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브러시 빗으로 만든 ‘청태/슬러지 제거기’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웬만한 물가는 거의 다 청태가 끼어서
깨끗한 바닥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빗솔 모가 그 중 가장 뻣뻣한 롤브러시 빗을 다이*에서 2천원에 하나 사서,
기존에 붙어있는 빗솔 모를 하나하나 전부 뽑아낸 다음,
다시 그 자리에다 순간접착제를 바른 빗솔 모를 꺼꾸로
끼워 넣어서 간단하게 완성했습니다.
롤브러시 빗살 모를 벤치로 빼보면 원래 본체에 박혀있던 끝부분이
ㄱ 자 갈고리 모양으로 생겼는데, 이 것을 다시 꺼꾸로 끼워서
마치 ‘원통형 소형 갈퀴’ 모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어른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의
스텐레스 재질로 된 수초 도구를 3천원에 구입해서 사용해본 결과,
물속 장애물에 한번 걸리면 원줄을 끊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빗솔 모 재질이 비교적 뻣뻣한 플라스틱이어서
탄력과 복원력이 우수하여 사용 중 밑 걸림 현상이 발생해도
살짝 힘만 주고 당기면 부드럽게 빠져 나옵니다.
쉽게, 일반 원통형 빗과 똑같지만, 빗솔 모 끝부분이 갈고리 모양으로
된 ‘원통형 소형 갈퀴’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용법은, 원줄 끝의 봉돌에 끼워서 할 수도 있고,
별도의 끈을 이용해서 ‘말풀 제거기’ 방식으로 합니다.
특히, 물속 바닥을 심하게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미끼가 안착되는 지점을 어느 정도 정리할 때도
나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른 초봄 물속에 겨우내 가라앉은 슬러지나 낙엽 등을
걷어낼 때, 또는 물에 빠진 찌를 건질 때도 괜찮을 것으로 봅니다.
재료비도 워낙 저렴하고 만들기도 아주 쉽더군요.
만든 과정은 사진/캡션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장비라고 하기에는 좀 허접하고 쑥스럽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청태 슬러지 제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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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대(해비)를 이용해서 투척하면 좋겠네요.
무엇에 걸리면 이탈
무엇이 무한데입니다.
하지만 좋은 용기입니다.
플라스틱이 오히려 장점입니다.
장애물에 걸리면 빗솔 모가 빠지는 힘보다 탄력과 복원력이 먼저 작용합니다.
순접해서 다시 끼워 넣은 빗솔 모는 벤치로 힘 껏 당겨도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아무려면 짐작하신 만큼 테스트 과정없이 허술하게 만들어서야 올렸겠습니까~^^
아무튼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짝 짝 짝^^
상상을 초월한 기발함에 입이 떡 벌어지네요.
추천 팍팍 드리고 갑니다.
시간되면 도전해봐야겠읍니다..!!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붕춤 회장님, 허접함에도 매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加味 님, 낫대 님,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낚시대 봉돌에다 끼워서 바닥의 청태와 슬러지,
물위에 떠있는 개구리밥 등을 손쉽게 긁어낼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서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