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층낚시를 제대로 시작한 지 얼마 안됐고, 장비 자작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최근 한번씩 시도 해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그래도 좀 쉬운 주걱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에 인근 야산에 가서 대충 나무뿌리 캐서 말리고 있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진달래 뿌리라는 군요 ㅎㅎ
그래서 몇뿌리 더 캤습니다.
현장에서 대충 잘라서...
일단 재료로 쓸만한 조각들을 모아봤습니다.
소금물에 푹 삶았습니다.
삶은 다음 사포질 해주고, 부분적으로 토치로 그을림 처리 했습니다.
상온에서 1주일 정도 건조를 했습니다.
쓸만한 녀석으로 좀 추렸습니다.
우레탄 바니쉬에 담금 도장 했습니다.
1차 도장후 반나절정도 지나 꼬들꼬들 말라갈때쯤 추가 도장을 올렸습니다.
대략 5~8회정도 도장을 올렸고, 충분히 건조시킨 다음 칠이 고르지 못한 부분은 살짝 사포질해서
다시 3~5회 도장을 올렸습니다.
4일~1주일 정도 충분히 건조한 상태 입니다.
1번은 진달래 뿌리가 아니고 고사목입니다. 나무종류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7번과 8번이 젤루 맘에 듭니다.
6번은 지인분께 드렸습니다.
진달래 뿌리는 일단 가공하기는 편리합니다.
건조 전에는 연하고 건조되고나면 나름 단단하고 상당히 가볍다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클램프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 회원분들이 하신것처럼 주목으로 해볼려고 시작했다가
장비도 없고해서 조각칼로 깍아내다가 질려버렸습니다. ㅠㅠ
그래서 일단은 진달래 뿌리 좀 더 캐다가 작업중에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모양 그대로 활용하려다보니 모양 잡기가 영 쉽지 않네요.
태어나 처음으로 만들어본 허접한 처녀작입니다 ㅋㅋ
이뿌게 봐주시고 고수님들의 조언 환영합니다.
진달래뿌리 주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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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산속의 진달래나무 뿌리를 캐시면 아름다운 산의 경치는 못보게될거같습니다~
이쁜 진달래를 보호해주십시요^^
기분좋게 함니다.요즘너무 고속도로를 너무많이 개발되어 산마다 깍끼고 자연이
황폐되고 있음다. 보전되야 함니다.살아있는 식물채취는 허가받아야 되는줄 암니다.
우리의 낚시에 도구를 만들기 위해 뿌리까지 채취된다면 얼마나 슬픈 진달래가 됨니
까. 죽은 나무뿌리도 함부로 채취해선 안되줄 암니다.님의 의향은 암니다만 자연
보호에 조사들이 앞장서야 하지 않겠음니까.진달래를 보호해주시기 바람니다.
취미도 좋지만, 자연보호 해야지요... 식물은 동물보다 성장이 더 더딘거 아시죠....자연에 해가 안됐으면 합니다. T.T
밤에낚시꾼님, 천년학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시네요...
두 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남획은 하지 않았지만요.
인근 유료낚시터 뒷산에서 일부 채취해왔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일부 부러지거나 죽어있는 나무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일때문에 전국의 산으로 식물 채집을 다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보호냐 활용이냐 하는 문제가 있던데요.
주변에 식물 분류학을 전공하신분 말씀대로 싹쓸어버리지 않은 정도로 적절한 활용은
생태계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개발을 핑계로 무분별하게 산을 파뒤집는 행태에 비하면 이정도면 애교 아닐까요?
그리고 저는 진달래 뿌리로 했지만 다른 나무라도 상관 없습니다.
저거 캐다가 풀독 올라서 팔뚝이 근질 근질하네요.
잔뿌리는 주걱 만들고, 굵은 뿌리는 클램프 제작 중입니다.
클램프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완전 명품주걱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