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생명체에 대한 예
※모든 생명은 고귀하고 귀중한 존재이다.
학창시절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벼룩과 개의 생명의 존엄성의 가치를 두고 논쟁하는 글이 교과서에 실린적이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모든 생명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든다.
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어쩔수 없이 살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먹기 위해서 가축을 도살하고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약을 살포하여 해충을 박멸시키고 여름철 모기와 파리를 없애고 집안에 있는 개미와 바퀴벌레등을 박멸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류와 자연에게 해가 되지 않는 생명체를 그냥 재미로 심심풀이로 살생하는 행위의 문제점이다.
우리 낚시꾼들도 낚시를 함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살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우리가 미끼로 쓰고 있는 지렁이와 새우 참붕어 등을 죽여야 하고 살림망에 든 붕어도 살생해야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필자가 낚시인들에게 아무런 목적없이 생명체를 살생하지 말라는 것을 정말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체는 귀중하기 때문이다.
※낚시할 때 생명체에 대한 예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여 생명체를 생각한다면 낚시대를 접고 낚시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생명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기의 목적에 따라 어쩔수 없이 낚시하는 것은 하나의 건전한 취미로 인정 받을 수가 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생명체를 살생하는 경우는 지양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낚시미끼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렁이나 새우 참붕어등을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낚시가 끝난 후에는 반드시 그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어 물속의 청소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간혹 아무런 이유없이 땅바닥에 버려서 새우나 참붕어 모두 죽게 만들고 지렁이 통을 양지바른 곳에 아무렇게나 버려 통속에 있는 지렁이가 죽은 모습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된다.
낚시미끼로 사용될 생명체는 필요한 양만큼만 사용하고 낚시가 끝났을 때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새우나 참붕어는 물속에 다시 방생하고 지렁이는 토양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그늘진 곳에 놓아주고 지렁이 통은 낚시인의 양심상 반드시 되가져 와야한다.
그리고 붕어를 자기가 약을 하던지 아니면 매운탕을 끓여 먹던지 찜을 해서 먹던지 아무튼 맛있게 먹겠다면 붕어를 낚시인의 양심으로 소량 가져오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먹기위해 잡는 것은 살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곤란하다.
무조건 고기를 조금이라도 많이 잡겠다는 욕심이 생기면 도를 지나치게 된다.
고기를 잡기 위한 낚시는 욕심이 생기게 되고 욕심을 충족하지 못하면 낚시가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리고 불평불만이 생기게 되고 다른 낚시꾼들에게 방해를 주게 된다.
그저 자연을 즐기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낚시에 임해야 하며 치어급의 붕어들은 방
생하고 먹을 만큼 잡지 못하였다면 서너 마리의 붕어들은 방생시키고 조금 많이 잡은 날은 매운탕이나 찜을 해서 먹을 만큼만 가져가는 등 어느 정도의 도를 지켜가면서 낚시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월척이상의 대어를 잡았을 때 낚시인들은 잡은 고기를 자랑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 보면 본능에 가깝다고 말 할 수 있다. 이때는 붕어를 모셔오듯이 가져오고 단골 낚시방에 가서 사진한판 찍고 조우에게 자랑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탁을 뜨고 기념으로 남기고 싶기도 한다.
필자 또한 낚시꾼이기에 이해하지만 어느 정도 기념을 남기고 어탁을 한 경우는 어쩔수 없겠지만 붕어를 먹지 않는다면 낚시방 어항에서 그 명을 다하게 하지 않고 다시 자연의 품속으로 돌려 보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시 말하면 어느 정도 자신이 잡은 월척이상 붕어를 기념하고 조우들에게 자랑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보신으로 먹던지 아니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던지 했으면 하는데 아쉽게도 낚시점 어항에서 그냥 갇혀서 죽어나가는 붕어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월척이상의 붕어들은 미물이라고 불리며 정말 어렵게 자랐고 낚시인이 어렵게 잡았는데 의미 없이 어항에 갇혀서 생을 마감하는 것에 개인적으로 아쉬울 따름이다.
