필자는 가장 긴대인 14m의 낚시대에 2.9g 무게를 가진 돼지감자찌를 사용한다.보유하고 있는 낚시대 길이가 14m이하의 낚시대라면 무조건 나노찌를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가벼우면 낚시할 때 부담이 줄겠지만, 어느정도 숙달이 되면  찌의 무게가 조금 차이 나더라도 충분히 투척 가능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중이 3g미만인 찌중에 본인 낚시대의 봉돌무게를 찾아 세팅하면 될듯 싶다. 

 

순부력이 좋다?

순부력이 좋으면 앞치기가 잘 된다고 조구업체들은 이야기 한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자중이 가벼운 찌라는 전제가 빠져있기도 하다.

2g의 자중이 나가는 같은 모양의 나노찌 두개를 만들어보자. 하나는 5.5g의 부력을 가진 찌이고, 하나는 7g의 부력을 가진 찌 이다. 이때 7g의 찌가 순부력이 350%이고 5.5g의 찌보다 순부력이 높기 때문에 앞치기가 잘 된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는 낚시대가 가진 탄성에 따라, 길이에 따라 봉돌의 무게가 궁합이 맞는지가 결정되어야 할 문제인 것이지 순부력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7g의 찌가 부피가 크기 때문에 날아가면서 저항도 많이 받을 것이다. 즉순부력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앞치기가 잘 된다고 할 수는 없다.

같은 모양의 6g 의 부력을 가진 자중2g의 찌와, 6g의 부력을 가진 자중3g의 찌 두개를 만들어보자. 어느 누구라도 자중 2g의 찌가 잘 날아간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순부력이 좋으면 앞치기가 잘 된다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고, 가지고 있는 부력이 같다면 좀 더 가벼운 찌가 앞치기가 잘 된다고 하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다.

 

2. 비거리와 방향

공기의 마찰을 무시한 경우 45⁰ 방향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려 보내는 것이 이론상 가장 멀리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낚시대를 45⁰정도로 세운 상태에서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각도, 혹은 조금이나마 팔에 무리가 덜 가는 각도를 잡아본다. 그리고 봉돌을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45⁰정도로 날려 보내야 한다. 가장 적은 힘으로 최대한 멀리 보내는 방법일 것이다. 

 

찌의 몸통의 모양도 비거리에 영향을 준다. 시중에 많은 모양의 찌가 나와 있지만, 노지 다대편성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 이라면 대부분 다루마형태보다는 소세지형태나 슬림하고 길죽한 모양의 찌들을 사용할 것이다. 이때 찌 다리 쪽으로 뾰족하게 설계된 찌가 캐스팅 직 후 봉돌을 뒤따라 날아갈 때 조금이나마 유리하다. 

 

낚시대의 길이가 13m이상이 되면 봉돌이 날아 가는 중에, 뒤 따라오는 찌가 펄럭이면서 봉돌의 방향을 좌우로 휘게 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 줄잡이를 이용하면 찌의 펄럭임을 방지하고 정확한 방향으로 날려보낼 수 있다.

 

3. 장대의 사용

낚시인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최대길이의 낚시대가 6.0칸 이라고 가정해 보자. 우리가 하루밤 낚시에서 다대편성할 경우 대당 몇번의 캐스팅이 이루어지는지 생각해 보면, 수심맞추는 과정부터 미끼교체 위치조정 등 최소 5회이상, 많게는 10번이상, 고기가 잘 나오는 낚시대는 그 이상의 횟수로 캐스팅을 해야한다. 그러면 가장 긴대인 6.0칸을 낚시할 때 부담없이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10회이상 연달아 캐스팅 해도 몸에 무리가 오지 않아야 하고, 원하는 곳에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본인이 6.0칸의 낚시대를 다룰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0여년전 쯤 처음 6.0칸대의 낚시대를 접했을 때, 한 두번 캐스팅하면 부담스러워 옥수수를 달고 휘둘러치기로 던져 놓고 입질이 없으면 다음날 까지 내버려 두었었다.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내가 감당하지 못하는 낚시대임을 인정한 것이였다. 

 낚시대에서 소리가 안나게 캐스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필자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 조구사별로 낚시대 마다 소리가  다르고 유난히 소리가 잘 나는 낚시대도 존재한다. 소리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맞다. 낚시대에서 소리가 나던지 안 나던지 간에 최대한 내 몸에 무리가지 않도록 편한방법으로 앞치기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되겠다.

