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낚시인 사이에서의 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도 한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라고도 한다.
인간은 사회를 통하여 의사소통을 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사회구성원의 하나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원만하게 살아가기 위해 법과 관습을 만든다.
때론 잘못된 행동을 하면 실질적인 규제도 받지만 실질적인 규제를 받지 아니하여도 여러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다.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우리 낚시인들도 낚시터에서는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다.
낚시터에서 혼자 낚시를 하면 쓰레기만 버리고 가지 않으면 떠들던 노래 부르던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둘 이상 낚시를 하면 함께하는 공간이고 거기에서 서로에게 지켜 주어야 될 예가 있다.
낚시인 사이에서의 예는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고기를 잡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도 고기를 잡고 싶은 것이다라는 말을 선배낚시인이 집필하신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 마음만 가지고 낚시를 한다면 우리의 낚시문화는 한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
※ 낚시터에서 지켜주셨으면 하는 예의
사람마다 무엇을 한다면 공통된 목적은 같을 수 있지만 진정 바라는 목적은 다르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예를들어 요즘 같은 취업난 속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보장해 주는 공무원 임용고시 공부를 많이 한다.
경쟁률이 100:1 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간혹 들었는데 필자는 실재 경쟁률은 10:1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90명은 올림픽 정신 즉 참가에만 의미만 두고 그냥 시험 한 번 쳐 보는 것이다.
물론 그들도 가끔 공부는 하겠지만 놀 것 다 놀고 잠 잘 것 다 자고 머리 식힌다고 몇시간씩 게임이나 영상매체물로 시간을 허비한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노력을 꾸준히 해 온 사람들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참가에 의미를 두고 올림픽에 참가한 사람들이다.
지금 실력이 부족하여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경험을 축적하여 다음에 도전하기 위해서 참가한다.
아무튼 공무원이 되기위해서 공무원 학원에 등록한다.
일단 등록했다면 학원생들 사이에서 지켜야 될 예의는 조금 씁쓸할 수도 있겠지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만한 사람들을 위해서 나머지 사람들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주어야 한다.
물론 실력이 부족할 수도 있고 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겠지만 학원 수업시에 열성적인 수업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하고 자습할때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같이 동참은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방해를 주지 않아야 될 예의가 있다.
왜냐하면 자신도 공무원 공부를 하기 때문이고 지금 실력이나 여건이 되지 않아 힘들더라도 다음을 기약할 때 최소한의 합격할 사람들을 위한 예의는 지켜주어야 한다.
자기가 놀고 싶다고 공부하기 싫다고 수업분위기와 자습분위기를 흐린다면 공무원 학원내에서는 정말 암적인 존재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낚시도 마찬가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우리 낚시인들도 낚시터에 가는 이유는 고기를 잡기 위함이고 추구하는 대상어가 다를지 몰라도 우리는 월척 이상 대물을 선망한다.
만약 낚시터에서 어느 낚시인이 월척을 기대하고 낚시에 임하고 있다면 비록 자신은 낚시를 하기 싫다하여도 최소한 그 사람에게 방해는 주지 말아야 된다.
아래에서 붕어낚시에 대해 지켜야 될 예의를 구체적으로 서술해 본다.
* 붕어 낚시하면서 지켜야 될 예의
1.대편성하고 자리 잡을 때 - 주간
① 낚시인들과 인사를 나누었으면.. -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참 좋지요? 이 저수지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요근래 조황이 어떠합니까? 오늘 한 수 하십시오. 많이 잡으십시오. 등등 간단하고 격이 없는 짧은 인사를 나눔으로써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 커지고 정겨운 낚시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② 이왕이면 다홍치마 - 말이란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간혹 낚시터에 초보분이 오셨다면 상대를 무시하는 어투보다 존중하는 어투가 더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줄이 이렇게 길어서 앞치기 제대로 할수 있겠어요?란 말보다 줄을 짧게 메면 이러한 점에서 더 유리하여 저는 줄을 짤게 메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더 부드럽고 편안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가 조언을 구하지 않는다면 굳이 상대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닐 것이다.
③ 상대방 근처에 자리잡을 때 - 관리형 유료 낚시터가 아닌 노지 낚시터에서는 수초를 둘러싼 자리에선 포인트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소류지에선 한 두자리만 나오는 저수지도 흔하다.
먼저 온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앉아야 하고 상대방이 허락했다면 대물낚시에서는 간격이 최하 20m는 넘어야 하고 대사이는 최하 15m는 넘어야 한다.