낚시점주님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잡아온 고기 다시 자연으로 방생해주는 미덕을 가지는 문화가 생겼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 물고기는 아가미로 숨을 쉰다.
낚시터에 가보면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 보다 100배 더 짜증 나는 것은 어린치어급의 붕어들을 방생시키지 않고 저수지 바닥에 내 팽겨치는 사람들이다. 과연 낚시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지 의구심을 가져본다.
물이 아닌 땅위에 말라비틀어진 상태에서 죽은 붕어가 있으면 알게 모르게 짜증부터 난다.
생명체를 그렇게 함부로 죽일수 있는지.......... 그것도 우리 이쁜 토종붕어를......
붕어 뿐만은 아니다. 다른 생명체도 마찬가지이다.
낚시하면서 붕어 이외에 잡어가 붙는 경우도 많다. 붕어낚시를 하는 사람이 붕어를 잡으면
제일 좋겠지만 어찌면 붕어전용유료낚시터가 아닌 자연에서 행하여지는 낚시에 잡어가 올라
오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가장 반가운 손님은 메기다. 메기매운탕은 진국이고 맛이 일품이니까 ...
그 외 빠가사리 잉어 가물치등은 그저 그렇다. 근데 가물치가 올라오면 그리 좋은 기분은 들지 않는다. 바늘을 완전히 삼켜 목줄을 끊어야 되는 경우도 많고 이상하게 가물치가 붙으
면 붕어가 나오지 않을거란 느낌이 드는 것도 이상하고 한 마리를 잡으면 한 마리를 더 잡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그리고 붕어입질이 한 동안 뜸하다.
그외 피라미가 붙으면 솔직히 미끼 아깝다. 그대로 방생시킨다.
여기까지는 둘 중하나다. 망태기에 넣던가 아니면 방생시키던가..
가장 씁쓸하게 그리고 나에게 엄청난 고민을 안겨주는 놈들이 있다.
그들의 정체는 배스 블루길 청거북이....등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어종들...
그리고 새우채집망에 들어온 황소올챙이와 깔짝 거리는 입질에 챔질하여 훌치기 형식으로
잡아낸 올챙이............
난 아직 까지 이런 외래어종을 잡았을 때 아직까지 단호하게 선택하지 못 하겠다.
살생하느냐 방생하느냐의 기로에 서게 되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우리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그 개체수를 줄여가야 할 놈을 그대로 살려주는 것도 꺼림
찍하고 그냥 살생할려고 해도 아무리 외래어종이고 생태계를 위협하는 놈들이라도 하나의
생명체이고 지네들이 바다건거 산건너 이땅에 들어온 것도 아니고 인간에 의해서 들어와서
이땅에 살고 있는데 외래어종이란 이유만으로 무턱되고 생명체를 죽이는 것도 꺼림찍하다.
하지만 필자는 살생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생명체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고 싶다.
생태계파괴를 행하고 있는 외래어종의 개체수를 줄여나가는 것은 이유없는 살생은 아니라고
본다. 아니 어쩌면 이 시대의 낚시인들의 의무인지도 모른다.
다만 죽이더라도 땅을 파서 묻어주는 것이 생명체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낚시인들이 가져야할 예의라고 생각한다.
아가미 숨쉬는 물고기를 땅위 아무렇게나 필쩍 던져서 고통스럽게 긴시간동안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 버리는 것은 땅위에 사는 동물들을 물속에서 익사시켜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본다.
낚시에 국한 시키지 않더라도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해야될 행동은 아닌거 같다.
간혹 저수지나 강에서 낚시꾼에 의해서 말라 비틀어져서 썩어가는 물고기를 만나게 된다.
외래어종 뿐만아니라 잔씨알의 붕어나 피라미가 나왔다고 방생도 시켜주지 않고 의자뒤로 던져버리는 낚시꾼을 간혹 접하게 된다.
때론 붕어회를 먹고 치우지도 않고 붕어대가리와 뼈 만 길위에 버려진 경우도 있다.
