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낙수불입 입니다.
먼저번 뒷마개 빠지는것 수리하는 방법에 관해 게시물을 올린것을 봤는지, 친구가 자기것을 부탁 하길래 작업했습니다.
수리과정은 먼저번 게시물에 써 놨으니 이번것은 결과물만 올려 봅니다.
왼쪽이 이번에 수리한 것인데 에폭시가 도포돼 있어 광택이 나면서 나사산 골짜기가 촘촘히 메워져 있습니다.
암나사 나사산이 골이 깊지 않고 길이도 짧아서 문제가 생겼던 것인데 대충 작업했는데도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사진 찍는 기술이 없어 허접하게 나오긴 했네요....ㅎ
작업을 하면서 기성품 무주걱 쏠채촉(헤드)을 흉내낼 생각으로 에폭시를 좀 많이 배합했습니다.
준비물은 : 6mm볼트 , 6mm 번데기 너트 , 피펫 팁 , 육각렌치 입니다.
피펫이란 것은 실험실에서 쓰는 것인데, 담배값 올린다고 해서 전자담배에 관심을 가지고
전담 액상을 만들었는데, 니코틴 원액이(99.99%짜리) 맹독성이라고 해서 정확한 수치를 계량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샀으나 몇번 써보지도 못하고 돈만 날린 애물단지의 부속중 하나 입니다.
담배값은 예전 가격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이 연사 강력하게 외칩니다...!!!!!
관계자들이 이글 볼리가 만무하지요? 쓸데없이 목청을 높였네요......ㅎ
기성품 쏠채헤드와 비슷한 크기로 잘랐습니다.
실톱으로 낚시줄을 걸어줄 골짜기를 파줍니다.
6mm 번데기너트를 헤드의 하부에 육각렌치를 이용해서 박아 줍니다.
사진의 피펫팁 자른것은 다듬지 않아서 거칠게 보이지만 실제 만들때는 잘 다듬어서 매끄럽게 해서 작업했습니다.
볼트가 번데기너트를 통과해서 이정도쯤으로 빠져 나올것을 예측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그 빈공간에 전자케미를 삽입할 예정 이니까요.......
피펫(프라스틱) 상부를 톱으로 절개 했으니 에폭시를 채울때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해 절연 테이프를 둘러서 가볍게 막아 줍니다.
볼트를 번데기너트 끝부위에 맞게 돌려서 맞춰 준다음 세워서 에폭시를 나무젓가락으로 찍어서 메워 줍니다.
에폭시를 사용치 않아 실제 장면과는 좀 다르지만 이런 방식으로 작업 합니다.
이번 작업의 에폭시 점도는 너무 경화되면 안됩니다. 번데기 너트의 골짜기에 파고 들어야 하기때문입니다.
에폭시가 뻑뻑한 관계로 번데기너트의 표면 나사산에 스스로 흘러 내리지 않으니 나무젓가락으로 눌러주면 파고 들어 갑니다.
번데기 너트의 겉면의 나사산에 일자로 골이 패여있어 그곳으로 잘 파고 들어가는것에 착안 했습니다.
번데기너트는 낚시인들에겐 의외로 쓸곳이 많습니다.
좌대상판에 볼트로 무엇인가를 부착하고 싶을때 기성품 팝너트를 심어 위 아래로 고정 시켜 주는것도 괜찮지만
이스케이프나 동일좌대 처럼 상판이 통판이 아닌 알미늄 2겹 구조로 돼있는 상판에 9~10mm 드릴로 구멍 뚫어주고
살살 돌려 박아주면 멋진 너트구멍이 완성됩니다. 겉면 나사산이 엉성하고 홈이 패여있어 에폭시가 잘 파고 들어 갑니다.
사진은 좀 생략 됐습니다만......
한 두시간정도 경화되게 놔두었다가 상부의 절연테이프를 벗겨내고 약간 두꺼운 종이에 비닐을 씌우고
윤활제(광택제)를 발라주고 칼로 베듯 톱질했던 부위에 찔러 넣습니다. 줄 걸리는 부위가 들어붙으면 헛공사가 될테니 말입니다. ㅎ
완전히 마른다음 톱으로 잘라낼까도 생각했는데 파이프에 붙어있던 에폭시가 떨어지면 꽝이니 번거롭게 선 작업을 했습니다.