간혹 대를 다 편성한 바로 옆자리에서 아무런 양해를 구하지 않고 상대방 낚시대 바짝 붙여서 찌를 세우시는 분을 보았는데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본다면 예의가 아닐 것이다.
④거짓말 하지 말자 - 낚시꾼들 사이 대화를 하다보면 약간 부풀려 말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것이 일종의 재미일 수도 있지만 심한 거짓말은 삼갔으면 한다.
예를 들어 마르지 않은 저수지가 말랐다거나 그물질 했다거나 4짜가 연속해서 나왔다거나 중요한 것은 낚시인들 스스로 판단할 일이지만 약간의 풍이 들어가는 것은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상대를 현혹하여 실질적인 피해 그러니까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주는 말을 삼가 했으면 한다.
⑤ 대물낚시한다고 떡밥낚시꾼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 필자가 대물낚시하기 전 시골 외갓집에서 동이 틀 무렵 지렁이와 떡밥들고 간혹 낚시갔는데 대물꾼들이 낚시하고 있었다. 내 딴에 정말 조용히 떨어져서 대를 폈는데도 대물꾼들이 헛기침소리 하고 각별한 주의를 주는 느낌이 들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해가 뜨고 난 뒤 그 마음이 사라져 버렸다. 철수 할 때 내가 낚시하고 있음에도 받침대 물속에 휘휙 휘졌고 큰 소리로 노래 부르면서 대를 접는 등 떡밥낚시꾼의 좋은 아침을 방해했다. 대물꾼이 좋은 밤을 방해 받기 싫듯 떡밥으로 낚시를 즐기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2. 밤낚시 중
① 해가 지고 난 뒤 저수지 도착했을 때 - 필자도 직장인이기에 일 마치고 저수지에 늦게 도착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해한다. 필자의 경우 사정상 저수지에 밤에 도착할 때 특히 주말이면 먼저 간 조우가 없다면 소류지에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좋은 밤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밤에 저수지 도착해서 대 편성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방해 받을 확률은 100%이다.
우선 저수지 전역이 헤드라이트 불빛이 비추게 되고 대편성시 적지 않은 소음이 발생한다.
운전 할 때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에 운전이 서툴면 미등만으로 진입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자기의 안전한 범위에서 최대한 약한 등으로 저수지에 진입해야 하며 차문을 열고 닫을 때 순간적으로 지긋이 밀어 소리를 최소화 시켜야 하고 열고 닫는 횟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리고 대편성 할 때도 너무 많은 다대편성을 하지 말고 겉보리등 착수음이 강한 밑밥을 투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필자의 낚시경험이지만 야간에 밑밥투여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것 같다.
아무튼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② 핸드폰은 진동으로 - 요즘 단음 핸드폰이 거의 찾아 볼수 없기에 핸드폰 소리가 너무 크고 우렁차다. 특히 작은 소류지내에서는 핸드폰 벨소리 때문에 들어오는 예신이 끊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리고 통화시에도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고 소곤소곤 말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③ 상대방의 조황이 궁금해도 참아라 - 상대방이 고기 한 마리 잡으면 그 궁금증을 참지 못하여 상대방 포인트로 고기 확인하러 가는 엉덩이 가벼운 조사들도 간혹 만나고 때론 큰 소리로 입질 없나? 한 마리 잡았나? 몇센치고? 묻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상대방의 좋은 밤을 방해하는 행위이다.
④ 술시간을 너무 오래 갖지 말라 - 낚시터에는 낚시하러 온 사람이 주가 되어야지 술마시러 온 사람이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 밤새도록 먹고 마시는 조사분들도 간혹 접하게 되는데 정말 위험하다. 만취상태에서 낚시하는 것도 위험하고 건강에도 위험하며 다음날 철수길에 운전하는 것도 위험하다. 또 다른 낚시하는 사람의 방해를 준다.
⑤ 정해진 시간에서 조우를 만나라 - 밤낚시에 들어가면 보고 싶어도 참는 것이 예의이다.
필자의 경우 보통 자정경에 저수지 구석자리에서 조우를 만나 간단히 야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낚시이야기도 하고 인생이야기도 한다. 물론 큰 소리로 말하지 않고 조용히 말한다. 지금껏 낚시하면서 시끄럽다고 좀 조용히 해라는 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시끄럽지 않게 한 두시간 조우와 야식이나 소량의 술을 먹으면서 조용히 대화한다면 모두가 이해해 줄 것이다.
