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붕어낚시에 한참 재미들린 GON2라고 합니다. (__)
그동안 싸구려 뜰채만 쓰다가, 낚시대와 좀 세트로 맞춰볼까 하던 중, AS최악의 회사에서 뜰채를 출시하였기에 기대를 품고 사용기를 뒤져보았습니다.
그러나...
아 놔... 붕어용 뜰채 무게가 무슨... 그정도 무게면 그게 붕어용입니까, 5짜 건질일이 몇 번이나 있다고...
(솔직히 5짜 노리는 분들은 정말 튼튼한 잉어/향어용 뜰채를 사용하지, 말 그대로 표준 붕어를 타겟으로 제작된 뜰채 사용하지 않으시겠지요...) 무게가 400그램이 넘어가는... 허걱... 낚시대 가벼운 것 찾아쓰며 엘보우 방지하면 뭐합니까, 뜰채 들다가 엘보우 오겠네요.
저는 유료터만 다녀서 뜰채도 2단이면 충분한데요....
그래서 자작을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시작합니다.
이것만 2주 이상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자작을 하려면 설계/후작업 등등 귀찮은게 한둘이 아니라...
학생이면 모를까 경제활동을하는 조사에게는 자작은 비용적으로는 무조건 손해죠... 그거 만들 시간에 돈 만들어서 그냥 구입하는게 더 쌉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 파는게 맘에드는게 없는걸.... ㅡㅜ
검색을 시작합니다.
빳빳한 청명MX 32칸 손잡이대와 그 윗대까지 구입하면 5~6만원 정도.
어차피 사용중인 낚시대에 MX32도 있으니, 뜰채는 이것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뜰망은 바늘 목줄 이리저리 엉키면 아주 골치아프니, 촘촘한 망을 사용합니다.
프레임+뜰망은 일체형이고, 중국에서 공수했습니다. 중국어를 몰라서 중국어 잘 하는 사람에게 검색해서 촘촘한거 구해다 달라 했습니다.
이제 고민은... 뜰채프레임과 뜰채대를 어떻게 고정시켜야하는가 입니다.
시중에 자작용 어댑터를 판매하는게 있긴 하더군요. 그러나 이것은 정확한 굵기가 맞지 않을테니 후작업(깎는 등...)을 해야할 것이고, 구조상 뜰채프레임쪽에서 뜰채대 안쪽으로 끼워넣는 방식이라 아무리 잘 붙여도 떨어져 나올 위험이 있게 마련입니다.
정말 하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모델링을 시작합니다.
재료는 가벼운 플라스틱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가볍기도 하고 카본 파이프 내부에 꼭 맞게 들어갈 부속이라 이것만으로도 필요 이상의 강성이 나오니까요.
길이는 약 40mm에 살짝 테이퍼를 줍니다. 즉, 기성품 어댑터와는 달리, 뒤에서 앞으로 멀리~ 밀어넣고 테이퍼로 물리는 방식이라 제대로만 된다면 절대 빠지지 않고 금속 어댑터 대비 무게도 가벼워집니다.
하아... 예상한대로, 저 플라스틱 어댑터 만드는데 시간 많이 걸리네요... 맞춰보고 다시 만들고... 여러번 반복해서 드디어 완성해서 꽂아 넣습니다.
상당히 빡빡하게 꽉 물려 들어가서...
원래는 탄성이 있는 접착제를 이용 방수작업(뜰채질 하면서 카본대에 물 들어오면 무거워집니다. 싸구려 뜰채들이 그냥 들었을 때 가벼운데 실제 사용할 때 무거워지는 이유중 하나입니다.)을 하려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사실 도로 빼기가 쉽지 않아보여서 포기했습니다. 핫핫...)
완성샷입니다.
제가 원했던 가벼운 무게입니다.
170그램대면 자잘한 붕어들 뜰채질하다가 엘보우 올 일은 없겠습니다.
촘촘한 망이라 물을 어느정도 머금을테니, 물에 들어갔을 때 저 무게는 아니겠지만, 늘어나봐야 400그램대 뜰채만큼이야 무거워지겠습니까 핫핫...
진정한(?) 붕어용 청명(?) 뜰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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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려고하면 고무망치보다는 그냥 M8 렌치볼트 박아서 한쪽으로 돌리며 풀어 넣으면 되지요 ^^;
방수작업을 안해도 될 정도로 상당히 빡빡하게 박혀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땟장을 넘겨치면 3절아니라 5절도 필요하죠... 그러면 무게도 당연히 늘어나고... 평생에 한번 올지 모를 5짜를 위해서라면...
붕어용 뜰채라도 용도에 따라 틀릴수 있습니다만... 굳이 무게로 따진다면...
유료터 붕어용으론 좋아 보이네요...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유료터에서 4짜까지만 무리없이 담아내면 충분합니다. 뗏장 있는 노지는 다니지를 않으니 긴 뜰채도 필요 없고요.
제가 노지에서 대물을 노리는 낚시를 한다면 낚시대부터 무겁고 튼튼한 것들로 새로 꾸려야할테니, 뜰채 뿐 아니라 모든 낚시 장비가 다 바뀌어야할겁니다.
제 용도에 가장 근접한 것이 중층뜰채였는데, 길이가 조금 짧아서 기성품중에는 눈에 띄는게 없었네요...
뗏장 있는 노지는 아니라도, 한강에서 종종 낚시를 하는데 중층뜰채는 살짝 짧거든요...
뜰채망이 화악 눈에 들어옵니다...쭝궈...라 ..급 땡기는데요. 안 쓰는 MX 있으니 함 잡아볼까요? ㅎㅎㅎ
대물하세요^^
프레임+뜰망은 약 100그램 정도 되네요. 뜰망은 중국서 땡겨오는 배송비가 좀 비싸서... 그냥 국내에서 파는 가벼운 프레임+뜰망을 쓰는 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8mm 규격이면 제가 한것처럼 카본파이프 안쪽으로 나사산 부품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12mm는 32칸으로는 힘들구요... 내경이 13도 안나와서...
몽월 쓰시면서 몽월 깔맞춤 뜰채 없다고 아쉬워하는 분들 있던데... 안쪽에 들어가는(제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 부속만 잘 만들면, 몽월 119짜리 바톤대 하나 잡아서 만들면 양어장용 뜰채 이쁘게 나오겠더라고요... 가격은 좀 나오겠지만.. ㅎㅎㅎ
헉... 안됩니다. 대물 오면 망에 안들어가요, 작은 망을 달아서 ㅋㅋ
제게 뜰채라는게 가방에 있기는한지
아직 살아있다면 써보고 싶기는한데
이건 뭐 고기를 걸어야 뜨던가하지...
불용품이 되버릴 지경이라 추천만 드리고
절대 절대 침은 안삼킵니다(꼴깍...)
노지 위주로 다니시는군요 ^^;
저는 손맛터를 자주 다니고 간혹 한강에서 하는 정도라서... 자잘한 붕어 떠내느라 뜰채가 필요합니다. (*__)
전에 다니던 손맛터는 뜰채가 구비되어 있는데, 요새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뜰채가 없는 곳들이 좀 있네요.... ㅡㅡa
그래서 제것을 펴야할 일이 자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