사진과는 좀 다르지만 하부에는 볼트가 체결돼 있어야 에폭시가 밑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굳었다고 생각될때 하부의 6mm볼트를 빼내서 광택제나 왁스를 듬뿍 발라주고 끼워 넣으면서
먼저것 보다 1cm 이상 더 밀고 들어가게(전자케미 삽입부 공간) 힘을줘서 돌려 넣습니다.
이때 상부로 밀려 올라오는 에폭시는 젓가락 등으로 조금씩 걷어내면 됩니다.
에폭시는 사용이 별로 어렵지는 않으나 작업중 물건이나 손에 묻으면 끈적거려 방해가 되니 조심스레 다뤄야 합니다.
에폭시가 메워진 사진이 없어 윗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이틀동안 잘 굳게 놔두었다가 상부의 종이를 빼낸 사진입니다.
그럴듯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제 역할을 다한 볼트를 톱으로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쏠채기둥에 삽입하고 에폭시나 강력본드 등으로 고정시켜 줍니다.
쏠채촉을 낚시대 절번에 고정시킨 사진입니다.
저는 쏠채 길이를 120cm로 만들었습니다. 기성품은 90cm 정도를 권장 하던데 그것은 일어나서 쏠채를 쓰는 경우를
염두에 둔것 같습니다. 길이가 짧으면 앉아서 쏠채를 쓸때 많이 불편 하기에 조금 길게 만들었습니다.
다 되었으니 전자케미를 삽입해 봐야지요......
사실 쏠채에 왜 케미를 삽입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 기성품이 그러하니 그냥 따라해 봤습니다.
초저녁에 찍어놓은 사진인데 색상도 적당하고 은은하니 괜찮네요.......ㅎ
사진이 작업순서에 맞춰 찍어둔것이 아니라서 혼잡스럽게 작성이 됐습니다만.....
1)프라스틱 파이프를 적당히 잘라 상부에 줄걸이 톱질후에
2) 하부에 번데기 너트를 박아넣고
3)번데기너트 구멍을 볼트로 막은다음
4)에폭시 적당히 굳은것을 채워넣고
5)적당히 말랐을때 볼트를 더 밀어넣어 케미 삽입부를 만들어 주고
6)볼트를 잘라 낚시대 절번에 끼워넣고 고정시켜 주면 .........된다는 겁니다.
윗 과정은 1만5천원 짜리 기성품을 흉내 내 본것에 불과 하니 별것 아닙니다만....
무주걱쏠채 사용시 약간의 문제점을 먼저번 게시물에 써 놓은적이 있습니다.
사진을 첨부해 봅니다.
쏠채 사용시 바늘에 달린 미끼의 종류에 따라, 쏠채의 길이에 따라 , 사용자의 사용법에 따라 각각 다르고
제가 접한 문제점이 타인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제 쏠채의 길이가 길다보니 쏠채를 상부로 쳐들다 보면 채비가 흔들리며 목줄이 쏠채 기둥을 감는 경우가 생깁니다.
떡밥의 경우 무게가 있어 하부로 잘 늘어져서 기둥을 덜 감는데 , 옥수수나 지렁이는 빈번하게 일어나네요.....
이 상태로 채비를 던지면 십중팔구 물에다 패대기 치게 됩니다. 어쩌다 날아가더라도 엉뚱한곳에 떨어지구요.....
물론, 짧은 쏠채로 일어서서 던지면 아무 문제 없습니만...편리한 도구를 사용할때 불편함이 동반되면 편한게 아니지요?
절연 테이프에 네오디움 자석을 몇개 붙여서 쏠채 기둥에 감아줘서
옥수수가 달린 바늘을 자석힘으로 고정 시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옥수수 알갱이가 비싸서 지우개로 대신했습니다. ㅎ
이런식으로 채비를 쏠채 기둥에 고정 시키면 쏠채를 수직상방으로 대충 들더라도 목줄이 전혀 움직이지 않으니
목줄이 온전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쏠채 끝을 쳐다볼 일이 없습니다.