⑥ 자리이동 하지마라 - 주간 수초치기 낚시에서는 간혹 자리이동을 하면 득이 될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야간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 그리고 밤에는 대어들이 연안으로 접근할 확률이 높기에 자리이동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붕어들의 연안접근을 막아버린다. 자신도 손해를 보지만 다른 낚시인들도 피해를 받을 경우가 많기에 자리이동은 삼가야 한다.
그리고 불필요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돌아 다니는 행위도 지양해야 될 행위이고 밤낚시 중에는 상대 자리로 가서 말을 거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⑦ 불빛을 최대한 억제하라 - 붕어는 빛을 싫어한다. 빛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만약 정말 필요한 경우에도 불빛을 연안으로 비추어서는 안된다. 특히 후레쉬나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상대방의 포인트에 비추면 상대방은 맥이 빠지게 된다.
⑧ 야간에 철수할 때 - 개인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야간에 철수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자기 낚시 끝났다고 다른 사람 낚시 방해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이다. 받침대를 물 속에 넣고 휘이 저으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차문을 쾅쾅 닫고 저수지에서 쌍라이트를 켜며 철수하는 몰염치한 낚시인들도 간혹 있다. 필자가 다시 한번 강조 하고 싶은 것은 야간에 저수지에 들어오든 저수지에서 철수하던 낚시를 하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행위 즉 최대한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행위를 해야 된다.
⑨ 상대방의 낚시를 무시하지 말자
자기가 추구하는 낚시가 가장 훌륭하다는 낚시라는 착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저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상대방을 헤아려 줄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어떠한 낚시를 하던 존중해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낚시대 한 대를 펴더라도 낚시의 참 의미를 아시는 분도 많으시다.
※ 낚시인의 분류
낚시꾼이 낚시꾼이지 무슨 분류를 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한다.
필자생각도 그렇다.
낚시를 하고 있다면 다 같은 낚시꾼이지 거기에 대해서 분류를 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낚시를 하고 있다고 하여 다 같은 낚시꾼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실력에 따라 고수 중수 하수 초보 등으로 구분 할 수 는 있겠지만은 그런 분류는 정말 얼핏 생각하면 무의미한 분류법이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낚시실력과 조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본다.
그것은 낚시를 바라보는 낚시인의 순수한 열정과 마음이다.
필자는 주관적인 입장에서 낚시인들은 아래와 같이 참꾼 뻘꾼 놀이꾼으로 분류해 보았다.
1. 참꾼
자연을 벗삼아 하는 낚시의 참된 맛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여기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될 부분은 조력이라 불리는 낚시경력도 아니요 얼마나 좋은 자
리에 대를 편성하느냐 얼마나 많은 고기를 잡아내느냐 얼마나 대어를 많이 잡느냐도 아니
다.
실력과 조력은 둘째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될 부분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하고 조용히 자기가 추구하는 낚시패턴으로 낚시를 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쓰레기를 당연히 가지고 와야 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진정한 낚시인 참된 낚시인 참꾼이란 생각이 든다.
누구나 다 낚시를 처음 시작할 때 진정한 낚시인의 마음으로 낚시를 배워야 하며 누구나 다
참꾼이 될 수 있다.
2. 뻘꾼
흔히 뻘물이 졌다고 한다. 즉 물이 흐린 상태를 뻘물이라고 한다.
낚시예절을 모르고 낚시터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사람을 뻘꾼이라 정의 내리고 싶다.
즉 낚시를 잘못 배운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뻘꾼에는 실력차가 있다.
실력이 형편없는 뻘꾼도 있지만 뻘꾼중에 고수라 불리고 낚시를 제법 잘하는 사람들도 많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 낚시예절이 엉망인 사람들을 가리키고 싶은 유형의 이기적인 낚시꾼이라 단정지을 수 있다.
낚시를 즐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낚시인들은 생각하지 않고 혼자만 낚시하면서 스트레
스를 풀고 가려한다.
대 편성과 포인트 선정은 분명 고수급이지만 낚시예절은 분명 엉망이다.
작은 소류지에서 큰소리도 입질없나? 한 마리 잡았나?
핸드폰전화를 저수지가 떠나가도록 받고 같은 뻘꾼이나 놀이꾼을 저수지로 하나둘씩 불러들
인다.
차문을 요란하게 열고 닫고 술한잔 먹으면 말이 더욱더 많아진다.
다른사람 낚시하면서 자신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 낚시하
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노력한다.