더욱 한심한 사건들은 필자의 댓글로 현재 사진을 지웠지만 모사이트 화보조행기에서 붕어회를 만들면서 뼈가 드러난 붕어를 들고 웃는 모습을 영상에 담기도 하고 청거북이를 거꾸로 뒤집어서 돌무덤 속에서 말라 비틀어 죽게 만들었는 것을 자랑하고 이틀뒤에 갔어도 살아 있다고 청거북이 질긴 생명력에 질린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건 분명히 잘못된 낚시문화다.
죽이는 목적이 있다하여도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
붕어회를 먹던 매운탕을 먹던 붕어로 약을하던 간에 먹기위해 살생한다면 영양분을 제공하
는 자연의 생명체에게 최소한의 고마움을 느껴야한다.
현장에서 포를 뜨고 남은 붕어대가리와 뼈다귀가 있다면 반드시 땅에 묻어주어야 하며 어떤 요리를 하거나 약을 쓰던 간에 맛있게 그리고 감사하게 먹어야 한다.
그리고 피라미 블루길 등을 잡았을 때 짜증난다고 무턱되고 땅위에 내 팽겨치는 거보다 살
림망에 보관하거나 붕어용 살림방에 보관하기 싫다면 잡어용 살림망 양파 넣는 포데기 같은
것을 준비해서 따로 보관하던지 해야지 무턱되고 땅위에 내 팽겨칠바에야 차라리 방생시키
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피라미나 블루길 등 잡어들은 낚시가 끝날 때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해서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어종이라 판단되면 그래서 그 개체수를 줄
여나갈 필요성이 있다면 땅을 파서 묻어주는 것이 어떨까?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땅속에서 묻으면 땅속의 영양분을 공급하는등 그들도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땅위에서 고통을 느끼며 죽이는 것 보다 짧은시간에 죽이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그리고 미관상으로도 악취를 풍기며 땅위에 버려진 물고기를 바라보는 것은 그리 좋은 풍경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특히 우리의 후배낚시인이 될 어린이들이 보고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면 끔직한 광경이 아닐수 없다.
아이들에게 쓰레기 함부로 버리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긴 시간동안 고통을 느껴가며 죽이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생태계를 위협하지 않는 생명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미덕을 가져야 하고 목적없이
살생하지 말고 살생을 하더라도 명분이 있고 필요에 의한 선택을 하는 것이 낚시인이 가져야 될 예라고 판단한다.
※캐치앤 릴리스 문화의 양면성
낚시인이 생명체에 대한 예를 가장 잘 지키는 것이 바로 캐치 앤 릴리스 즉 잡은 고기를 놓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자연에서 그윽한 손맛을 보며 잡은 물고기를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 주는 행위는 정말 참 된
낚시인의 자세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 의해서 파괴되어진 생태계를 인간이 외면한다면 어떠할까라는 의문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캐치앤릴리스의 문화는 미국과 일본에서 건너온 낚시문화이리고 바람직한 낚시문화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정서로 볼 때 특히 1960년대 보릿고개를 겪으신 낚시꾼이던 아니던 어르신들의 생각은 먹지 않을바에야 물고기에게 고통을 주며 손맛만 보기위해 잡는다는 것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더 많이 계시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자기가 잡은 물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다만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자연을 즐기면서 도를 지켜가면서 방생 할 것은 방생하고 자기가 먹을 양만큼 소량을 잡아 먹는다는 것에 욕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저수지 마을 사람들도 쓰레기 버리고 가는 것은 욕해도 고기잡아 가는 것은 욕하지 않는다.
그것은 먹거리가 흔하지 않았던 우리민족의 음식문화일 수도 있다.
먹거리가 흔하지 않았기에 여러 가지 숙성음식들이 등장했고 막창 순대등등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먹었다.
물고기도 우리의 하나의 먹거리 자원이었기에 물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큰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은 많이 보지 못하였다.
필자의 경우에도 서너마리의 중치급 붕어내지 한두마리의 준척급 붕어를 잡으면 거의 방생 해주고 온다.
그래서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면 부모님이 꼭 이런 말씀을 하신다.
"고기도 못 잡을 거면서 무엇하러 낚시가니~~?" 그러면 필자는 " 몇마리 잡았는데 방생시켜 주고 왔습니다."
