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아직은 보일러가 절실히 필요한 계절이여서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이 보일러는 순수 자작이며 부품이나 재료들 거의 모두 직접 제작하였습니다.
[준비물]
1. 실리콘 호스 6M - 8mm/4mm(내/외경)
2. 동파이프 6.35mm 40cm
3. 컴퓨터용 파워케이스
4. 스텐레스 물통 - 다이소 구매 3천원
5. 체크밸브 - 직접 자작 (소형 주사기와 방울형 주간케미를 이용하여 직접 제작함 - 성능 탁월)
[연결도]
물통출수구 -> 체크밸브 -> 동파이프 열교환기 -> 매트입수구 -> 매트 -> 매트출수구 -> 물통 입수구
[체크밸브 만들기]
소형 주사기에서 플라스틱 피스톤을 제거합니다.
주사기의 바늘 반대쪽을 실리콘 호스가 끼워질 정도만 남기고 잘라냅니다.
3mm 방울형 주간케미의 1/2을 제거하고 쇠톱으로 열십자형 홈을 파낸 뒤, 주사기 구멍에 넣습니다
바깥쪽에서 플라스틱 파이프를 삽입하여 고정시키고 실리콘 호스를 끼워서 완성합니다
[동파이프 밴딩]
동파이프를 동그랗고 예쁘게 밴딩하려면 전용 밴딩기구를 사용해야만 합니다만, 자작하는 분들이 그러한 툴이 있을리 없으니
간단한 방법으로 예쁜 모양으로 밴딩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동파이프의 한쪽을 니퍼로 강하게 눌러서 납작하게 접습니다.
다른 반대쪽의 파이프 구멍에 가는 모래를 넣어서 채워주고 다 들어간 뒤에도 파이프를 톡톡 쳐주면서 모래가 꽉 차게 합니다.
모래를 다 넣었으면 반대쪽 구멍도 니퍼로 찝어서 봉해주고 이러한 상태로 원형 파이프나 알미늄으로된 파라솔 중간봉 같은 것을 이용하여
동그랗게 감아줍니다. 이때 무리하게 큰 힘으로 감게 되면 파이프가 접히는 현상이 생기므로 조금씩 천천히 힘을 주어 차례로 감아야 합니다
[동파이프 부식방지 팁]
버너위에 올려져 있는 동파이프의 경우 빨갛게 달아오르게 되면 검게 타거나 껍질이 벗겨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동그란 알미늄 케이스나 맥주캔등으로 동파이프의 표면을 감싸주면 검게 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알미늄으로 된 용X산통을 이용하였는데, 이것은 버너의 열이 동파이프에 오래 머물수 있도록 열기를 모아주는 효과도 있고, 동파이프가 검게타는 현상도 막아주는 일석이조의 역학을 해주었습니다.
[보일러 테스트]
물을 한컵 정도 넣어주고 버너의 화력이 가장 작게 하여 약 5분 뒤부터 따뜻해져 왔으며 30분정도 지난 후에 매트의 온도를 재어보니
약 45도 정도로 뜨끈뜨끈했습니다.
부탄가스 한개로 하룻밤 밤낚시가 거뜬하며 버너의 위치는 낚시의자 앞쪽 정중앙에 놓으면 올라오는 열기가 보일러의 열기와 함께
온몸을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들어 줍니다.
별도의 전원이나 물펌프 없이도 자체 고온고압의 물만으로 의자의 등부분까지 올라가게 되며, 길이가 약 10미터 정도의 2인용 매트에
실험해 보니 수압이 약해서 효과가 별로 없었습니다만 낚시의자용 보일러로는 간편하고 부피가 작아서 휴대가 간편하여 효과가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버너는 보일러를 위핸 전용버너가 아닌 일반 버너를 이용할수 있도록 하였으며, 취사용 버너와 보일러용 버너를 구분해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손난로를 이용한 보일러가 대세이긴 하지만 손난로의 부피가 작지않고, 또한 취사용 버너를 이중으로 가지고 다녀야 해서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 취사용과 버너용 모두 한개의 버너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동력 의자용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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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따뜻하게 낚시를 하실수 있음을 축하드립니다
ㅋㅋㅋ사진보니 탐나네요.ㅋㅋㅋㅋㅋ
자른 면을 쇠톱으로 열십자 모양으로 홈을 만들고 주사기의 윗쪽에서부터 바늘쪽으로 끼워 넣습니다.
주사기의 윗부분을 플라스틱 관으로 막아주고 전기테이프로 잘 감아서 완성합니다.
바늘쪽을 입에 물고 빨아보면 공기가 통하지 않을 것이고 반대쪽으로 불어주면 훅~하고 공기가 잘 통하게 됩니다.
이것으로 체크밸브의 작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입으로 빨아서 공기가 빨리면 주간케미와 주사기가 잘 접촉이 되지 않는 것이므로 주간케미에 케미꽂이를 알맞게 잘라 끼워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도 지금 도전짱을 내 밈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