초저녁 연안에 붕어가 붙을 시간에 다른 낚시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먹고 마시고 떠들고 붕어가 연안에서 사라질 시간은 22시에서 23시 사이에 대부분 잠을 잔다. 그런데 해뜰 때까지 자면은 진정한 뻘꾼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 뻘군들은 붕어가 다시 연안으로 붙을 시간인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 일어나서 낚시를 방해한다.
그리고 소류지에서 다른 팀들이 낚시하고 있는데 새벽녘에 시동걸고 히터틀고 자는 사람들
도 뻘꾼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추위를 견딜 자신이 없다면 집에서 마눌님이랑 따뜻하게 주무시던지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난로나 파라솔텐트를 준비하고 낚시를 오시던지 아니면 추위를 견디던지 해야 하는데 자기가 낚시 안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낚시를 하던 말던 가장 확률이 높은 새벽시간에 확률이 0에 가깝도록 결정타를 날리는 사람 역시 뻘꾼 취급 밖에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해는 간다. 감기기운을 느껴서 더 이상 낚시가 힘들고 너무 추워서 히터틀고 자는 것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그리고 저수지에 혼자 또는 일행만 있다면 아무런 하자가 없다.
하지만 한 번 입질 받을려고 추위와 싸워가며 잠도 자지 않고 기다리는 낚시인이 있다면 소류지내에서는 다른 사람의 희망과 꿈을 앗아가며 시동걸며 히터틀고 자는 것은 분명히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또한 뻘꾼들은 이기적인 낚시를 추구하기에 대부분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는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뻘꾼의 기준은 낚시실력이 아니라 낚시예절이다.
낚시실력이 어떠하던 간에 낚시인들 사이 지켜야될 예의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기에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부족한 듯 하다.
저수지 한 구석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면 양호한것이고 그대로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전혀 치우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렇지만 쓰레기를 태우는 사람은 종종 보아왔다. 아마 재미로 태우는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얄미운 고수급의 뻘꾼들은 자기가 대어잡고 싶을때는 가는 저수지도 틀리고 혼자 아니면 자신이 방해를 받지 않게 실력이 비슷한 고수급 낚시꾼을 둘 많으면 셋 정도만 동행하고 절대 정숙하게 낚시를 한다.
하지만 실력이 자신보다 아래인 사람과 낚시갈때는 저수지는 자신이 버릴 저수지거나 2,3급
수급의 저수지로 출조를 하고 여러사람이 함께 출조한 경우 자신이 낚시를 하기 싫거나 대어가 나오지 않는 기분이 들면은 같이 간 조우들의 자리를 돌면서 자신의 낚시실력과 조력만 과시할려고 하고 낚시를 포기한 듯 큰소리로 말하고 술만 권하고 밤새도록 마시는 대물낚시함에 있어서 방해만 일삼는 이기적인 뻘꾼의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또 자신은 손도 꼼짝하지 않으면서 후배낚시꾼에게 주위에 모든 쓰레기 치워라 자연을 사랑해라 쓰레기 가져가라고 명령만 하고 지시만 한다.
주위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간혹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얄밉다. 이런 사람들은 낚시의 고수가 될지는 몰라도 진정한 낚시인도 아니고 다른이의 존경을 받는 조사는 더욱 아니다.
대어를 잘 잡는 어부이거나 뻘꾼에 지나지 않는다.
3. 놀이꾼
낚시객 행락객이라 불리며 낚시를 핑계삼아 저수지에 놀러온 사람이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산 좋고 물 좋은 계곡도 있고 술집도 많은데 왜 하필 낚시터에 와서 다른 사람 낚시하는 것을 방해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지 묻고싶다.
가장 무서운 놀이꾼은 해가 지고 난 후 낚시를 시작할 무렵 등장하는 사람들이다.
하긴 행락을 목적으로 낚시터에 왔기에 굳이 햇살이 따가울 때 올 필요성이 없고 해거름이 질 때 쯤 도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만약 참꾼이라면 일 때문에 그리고 사정 때문에 저수지에 늦게 도착할 수 있고 초저녁 낚시를 방해받는 것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어짜피 새벽녘에 한방을 노릴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이 해방꾼이 등장 한다면 사정은 180도 달라진다.
그 날 낚시는 꽝 친거나 다름없다.
놀이꾼 중에 분명 뻘꾼이나 참꾼이 포함되어서 낚시터로 놀러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낚시대 장식만 해 놓고 밤새도록 마시거나 원고 투고 앗싸 쓰리고를 연발한다.
밤이 새도록 마시고 놀았으면 그들도 철수할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조우회가 아닌 일반 놀이꾼들 중에 쓰레기 치우고 가져가는 사람 본적이 없다.