"잡아서 먹지도 않을바에야 물고기 아프도록 왜 잡는지 모르겠다."라고 말씀하시고 서너마리 잡아서 무엇을 먹기도 모호하고 해서 방생해주고 왔다고 이야기하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신다.
때론 일년에 한두번 있는 일이지만 제법 많은 마릿수(많으면 정말 10마리)의 붕어를 가져올때나 월척급 붕어 한 두 마리를 집에 가져가면
"니가 웬일이고 붕어 잡을때도 다 있고" 그러면서 붕어를 요리하신다.
필자의 부모님 뿐만아니라 많은 어르신들이 생각이 비슷하실 것이다.
아무튼 낚시에 있어서 캐치앤릴리스도 좋지만 자기가 잡은 물고기의 소량을 가져와 요리해 먹는 문화도 현재시점에서는 무시못할 문화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캐치앤 릴리스를 생각하면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수입어종이다.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와 향어와 송어는 분명 보릿고개 시절 국민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하
기 위해 양식을 목적으로 들어온 수입어종이다.
이들 중 국민의 단백질 공급에 훌륭한 역할을 하는 어종도 있고 생태계를 파괴시키지 않는 어종도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생태계를 그리 파괴시키지 않는 향어와 송어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데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는 먹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솔직히 황소개구리처럼 요리하기가 좀 부담스럽고 블루길처럼 맛이 없다면 먹지 않는 것이
이해는 간다.
하지만 배스는 맛있다. 찜을 해 먹어도 괜찮고 회를 먹어도 괜찮고 포를 떠서 기름에 살짝 튀겨서 먹으면 삽겹살 맛이 풍기는게 별미이다.
더욱 아쉬운 것은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어종을 캐치 앤 릴리스를 기본 규칙으로 하는 배스낚시문화는 우리나라 실정에서 보면 아쉬운 문화일 수 밖에 없다.
*배스낚시 캐치앤 릴리스에 반대한다.
물이 있는 곳에 배스만 있다는 것에 목적을 가지면 모르겠지만 배스로 인하여 우리나라 토종어류들과 새우 참붕어등 물속 청소부들이 거의 멸종상태에 이른다면 배스를 잡아서 다시 놓아주는 것은 낚시인로서 해야 될 예가 아니고 생명체에 대한 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스낚시인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배스가 우리나라 캐치앤릴리스를 하지 말아야 될 어종이기에 배스낚시의 캐치앤 릴리스 문화를 비판하는 것이다.
늑대의 예를 들어 배스낚시 캐치앤릴리스의 당위성 여부를 판단해보기로 하자.
현재 한국에는 자연상태에서 서식하고 있는 늑대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일부 생태학자들은 생태계의 안정을 위해서 사람을 해칠지도 모르는 늑대를 방류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다.
요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멧돼지와 꿩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가 생기기에 어느정도 수긍이 가기도 한다.
만약 과거처럼 늑대가 자리 잡고 있어야할 생태계의 최상위 위치에 대한 역할을 인간이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사냥이 허락된다면 사냥과 불법 포획등으로 산짐승의 수는 늑대가 필요없을 만큼 줄어들 것이다.
만약 사냥이 허락된 상태에서 늑대까지 등장한다면 어떤 결과를 나을까~~?
늑대는 항상 배고픔에 시달릴 것이고 인간에게 피해를 끼칠 것이다. 초식동물의 수는 더욱 더 감소될 것이며 결국 생태계는 파괴될 것이다.
자연의 생태계란 것이 평화로운 것이 아닌 어찌보면 먹고 먹히는 전쟁일수도 있다.
즉 먹이사슬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만 생태계파괴를 막을 수가 있다.
그렇다면 배스가 생태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 하는가~~?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배스는 생태계에서 최상위의 위치가 아니다. 그들을 잡
아 먹는 대형 육식어종도 있고 악어등도 있다. 그리고 배스가 중간자적 위치에서 생태계에
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미국에서는 개체수를 유지시킬 필요성이 있다. 황소개구리도 블루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분명 다르다. 배스는 분명 생태계를 파괴시킨다.