자석의 자력이 너무 강해서 봉돌이 날아가는것을 붙잡을 정도면 안될테지만......
옥수수나 콩알떡밥이 달린 바늘 정도는 잡아줄 정도의 자력이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회원님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허접하게 작업한 사진을 게시했으나 지난주 낚시할때 확실히 효과를 본
채비이기에 시간 나는대로 에폭시를 이용해서 모양 좋게 부착할 예정 입니다.
무주걱 쏠채 사용시 투척에러가 심심치 않게 발생 된다면 말씀드린 목줄 기둥감김 현상도 체크해 보세요.
점심먹고 시작한 게시물 작업이 꽤 시간을 잡아 먹네요....
서두에 개인의 신변잡기를 써놓은 것은 낚시와 관계없는 글이라 삭제후 수정 했습니다. ㅎ
무주걱 쏠채헤드 흉내내기와 소소한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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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cm 쏠채대?는 낚시대를 사용하신 건가요?
추천 ^^
쏠채대는 구형 낚시대 (로얄 카본대)에서 4번 5번 절번을 사용했습니다.
각 절번이 65센치 정도 돼서 펼치면 120센치가 됩니다.
목재로 된 우산 손잡이를 조립하면 130은 될것 같습니다.
집에서 낚시대를 펼쳐보면 무진장 길어 보여도 물가에 가지고 가서 펼치면 어림없이 짧아 보이듯
앉은 상태로 쏠채를 사용 한다면 130센치도 그리 길지 않다고 생각 되는 길이 입니다.
칫솔로 헤드를 만들어 놓은 120센치가 안되는 쏠채도 있습니다만...
별반 새롭지 않은것이라 소개를 안했습니다. 수고하세요....ㅎ
한칸대에 - - ㅋ ㅋ ㅋ
좀 따라해 볼까 합니다. ㅎ
추천~~~~~
저는 그런 생각을 못했을꼬ㅠㅠ
기발하네요
설명이 잘 됐다고 말씀 하시니 감사 드립니다.
캐미낚시님/
대나무로 깎아 본다는 생각은 못해 봤네요.....
등 긁을때 쓰는 효자손을 째려보고 있습니다. ㅎ
물고기삼촌님/
에폭시는 낚시용품에 두루 쓰임새가 많은 좋은 재료 입니다.
시도해 보셔도 좋을듯 하네요...
경북붕어님/
목줄 꼬임이 생기길래 자석을 응용해 봤더니 효과가 있습니다.
부착해 보십시오...효과 보장 합니다. ㅎ
감탄합니다
한가지 여쭤볼게요
전 목줄30ㅡ25 두바늘을
주로 쓰는데
던질시 엉키지 않나요?
젤 궁금하네요
통짜로 된 원기둥의 투명 프라스틱 재료가 있다면 드릴로 속을 파내고 암나사만 체결해 주면 더 간단한 작업인데
주변에 그런 재료가 없어 에폭시로 번거롭게 작업해 본것을 과찬 하시니 머쓱합니다. ㅎ
목줄을 25센치 이상은 써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제 목줄은 길어야 10센치 정도이고 보통은 7~8센치 정도를 사용 합니다.
짧은 목줄 사용시에도 쏠채를 들때 목줄이 기둥을 감는데 25센치 이상이면 신경쓰일 정도가 되리라 봅니다.
무주걱 쏠채의 경우 기성품의 길이가 1M가 안됩니다. 길이를 크게 만들지 않았을땐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 되네요...
유투브 동영상을 보면 긴 쏠채로 앉아서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고X쏠채의 경우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보면
일어서서 짧은 쏠채를 사용하는 것을 사진으로 볼수 있습니다.
미소붕사람님 처럼 목줄이 긴 두바늘 채비라 해도 짧은 쏠채로 주의해서 사용하면 문제 없을거라 생각 되긴 합니다.
제가 설명드린 줄꼬임 해소법은 1미터20센치 이상의 쏠채를 앉은 상태에서 줄꼬임을 신경쓰지 않고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