정말 저수지 귀퉁이에 쓰레기 모아두면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되가져 않는다면 낚시할 자격이 없다.
낚시인들의 좋은 밤을 빼앗아가며 밤새 먹고 즐긴 곳에 쓰레기를 방치하고 오는 사람들은 과연 자연을 즐길 자격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그리고 규모가 큰 낚시동호회 또는 소규모 조우회의 모임에서도 조우회원 각자는 참꾼 또는 뻘꾼일수 있겠지만 조우회 전체가 물가에 모인 월례회 등에서는 놀이꾼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도 말해두고 싶다.
필자 역시 술도 즐기고 낚시도 좋아한다.
그리고 서로 약속된 시간에 간단히 커피와 야식 거기에 약간 추위를 쫓을 만큼의 술을 마시는 것도 나름대로 매력있고 운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조우회원들끼리 물가에서 만나서 자연과 벗삼아 소주 한 잔 하며 낚시이야기도 하고
인생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월례회 때 어느정도 규정된 룰 속에서 우선적으로 낚시만을 즐기는 조우회는 많이
보지는 못했다.
조우회에서 활동하시는 분과 조우회 전체를 비판 하는 것이 아니다.
규정된 룰 속에서 식사를 하고 정해진 시간내에서 간단히 야식겸 소주한 잔을 하고 낚시에 임하는 조우회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다수 조우회에서 월례회를 하면 한두사람은 꼭 노는 것 좋아하고 술 마시는 것 좋아해서 낚시보다 먹고 놀자는 분위기로 흐른다.
이는 규모가 큰 조우회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
즉 조우회의 월례회하는 장소에서 낚시를 한다면 놀이해방꾼의 방해를 받게 되는 것과 비슷
하여 지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많은 조우회가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저수지 쓰레기를 수거해가고 낚시터 환경을 생
각하고 건전한 낚시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대다수 조우회가 제법 이른 시간에 선발대를 보내어 여기서 월례회하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극히 일부 몰지각한 조우회에서는 해질 무렵 선발대가 도착하여 해가 진 후 쌍라이트를 비추면서 회원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경우도 있다.
월례회 때 낚시는 뒷전이고 완전 술판인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쓰레기를 전혀 치우지 않고 그대로 철수하는 없어져야 할 놀이꾼 집합소 같은 조우회도 간혹 있다.
4. 조사
조사에는 자칭조사와 타칭조사가 있다.
필자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조사는 흔히들 지칭하는 고수 낚시꾼이 아니다.
그리고 낚시꾼을 좀 높여 부르는 의미를 가진 조사도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사는 일반적인 의미를 지닌 조사가 아닌 진정한 조사에 대해 이야기 해 보
고 싶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면서 진정한 낚시인의 자세로 경륜과 연륜이 쌓이면서 꾸준히 오래동
안 연마한 사람이라고 어렵게 정의 내리고 싶다.
그리고 스스로 인정하는 조사가 아닌 다른 낚시꾼들이 인정해 주고 존경해야만이 조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동호회 조우회 등에서 넷명 또는 별명을 자신의 성을 따서 조사로 붙이는 분들이 간
혹 있다. 그런 사람들이 행하는 행동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과연 조사라는 칭호를 쉽게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자칭조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진정한 조사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리 흔하게 불리어서는 안 될 고귀한 이름인 거 같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조사로 불릴만큼의 낚시문화가 성숙되었으면 좋겠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진정한 낚시인이 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낚시를 잘해도 조사가 될 자
격이 없다. 어부 또는 뻘꾼이나 놀이해방꾼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진정한 낚시인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조사란 칭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
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패턴의 낚시를 수십 아니 수백수천수만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어렵게 하나의 낚시
이론과 기술을 접목 시킨 선구자이신 분은 분명 조사의 칭호를 붙일만한 자격이 된다.
하지만 남이 어렵게 일구어낸 낚시이론과 기술을 접목시키는 분을 인정하지 않고 거기서 약
간의 응용을 더해서 자기가 무조건 최고다 일인자다라고 자부하는 분들이 조사의 칭호를 붙
일 자격이 있을까?
난 다른 건 몰라도 개인적인 입장에서 경기 낚시가 아닌 자연과 벗하는 낚시에서는 최고의
일인자가 없음을 확신할 수 있다.
자칭이든 타칭이든 누가 낚시의 일인자가 최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직 자연에서 배워
야할 겸손함을 덜 배우신 것 같다.