미국에서 배스는 중간자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기에 그들의 종족보호본능은 매우 강하다. 즉
치어들이 부화할 때 치어들을 끝까지 지킬려 하고 보호하려는 본능이 매우 강하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의 최상위 위치에서 닥치는데로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최상위에 있기도 하지만 그들은 더 많은 종족들을 번식시킬려고 한다.
우리나라 민물어종 중 최상위에 위치하는 물고기라면 가물치와 쏘가리 정도일 것이다.
가물치와 쏘가리 역시 다른 어종들처럼 치어들을 지키고 종족을 보존시킬려는 노력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그들은 약간의 허기만 느끼더라도 닥치는 대로 자기 새*들을 잡아 먹는다.
어찌 어제까지 자기 *끼들을 보호했으면서 오늘 배가 고프다고 잡아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그들은 대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가 낳은 *끼들을 잡아 먹는 것이다.
그들이 배가 고픈 이유는 붕어라든지 피라미라던지 개체수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이다. 그들의 개체수가 부족하다면 자기들의 *끼들이 성장하면 붕어와 피라미등의 개체수가 더욱 더 줄어들어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기에 그들이 눈물을 흘리며 *끼들을 잡아먹음으로써 생태계를 보전시키는 것이다.
가물치와 쏘가리는 우리나라에서 생태계적으로 최상위에 있을 만한 자격이 있을만 하다.
그럼 배스는 어떨까~~? 가끔 자기배에서 낳은 *끼들은 아니지만 같은 동족인 배스를 잡아 먹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정말 배고파서 완전히 생태계가 파괴되어 먹을 것이 없을 정도가 되어야만 자기 *끼들을 잡아 먹을 것이다. 그때는 이미 생태계가 파괴되고 난 후이다.
즉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될 때 까지 닥치는 데로 우리 토종어종들을 다 잡아 먹는다.
일단 그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가물치 쏘가리 메기 꺽지 끄리등의 우리 육식성 토종어종들은
그들에게 밀려 먹거리 등이 부족하여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다. 가물치 등은 우리 육식토종어종들은 배가고프면 붕어나 피라미등의 개체수가 줄었다고 판단하고 자기 *끼들을 잡아먹지 않는가.... ?
그들은 배스의 무분별한 왕성한 식욕으로 인해서 경쟁관계에 밀려 가장 먼저 멸종위기에 놓일 것이다.
그리고 붕어와 피라미 등도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들 것이다.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었을 때 배스의 개체수가 조금은 줄어들겠지만 그 때는 너무 늦은 후이다.
그러기에 지금 당장 배스의 개체수를 분명히 감소시킬 필요성이 있다.
과거에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단백질을 공급한다고 수입
한 탁상정치 행정가들이 저지른 소행이지만 현재 우리들은 그들의 개체수를 줄여나가야 하
는 의무가 있다.
그들을 자연상태에서 그대로 방치하여서는 안 된다.
인간이 생태계의 최상위적인 입장에서 미국에서 악어와 대형육식어종과 같이 배스의 개체수
를 줄여나가야 될 역할을 우리 인간이 그리고 낚시인들이 해야한다.
인간은 생태계를 파괴시킬 수도 있지만 조절할 수 도 있다.
왜 사냥을 금지시키지 않고 허락하는가?
늑대가 해야할 역할을 인간이 대신 수행하라고 허락하지 않는가?
자연에서 잡은 물고기 자연으로 돌려보내준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의미이다.
그렇지만 자연으로 돌려보내지 말아야 할 대상들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 생태계를 더욱 더 파괴시키는 행위이다.
인간으로서 생태계의 최상위 위치에서 해야할 행동들을 망각한 행위이다.
캐치앤릴리스문화는 좋은 문화이다. 하지만 생태계에 독이 되는 어종들을 더욱 더 생태계를 파괴시키기 위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인가 아니면 특정 대상어의 손맛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인가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배스도 우리의 소중한 어자원으로 유지시킬려면 반드시 악어나 대형육식어종과 같은 생태계의 최상위적 역할을 배스낚시인들에게 부탁한다.
