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먼저 말씀드릴 것은 이번 품평에 사용된 낚시대가 22칸 26칸 30칸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그만큼 보편화된 그리고 다루기 쉬운 낚시대 칸수라는 점을 먼저 말씀 드리고 17칸이나 36대 이상의 대를 만졌을 때와 다를 수 있다는 전제를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지난 금요일 15일입니다...설화수 트렌드...기다리던 물건이 도착하는 순간...포장도 뜯지 못한채 사진기를 찾습니다...
포장이 꼼꼼하게된 설화수가 도착을 하고 발송자가 월척이라고 찍혀 있습니다.....
언제 느껴봤던 기분인지도 모를 묘한 흥분감이 들더군요.....일단 포장을 뜯어 봅니다...
큼지막하게 쓰여진 설화수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오고 ....
마음이 다급해 집니다....한 시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지요....
낚시집과 낚시대를 꺼내서 사진을 먼저 찍어 봅니다. 도장이라는 것이 기능성을 우선시하는 대물낚시에서 차순 혹은 차차순의 낚시대 선정기준이 될 수 있겠지만 가장먼저 확인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리고 낚시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간략한 언급을 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도장과 낚시대자체의 완성도를 다룬 품평기에서 쓰기로 하고 기본적인 것만 말씀드리고 석모도 어류정에서의 사용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도장을 살펴보면 사진에서 보셔서 알겠지만 생각보다 화려함이 엿보입니다. 다양한 색깔이 혼재된 도장이 형광등 불 빛이 아닌 태양빛에 노출이 된다면 더욱 화려해 보일 것이라 생각이 되지만 단색을 좋아하는 대물꾼에게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낚시대를 펼쳐보고 뒷마개를 빼보고...나름 할 수 있는 것을 동원해서 이것저것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뒷마개를 열고 낚시대의 살을 살펴보니 일정한 크기와 간격을 나타내고 편심을 살펴보아도 이상이 없는 것이 기본적인 사항을 충족하는 점에서는 만족하는 정도의 수준을 지녔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 22칸부터 시작해서 마디를 빼 보면서 살펴봅니다...힘을주어 끝까지 마디를 빼내도 도장이 되지 않은 부분이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대의 낚시대를 모두 살펴도 기본적인 도장에서 불량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것만을 만족할 수 없는 부분이겠죠.....^^ 4주 후에도 똑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지 지켜보기로 합니다.
잠시 휨새를 측정하는 과정을 거쳐보니, 개인적인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이 조금씩 다를 것 같지만 제가 생각하는 설화수의 휨새는 6:4정도 입니다. 너무 경질성을 띄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휨새를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금 더 경질성을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껴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의 무게가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의 무게가 가볍고 낚시대가 휨새와 받쳐주는 허리힘이 좋다고 하는 두마리의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볍다는 느낌이 꼭 좋다라고 연결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수초에 걸리거나 붕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러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어류정낚시터 라는 곳에서의 실제 사용기를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17일 새벽에 첫배를 타고 들어간 어류정에는 사람도 많고 바람도 많았습니다. 바람의 방향과 강도가 매 시간 변하지만 바람이 자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하루 종일 불었습니다.
오늘 사용할 무기를 장착해 봅니다. 총 8대를 폈고 설화수트렌드를 오른쪽 수초대로 붙여 편성을 해봅니다.
설화수만 모아서 찍은 사진을 한장 올려 드리고 앞치기와 대의 휨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측부터 시작해서 22칸 26칸 30칸입니다. 함께 사용한 낚시대는 가격대비 한단계 낮은 낚시대와 한단계 높은 낚시대를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구체적인 낚시대 명칭의 언급이 상관이 없다면 제어력 비교 부분에서 낚시대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를 편성하면서 심하게 불었던 바람은 8대를 편성하는 동안 수심체크, 바닥상황 알아보기, 미끼 투척에 이르기까지 총 100여회 이상의 앞치기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설화수의 앞치기 용이성과 바람부는 상황에서의 앞치기 정도는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바람이 잠시 멎은 상황에서의 설화수트렌드, 앞치기 잘 됩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줄을 약간 짧게 메어서 투척을 했기 때문에 더욱 쉬운 상황이었겠지만 3번대에서 4번대로 이어지는 휨새와 4번대의 대를 받쳐주는 힘이 생각보다 좋다는 느낌을 가져 봅니다.
3가지 낚시대를 모두 수초에 걸어서 지긋이 댕겨봅니다. 이 상황은 연출하고자 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가격대비 설화수를, 조금 비싼 제품을 A로 그리고 조금 저렴한 제품을 B로 놓고 말씀드리겠습니다.