물론 낚시에 있어서 선구자도 있고 조력이 풍부한 선배 낚시꾼들도 있다.
그리고 존경할 만한 진정 조사로 부르고 싶은 분들도 많다.
하지만 자연에서 행하여지는 낚시에서 조력과 실력만으로 다른사람들보다 월등한 조과나 최
고의 대어들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존경하는 선배조사는 있을지 몰라도 최고의 일인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낚시패턴을 연구하고 기존의 나와있던 이론들을 실전에 접목시키면서 나름대로 장단
점을 파악하고 조금씩 정진하는 자세를 자진다면 먼훗날 누구든지 조사란 칭호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낚시인의 자세로 오랜 시간동안 연마하고 후배낚시인들에게 고기를 잡는 기술보다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먼저 가르치고 자신이 그 모범을 보인다면 누구든
지 시간이 흐르면 다른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진정한 조사라는 칭호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소 내 표현이 건방질지 모르겠지만 무턱되고 자신이 최고다 그리고 스스로 조사라
칭하는 분들께 한마디 해 주고 싶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대우받기 바란다.
웃자리와 권세와 공양을 탐착한다.
그러나 그게 어찌 탐욕만으로 얻어지랴.
바라는 건 도리어 멀어져간다.' -법구경-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 2 장 낚시꾼 사이에서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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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거 거의 맞는 말씀입니다. 한가지 보충합니다. 갓낚시 하시는분과 보트낚시 하시는분의 예의 입니다.보트 낚시를 하시는 조사님은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갓낚시 조사님의 낚시에 방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제가 낚시를 했던 자리는 좌우는 앾 15m 전면으로는 약 20m정도로 갈대와 부들로 둘러 쌓여 있고 우측 모서리쪽에 넓이5~6m 정도의 트인공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동트기 전에 자릴 잡았고 보트꾼은 아침 여덟시가 넘어서 들어오더군요. 그러더니 그 트인 공간에 자릴 잡고 낚시를 하는겁니다. 보트 낚시를 하는 사람이 전혀 초보는 아닐테고 낚시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그곳이 내가 내 포인트에서 보는 붕어의 회유로라는건 누구나 알 것 같은데 말입니다.제가 노리는 포인트의 회유로에 바리케이트를 쳐버린 상황이었다고 할까요? 더 가관인것은 자리에서 좌우 갈대를 보고 3.2에서 4.4까지 긴대로만 폈는데 다른 보트가 그 앞으로 다가와서 자릴 잡으려 드는겁니다. 한마디 쐈더니 다시 나가더군요. 저는 3~4치의 잔챙이만 구경하고 바리케이트 조사님은 씨알 좋은 붕님을 간간히 올리더군요... 일행과 월2수에 준7수라고 자랑까지 하면서.....그날 정오 이전에 포기하고 짐 쌓습니다. 그곳까지 편도 100km 이상의 거리인데 열 무지하게 받더군요.....
조력은 엄청되는 초보입니다.낭만객꾼님의 말씀이 맞습니다.낚시인의 자세에 대해서 이렇게 장문으로 말씀해 주시어 많이 배우고 실천토록 하겠습니다.저도 처음에는 거의 노지낚시를 자연을 벗삼아 해왔습니다만(사실 금전적인 부담으로)이제는 유료터로 자리이동을 헸슴니다.왜냐하면 저는 마눌이 엄청 낚시를 의 싫어해서 겨우 구슬러서 낚시를 가곤합니다만 자연 낚시터를 가보면 내가 완전 쓰래기 더미위에 앉아서 고약한 냄새를 맡으며 쓰래기더미에서 이 짓을 하려고 왔나 ?하며 후회를 한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주변은 낚시인들이 버리고 간 라면봉지,소주병,미끼봉지,그외 낚시에 섰던 쓰래기와 버린 음식이 썪는 냄새가 둥천을 합니다.자연을 이용한 것으로도 미안한데 이렇게 주변을 오염시켜서야 되겠습니까?때론 제 주변을 치우고 옵니다만 썩 기분이 좋지 못해요.사람이 왔다간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 야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내 쓰래기는 내가 치우는 매너는 갖집시다. .
빠뜨린 말이 있어 다시 올립니다.꼭 한가지 ! 여려분께 드리고펀 말은 "쓰래기를 버리 자는 자기의 복을 버리는 것과 같고,줍고 치우는 자는 복을 줍고 얻는 자가 된다."명심하시고 다른사람에게도 전하여 살기 좋고 자연을 우리 스스로 지키고,가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