그래야만이 배스도 소중한 자원으로 영원히 우리나라에 존재할 수 있고 생태계도 균형을 이룰 것이다.
필자가 산문 형식으로 글을 써본 연경지에 대한 글을 읽어 보고 규모가 작은 저수지에서 발생되는 배스에 의한 피해와 배스낚시의 잡고 놓아주어야 하는가 잡고 먹어야 하는가를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가장 씁쓸한 저수지 연경지
연경지!!!
대구에 거주하는 웬만한 낚시꾼들은 다 아는 저수지 일 것입니다.
수질이 깨끗하고 가는 길이 시멘트 농로따라 시골기분도 느낄수 있고 대구근교가 아닌 대구에 속해 있는 특히 우리집에서는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가장 가까운 저수지입니다.
만수상황에서는 상류쪽은 수몰나무와 뗏장이 아름답게 형성되어 있어 금방이라도 대를 세우고 싶고
갈수상황에서는 하류 골자리에서 약간의 침수수초와 함께 깊은 수심에 짧은대 포인트가 형성되는 가깝고 수질 깨끗하고 매력적인 저수지입니다.
그리고 경북에 위치한 신동창평지와 저수지 형태가 비슷합니다.
대구에서 가깝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수질이 깨끗한 것도 비슷합니다.
저수지에 진입하기 좋도록 길이 양호한 것도 비슷합니다.
뻘꾼이나 놀이꾼들의 방해가 심한 것도 비슷합니다.
뻘꾼이나 놀이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많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신동창평지에는 배스가 없고 대구연경지에는 배스가 서식합니다.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겉보기에는 연경지가 가깝고 매력있는 저수지 일지 모르겠지만 물 속을 들여다 보면 정말
씁쓸한 저수지로 변해버립니다.
전 이 저수지에서 고등학교 2학년때 그러니까 1992년도에 친구와 시내버스 88번을 타고 종점에 내려 거의 1시간 가량을 걸어서 처음 낚시를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피라미가 많았습니다.
붕어는 잡지 못하고 피라미만 잡고 철수한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다시 연경지를 찾았습니다.
그때는 배스낚시를 배우고 싶어서 어설픈 배스 장비로 다시 연경지를 찾았습니다.
누군가가 배스를 연경지에 방류하여 연경지에 배스가 있다는 낚시잡지의 기사를 보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갑니다.
그리고 또 찾아갈 것입니다.
10년이 넘는 세월속에 연경지는 어떻게 변해있었을까요~~~?
낮에 물가에 놀고 있는 작은 생명체를 봅니다. 밤에 후레쉬를 비쳐봅니다.
그것들은 새우도 아니고 참붕어도 아닙니다.
보이는 건 오로지 배스치어뿐입니다.
새우채집망을 던져봅니다.
새우는 아예 보이지 않고 황소올챙이 한 마리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놈이 나를 비웃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 왜 새우채집망을 미련하게 던지느냐'고.....
밤새도록 찌는 미동도 없습니다.
그렇게 많았던 피라미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그리고 새우 참붕어등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난 그들이 어디로 간 건지 알고 있습니다.
배스의 입속으로 들어간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연경지에는 거의 모든 생태계가 배스로 인하여 파괴되었고 배스의 생태계 파괴에 남아 있는
황소개구리를 제외한 모든 어종들이 대견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생명력이 강한 붕어를 제외한 다른 어종 피라미등은 대견하게 봐 줄려해도 볼 수가
없습니다.
어린 학생 둘이서 배스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배스 한 마리 잡았습니다.
'야~~ 이거 집에가져 가자~~'
'바보야~~ 캐치앤릴리스도 모르냐' 그러면서 다시 더 많은 생태계를 파괴시킬 목적으로 다
시 놓아줍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자연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인지.....
씁쓸한 웃음만 입가에 머뭅니다.
난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연경지를 계속 찾을 것입니다.
뻘꾼도 많습니다.
놀이꾼은 더욱 많습니다.
주위에 쓰레기는 널려져 있습니다.
수질은 깨끗하다고 가깝다고 하지만 정말 개인적으로는 낚시하기 싫은 곳입니다.