 

 

 

혹시라도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내용이 있으면 다시 한번 글 올리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태클은 아니고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어 말하는 것이니 불쾌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내용에 이의는 없습니다만...순부력 부분이 좀 의아합니다.
순부력은 물리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용어. 그냥 낚시인들이 만들어낸 용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부력을 물리학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럼에도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를 알기에 제 의견을 말해보겠습니다.
순부력은 '자중 대비 부력'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봉돌 무게가 찌 자중의 2배이면 순부력 200%라고 표현합니다.

---같은 모양의 6g 의 부력을 가진 자중2g의 찌와, 6g의 부력을 가진 자중3g의 찌 두개를 만들어보자. 어느 누구라도 자중 2g의 찌가 잘 날아간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순부력이 좋으면 앞치기가 잘 된다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고, 가지고 있는 부력이 같다면 좀 더 가벼운 찌가 앞치기가 잘 된다고 하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이다.

위의 내용에서 두 찌의 부력(봉돌 무게)이 같은 상태라면 자중 2g의 찌가 순부력이 높습니다.
부력 6g에 자중 2g인 찌는 순부력 300%
부력 6g에 자중 3g인 찌는 순부력 200%
결국, 같은 부력에서는 자중이 적은 찌의 순부력이 높습니다.

결론은, 민가이님이 주장하시는 부분이 결국 '순부력이 높은 찌가 잘 날아간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2g의 자중이 나가는 같은 모양의 나노찌 두개를 만들어보자. 하나는 5.5g의 부력을 가진 찌이고, 하나는 7g의 부력을 가진 찌 이다. 이때 7g의 찌가 순부력이 350%이고 5.5g의 찌보다 '순부력이 높기 때문에 앞치기가 잘 된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순부력이 높아도 잘 안날라가는 경우 입니다.
7g의 찌는 같은 나노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부피도 클 것입니다.
사용하는 낚시대가 중경질대라면, 7g이상의 봉돌을 사용했을때 낚시대탄성이 이미 봉돌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줄을 짧게해서 보완 할 수 있으나, 찌의 순부력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므로 줄길이는 같게 테스트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처럼 순부력이 높은 찌가 잘 날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하므로
제가 주장하는 부분은 '순부력이 높은 찌가 잘 날아간다는 말은 틀리다'는 것입니다.
말장난 같을 수 있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가지고 있는 부력이 같다면 좀 더 가벼운 찌가 앞치기가 잘 된다고 하는 표현이 맞겠죠.
제가 표현이 부족했나 봅니다.
저 역시 순부력이 높다고 모든 경우에 잘 날아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순부력이 좋다고 해도 6칸 연질대에 10g 봉돌을 달고 던지면 잘 날아갈 리 없겠죠.
(그래도 순부력이 높은 찌가 낮은 찌보다는 유리하리라 봅니다.)
다만 제가 위에서 얘기한 것은 한 가지.
부력이 같지만 좀 더 가벼운 찌=순부력이 높은 찌라는 것입니다.
같은 말을 다른 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위 답글에서 들어주신 예의 경우도 오류가 보이네요.
같은 소재에 같은 모양, 같은 자중이면 같은 부력(봉돌 무게)이라고 가정하는 게 일반적일 것 같습니다.
(물론 찌톱과 찌다리 등을 다른 소재로 제작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렇다면 같은 나노소재라는 게 의미가 없어지겠죠.)
예를 들려면, 같은 자중의 나노찌와 삼나무찌의 경우를 들면 더 쉽게 이해될 것 같습니다.
부력이 같지만 좀 더 가벼운 찌
순부력이 높은 찌
위의 두개의 의미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부력이 같지 않은 경우에도 순부력이 높은 찌가 있을 수 있구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순부력이 높은 찌라는 의미가 조금 더 광범위 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논제는 앞치기시 잘 날아가는 찌에 대한 것으로서, 부력이 같지만 좀 더 가벼운 찌는 무조건 잘 날아가지만
순부력이 높은 찌는 잘 날아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순부력이 좋다고 해서 앞치기가 잘 된다'는 표현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또한 나노소재로 제작시 몸통의 자중이 같더라도 부력이 생각보다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나노소재들 중에서도 밀도에 따라 비중이 제각각 이더군요.
백발사찌도 자중이 같지만 부력이 제각각이듯이요.

참고로 저 역시도 "순부력" 이라는 단어가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낚시인들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너무나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주변에서도 이제는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되어 버렸구요.
언어라는 것이 이렇게 통용되면서 자리를 잡아가듯이 "순부력" 이라는 단어도 이제는 낚시인들 사이에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순부력 같은 용어는 잘모르는 용어지만 잘 배웠습니다
최근에 6.0칸을 구입했는데 이게 참 몸이 안따라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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