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이나마 제가 아는 것들에 대해 많이 공유하고,
잘못된 것은 수정하고자 글 올립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소중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붕어낚시를 하면 대체로 찌가 올라 옵니다.
예전엔 붕어낚시에서 찌오름이 붕어의 흡인력에 의해 발생한다고 오해를 했었더랬습니다^^;;
흡인력으로만 따지자면 붕어보다 10배 정도는 강력한 배스나, 비슷한 어종으로 따져도 잉어가 찌오름이 더 좋아야 합니다.
그러나 잉어의 입질의 경우 붕어보다 찌오름이 좋은 경우보다는 예신에서 찌가 빨려들어가는게 더 크고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흡인력으로 훅 빨아 들이는 순간 찌는 반마디 내외로 물에 잠기게 되고, 이 속도가 흡인력의 차이입니다.
흡입이 끝나면 대부분의 어종이 추가동작이 이어지고, 이게 바로 찌오름, 내림, 옆으로 흐름 등으로 이어집니다.
붕어는 먹이보다 높은 위치에서 고개를 숙여서 흡입한 뒤 고개를 드는 과정에서 찌오름이 연출 됩니다.
큰 붕어는 점잖게 수평자세를 회복하면서 점잖은 찌올림으로 이어지고,
(덩치가 크니 단순히 수평자세로 회복만으로도 찌올림의 길이가 어느정도 나옵니다.)
잔챙이 붕어는 봉돌의 무게가 먹이에 전달되면서 먹이를 잡고있는 무엇인가를 뿌리치기 위해서 고개를 훽훽 돌리기도 하면서 찌가 춤도추고
오히려 고개를 처들고 위로 상승하면서 로켓같이 찌톱이 다 올라와 버리기도 합니다.
붕어의 전매특허 찌올림은 바닥미끼를 주로 취하면서도 타어종과는 다르게 살짝 떠있는 몸의 중심에서 온다고 생각 됩니다.
여기까진 처음 낚시 시작하고 찌의 움직임의 원리만 알아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정말 애매하게 경험했던것이,
꾸물거리는 입질 입니다.
향어나 잉어의 경우 찌가 살짝 내려가거나 올라온 뒤(흡입과정),
반마디~한두마디 정도의 범위를 끊김없이 리드미컬하게 오르락내리락...쉽게말해 꾸물거릴때가 있습니다.
툭툭 치거나 올리다 뱉는 느낌이 아닌 뭔가에 물린체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입질 입니다.
큰 입에서 미끼에 묻거나 박혀있는 이물질을 걸러내는것인지, 맛을 보는것인지, 삼키기 위해 다듬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잉어나 향어는 아주 높은 확률로 입에 머금은 상태에서 이런 우물거림(뻐끔거림)을 시도하는듯 합니다.
입의 압력이나 우물거림의 강도에 따라 심한 경우엔 입쪽의 근육의 움직임에 연계된 부분이 움직이고
고개가 짧은범위로 들썩거릴 정도로 움직이게되고, 이게 찌의 꾸물거림으로 나타납니다.
이 상태에서 챔질해도 입 안 깊숙히 바늘이 박혀 나오기도 합니다.
이 상태에서 다음 동작을 기다리다보면 쏙 빨거나, 옆으로 잠기거나, 올리거나...하는 찰나에 대를 차거나
챔질을 해도 대를 뺏기거나 줄이 터져버리기도 합니다.
다음 동작은 바로 이동이기 때문일거라 생각 됩니다...이물감을 강하게 느끼고 도망치려하거나,
같이 먹이경쟁하는 무리에서 떠나서 느긋하게 입안의 먹이를 목구멍에 넣기 위해 이동하려는듯 보입니다.
여기서 붕어와 잉어향어의 차이가 있다면,
붕어는 어느정도 뜬 상태에서 고개를 숙여 흡입 후 고개를 드는 과정에서 찌올림이 나타나고,
잉어향어는 바닥에 가까운 위치에서 흡입 후 고개를 돌리거나 이동하는 과정에서 찌가 주로 잠기는 입질이
나타나며, 잉어향어가 뜬 상태에서 고개를 되돌리는 과정에선 붕어와 마찬가지로 찌올림이 나타납니다.
바꿔 말하면, 붕어의 경우 역시 잉어나 향어와 같이 배를 깔고 미끼를 취하는 과정이나,
경사진 곳에서 흡입 후 수평이나 아래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잠기는 입질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대물붕어의 경우는 제 경험상으로는 높은 확률로 위에서 말씀드린 꾸물거림이 나타났습니다.
제 자리에서 꾸물거리다 끝나서 건져보면 새우가 일그러져 있는 경우도 있었고,
(새우 꼬리나 머리가 잘리는건 잔챙이지만, 전체적으로 우그러지는것은 새우를 한입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붕어입니다.)
찌올림이 나타난다 해도 꾸물거림을 동반한 찌올림(찌가 꾸물거리듯 반마디 내외의 간격으로 계단식 입질)이
나타나기도 하고...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이런 경우 챔질해서 나온 어종은 대부분 월척을 넘어선 큰 붕어거나,
계곡지의 입이 큰 붕어의 경우였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꾸물거림이란 찌를 툭툭 건드린다는 느낌의 움직임이 아닙니다.
살짝 올리다 떨구는 느낌의 움직임도 아닙니다.
찌가 상승-하강을 반복하는 순간에도 뭔가에 물려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일정한 속도로 움직입니다.
