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용 품평기 마무리

한달이라는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참으로 봄은 꾼에 마음을 설레게합니다. 날씨는 꾼의 맘을 몰라주네요 그저께 내린 봄비도 맘에걸리고, 부는 바람도 맘에 걸립니다. 만세용 테스트 핑계로 올봄은 열심히 낚시다녔습니다. 명분??이 있잖아요. 조과는 별로없지만,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전생에 물고기였는지, 물가만 가면 맘이 편안합니다. 만세용 옆에 케브라 옥수대를 붙여 보았습니다. 나름데로 땔갈이 비슷하네요, 대에 성질은 만세용이 더 빳빳하네요. 케브라 옥수대는 예전부터 많은 조사님이 애용하는 나름대로 훌륭한 낚시대지요. 근데 네만 물가에 가면 바람이 부네요. 밤낚시를 준비하고 갔는데, 바람 많이불어 기온 급강하로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 일찍 철수했네요, 사람이 살고 봐야지요.... 집에 돌아와 낚시대를 분해 청소하던중 1,2,3대의 길이 조금씩 다른다는걸 알았습니다. 30센티 단위로 낚시대를 생산하다보니 어쩔수 없나 봅니다. 사용하기에 따라서 장단점이 나올수가 있겠네요. 13척에 1,2,3번대와 17척에 1,2번대를 맞교환해서 조립하니까, 낚시대의 길이를 약15센티정도 변화를 줄수가 있네요. 요거이 장점인가?? 단점이라면 1번대 절손시 다른대의 1번대를 바꿔사용 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17척대가 편심이 약간있었는데, 17척1,2번대와 13척 1,2,3번대와 교환하니까, 편심이 거의없어졌네요. 13척은 손잡이대의 굵기도 적당하고, 무게또한 적당하네요. 고기를 걸어를때 손으로 느낌이 바로 전해 집니다. 13척은 개인적으로 볼때 어느 낚시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소위 손맛은 저 나름데로는 연질대보다는 경질대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연질대가 손맛이 좋다고 해서 거금??을 드려 연질대를 구입하여 사용하고는 있는데, 손맛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17척은 저번에 편심이 약간있었는데, 위에 처럼 1,2,3번대 맞교환으로 거의 없어졌네요. 무게의 중심이 조금 앞쪽으로 치우친것 같아, 주간에 앞치기 할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야간에 앞치기 할때, 아직 적응부족으로 제자리에 미치지 못하네요. 내공이 부족해서... 17척까지는 손잡이 굵기 문안합니다. 요즘 새로 나온 낚시대가 대부분이 손잡이대가 약간 가늘다는 느낌이 듭니다. 추세가 그렇게 가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굵은 놈이 제어하기 좋던데... 요것도 내공부족... 20척은 대에 무게의 중심이 약간 앞쪽에 있습니다. 손잡이가 약간만 더 부피가 있으면 낚시대를 콘트롤하기가 쉬울것 같네요. 어제도 어김없이 물가에 다녀왔습니다. 몇일 사이에 산하가 더 푸르른색으로 바꿔더군요. 어제는 정말 화창한 말그대로 봄날 이였습니다. 붕어 얼굴도 보고, 코에 바람도 넣고, 만세용도 맘껏 휘둘러보았습니다. 한두대씩 장만한 낚시대가 벌써 스무대 넘었네요. 대마다 저 나름대로 특성이 있고 장단점이 있습니다. 셋트로 구입해서 물가에 쫘악 펼쳐 놓으면 보기는 좋겠지요. 하지만 손때 뭍고, 추억을 간직한 대를 버리지 못하고, 아직까지 사용하는 대도 있습니다. 만세용도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 저처럼 애착가지고 사용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끝으로 만세용 낚시대 사용의 기회를 주신 월척/낚시만세 관계자에게 여러분게 감사를 드립니다. 성의없은 품평기 끝까지 읽어주신 월님들 감사드립니다. 조행 오고가는길에 길조심 차조심하시고, 안전한 조행되시기를 바라며 이만 접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