그리고 터가 아주 세고 꽝칠 확률이 절대적인 저수지입니다.
그렇지만 그곳을 찾아가야 될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꼭 만나야될 것이 있습니다.
배스의 생태계 파괴속에서도 견디어 낸 정말 장한 철갑붕어를 꼭 만나고 싶은 것입니다.
연경지의 월척은 월척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배스가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키는 그날 더 이상의 붕어는 만날 수 없을것이니까
요.
대한민국의 씁쓸한 저수지가 연경지 뿐일까요~~?
그리고 창평지에도 올해 배스가 확인되었다. 아마 창평지도 연경지에 수순을 밟지 않을까는 걱정이 앞선다.
* 배스가 소류지에 나타나면~~?
낚시는 과학보다 경험에 가깝다.
필자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배스가 소류지에 출현했을 때 거의 모든 소류지는 5년이내에 일차적으로 생태계가 파괴된다.
배스낚시에 대해 여러 가지 할 말이 많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에서는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말해 보고 싶다.
일반적으로 대형저수지 댐 강계에서 배스의 등장과 소류지에서 배스의 등장은 그 영향력과 차원이 틀리다.
간혹 배스낚시인들이 잘못된 배스사랑으로 소류지 내에 배스를 방류하기도 하는데 정말 해서는 안 될 행위이다.
배스가 등장하면 우선 물속 청소부들은 떼죽음을 당한다.
소류지에 배스가 방류되고 나면 시일이 지날수록 새우 참붕어 거머리등 물속 청소부들을 찾아 보기가 힘들어진다.
그 다음 작은 어류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다.
붕어도 예외가 아니다. 물론 붕어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그 명맥을 이어간다지만은 참으로 아슬아슬하다.
작은 붕어들은 우선 낚시에 잘 잡히지 않는다. 낚시에 잡히기 전에 배스의 입속에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
혹자는 어린 붕어들이 말풀과 부들 사이에 숨어서 그 명맥을 이어간다지만은 수초가 사그러지는 겨울철이 되면 다시 배스의 공격에 맥 없이 당하고 만다.
수초가 거의 없는 저수지에서는 실로 배스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배스가 있는 저수지에서는 쉽게 녹조가 발생하며 청태도 많이 낀다.
이는 생태계가 원할히 돌아가지 않고 파괴되었다는 증거이다.
다분히 배스 때문이라고 보기에 무리라는 판단이 들지만은 필자가 5-6군데 몇 년간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에서 쉽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필자는 배스가 혐오스럽거나 배스낚시인들이 싫어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의 자연과 환경 그리고 생명체를 생각할 때 배스를 소류지에 방류하지 말고 최상위 생태계의 위치로서 그 역할을 다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긴글 읽어 주시느라고 수고 하셨습니다.
제 3 장 생명체에 대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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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낚시터에서 홀로 밤낚시를 하는데 어디선가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 내 주위를 맴돕니다.
좀 꺼림직 스럽기도 했지만, 고양이도 생명체라고 생각하니 좀 위안이 되더군요.
빵 부스러기로 꼬여서 가까이 오게 하고는 불루길이 올라오면 던져 줘 봤습니다.
머리를 앙팡지게 물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더군요.
그놈과 친해져서 제가 그곳에 밤낚시를 가면 어김없이 그놈이 나타나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새끼를 네마리나 키우고 있더군요.
다자란 새끼를 데리고 뛰어다니는걸 본후론 왠지 마음이 뿌듯해 짐을 느꼈습니다.
한생명의 희생이 또다른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외래 유입어종 특히 배스와 불루길은 사실 다시 방류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이생명들을 어찌처리할까 많이 망설여 지는게 사실입니다.
저는 낚시할때 좀떨어진 곳에 구덩이를 파고 밤새잡은 불루길을 던져 넣습니다.
고양이가 와서 물어가기도하지만, 해 뜰녁에는 새가와서 물고 가더군요.
철수할때까지 남아있는것들은 잘 묻어주고 옵니다.
다시태어나면 사랑받는 붕어로 환생하라고 기도하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