이런 반복적인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몇 회 이상 이어질때는 찌올림이 나타나지 않고 끝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그 상황이 챔질할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찌끝을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잦은 움직임 속에서 챔질에 바늘이 붕어입에 박힐 타이밍을 찾아낸다는 뜻인데,
대체로 지속적이고 일정한 움직임이라면 찌끝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입문시절엔 단순히 몸통까지 올라오는 긴 찌올림이 무조건 최고같고,
입문을 벗어난 초보시절엔 찌올림의 속도에 중점을 뒀었습니다.^^
그 다음 단계가 바로 찌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정한 속도로 물린듯 꾸물거리거나,
찌가 올라오다 멈추려 한다거나,
찌가 한두마디 올라와서 옆으로 흐르다가 찌톱의 높이에 변화가 온다거나
상승-멈춤-상승-멈춤의 단계적인 입질이 온다거나 하는 식으로
같은 미끼에 같은 어종에 같은 길이의 찌올림에서도 무수히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던 것 중 하나가 떡밥 입질에서 챔질 타이밍이 짧아 찌가 정점에 도달한 순간만이 챔질타이밍이라는것..
사실 흡입이 끝난 뒤의 움직임에서 챔질에 걸릴 확률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타이밍에서 바늘걸림이
이루어지더군요...반드시 정점을 기다리리라 생각해도 어디가 지금 이 입질에서 찌가 최대한 상승한 시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이 정도에서 챔질하면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럴 수 있는 타이밍이 생각보다 많이 길기 때문이고,
그래서 새우낚시의 경우 찌가 넘어질때가 되서야 챔질하는 분도 계시고,
찌가 멈추는 순간 챔질하시는 분, 찌가 2차 움직임에 도달할때 챔질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모두가 입걸림에 성공하시기도 하고, 실패 하시기도 합니다.
그 어떤 타이밍도 입걸림이 될 수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는 뜻이겠죠..
챔질타이밍...찌끝을 익히는데 특효약인 기법이 있습니다.
외대, 외바늘로 잔챙이 많은 곳에서 지렁이낚시를 해보면
하루낚시에 수백가지 찌끝을 볼 수 있는듯 합니다.
이리저리 럭비공튀듯 움직이는 찌의 움직임 속에서 챔질타이밍을 찾다보면
떡밥이나 새우낚시에서 놓치기 쉬운 입질도 포착할 수 있는 확률이 많이 상승할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횡설수설 한듯 하기도 하네요;;
길고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제 인생의 보람을 느끼며 감사드립니다.
입질에 대한 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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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많은걸 배웠네요~^^
만흔걸 배우고 가네요
요즘 전 어떤 움직임이든
보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님에 무수한 붕어에 찌올림에 대한 연구에 찬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붕어에 찌올림은 붕어에 크기와는 반비레 하다를 항상 외치고있습니다만.
가끔은 4짜이상에 큰붕어도 찌를 끝까지 올려주는 붕어도 있더군요 아주 가끔"
님에 찌올림에 대한 글에도 있드시 큰붕어에 점잔고 작은 1~2마디에 찌올림을 읽지못하고 큰붕어는 물러가는 일들은 우리꾼에게
수없이 많다는 것이지요.
님께서 말씀하신 살짝올리다 떨구는 느낌에 움직임도 아닙니다.
찌가 상승_하강 반복하는 순간에도 (상승 하강은 1~마디에서 반마디에 현상이 많음)뭔가 물려 있다는 속도로 움직인다.
(새우낚시에서)이런 반복적인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몇회이상 이어질때에는 (챔질 타이밍이 분명하다 생각해봅니다)
저는 이런현상은 찌가 살아있다로 표현을 합니다.
대부분에 큰붕어 4자급에 붕어들이 이런 예신과 본신에 행태라 생각하시면 무난하다 생각해 봅니다.
찌를 더 올려주겠지 생각하면 이미 때는 한참 늦은것이지요~ㅎㅎㅎ
아주 공감하는 님에 붕어낚시에 찌올림에 연구에 공감하는 것이 많아서 이렇게 주절여 봣습니다.ㅎㅎ
꾼에게는 좋은 공부이고 좋은 정보입니다.
대단히 수고했습니다.
추천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전 왜 낚시가서 찌가항상 말뚝인지...당췌꿈틀 이라두해야 채보던지 할텐데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도 미끼에 크게 상관없이 찌올림이 시작되면, 단 계속 찌올림이 끊어지지 않고 진행될것 같은 느낌이 들면 챔질을 합니다.
그럼 거의 챔질에 성공하는 편입니다.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전해 주시는건데요, 님 뜻은 이해하지만 글제는 잘 못 올리신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강좌 잘읽고 갑니다.
사실.. 이런 글이 진작에 올라와야 되는데도 불구 하고.. 쉽지 않읍니다.
... 추천 한방 꾹 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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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확인하다고 헛챔질을 했는데. 걸려있드라구요..
이건머 정말 붕어의 입질은 천차만별인거 같습니다.
하하
글을 읽고 감히 댓글없이 가는 행동은 할수 없어 글을 남김니다..........많은 공부했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그랬었는데...
찌를 반마디 올리길래 조금 기다렸더니.. 약1/4마디 정도 내려가더군요 다 내려간건 아니구요...
그래서 기다려 봤더니.. 또 조금.. 약 1/4마디 정도 올리더군요 이러기를 3~4번.
이러길래 머야.. 조금 더 올려라.. 조금만 더... 이렇게 기다리다 보니
그나마 입질이 없어지더군요... 대 걷어서 보니 아무것도 없었구요...
역시... 바로 챔질로 이어갔어야 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