A는 기본적으로 많은 조사님들께 검증받은 것을 말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수초를 건 상황에서 툭툭 치고 뒤로 지긋이 땡겨 보아도 소위 말하는 믿음이 갑니다. 스스로의 채비에 믿음을 갖고 낚시를 하라는 말처럼 힘을 써서 땡기고 하는 과정에서 결국 채비 손실없이 박힌 바늘과 수초까지 걷어 올립니다.
B는 낚시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무게감을 제외하고 선정한 낚시대 입니다. 설화수보다 한참 무겁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구요. 역시 수초에 걸고 땡기도 툭툭 치고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 줬습니다.
설화수 트렌드 자체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위로 툭툭 쳐서 올리는 과정이 손에 익은 낚시대가 아니라서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과연 견뎌줄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일어난 것이지요. 30칸을 수초에 걸고 일단 위로 툭툭쳐서 빼봅니다.
수초를 뽑아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연줄기 혹은 부들의 뿌리 부분만 아니라면 대부분의 수초를 걸어도 부러지지는 않겠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것은 수초를 걸었을 때와 물고기를 걸었을때 그리고 입걸림이 제대로 된 물고기가 수초를 감았을 때와의 느낌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변수를 남겨두고 싶긴 합니다.
* 설화수 앞치기 및 탄성결론
장점 : 강풍이 불어 케스팅이 힘들 때 여러번 투척을 해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 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탄성역시 앞치기 후 복원력이 괜찮은 느낌입니다.
단점 : 케스팅 후 대를 걷어 줄을 잡을 때 바람에 날리는 정도가 조금 더 심한 느낌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짧게 매어진 원줄이 상당히 이롭다는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어류정에서는 꽝 조사의 이름을 계속 이어갔기 때문에 제어력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차의 품평기에서 비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를 잡고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1차 품평을 마치고자 합니다.
개인마다 좋아하는 대의 탄성이 다르 듯이, 설화수트렌드를 떡밥낚시 하시는 분에게 드린다면 다소 빳빳하다는 느낌을 갖을 것이고, 저 같이 조금 빳빳한 낚시대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약간 부드럽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품평단이 지급받은 낚시대는 22칸 26칸 30칸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리며 품평을 읽고 낚시대에 관심이나 구매유혹이 생기시는 분들은 매장에 가셔서 2칸 미만의 낚시대와 34혹은 36이상의 낚시대를 꼭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부분별로 낚시대에 대한 평점을 메겨보기보다 마지막에 모든 테스트가 완료되면 점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물낚시대를 선정하는 기준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제어력과 휨새 허리힘 부분, 연결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테스트가 부족한 부분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다음 품평기에는 꼭 포함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쉬움을 많이 남긴 1차 테스트 입니다. 2차 테스트는 더 많은 부분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설화수 트렌드 1차 품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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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이제 노지에 나가서 테스트할 일만 남았습니다...
모라도 걸어야 할 턴인데..
안되면 지구라도 걸랍니더...
지구 각오하숑...ㅠ.ㅠ
저도 품평기에 참여 신청을 하였지만 낙방...ㅎ
하지만 머.... 제가 직접 낚시대 구입하여 지금 쓰고 있읍니다.
저는 대구 경북 에서 대물 낚시를 즐겨 하고있읍니다만, 처음에 느낌에 ..먼 대물대가 이리 가벼워? 라고도 생각했읍니다만 그건 단지 한낮 기우였습니다.^^
16일 밤낚시를 다녀 왔습니다(금욜에서 토욜 아침까지).. 바람도 강하고 새벽에는 비까지... 하지만 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먼저 저의 조과는 30센티에서 35.5센티까지 빵 좋은 월척 총7수에 20에서 30까지 170수정도... 약 7관정도(무게로27키로) 의 초대형 대박을 맞았습니다. 물론 않 믿으셔도 좋치만.. 낚시대 테스트 하기에 이정도면 충분한 검증이 되지안나 해서 말씀 드립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30정도 되는 빵좋은 월척을 순간적으로 (낚시대 부러트려서 환불 할려구요...ㅎㅎ) 아주 강 하게 수초밭에서 때렸습니다. 웬걸요.. 월척이 붕~ 날라와서 발밑에 철푸덕.ㅎ 너무 세게 챔질 하지마세요. 여러분 붕어양이 붕~ 날라옵니다. 하여간 튼튼하기야 여타 좋은 대물 대들도 많아서 머라 말씀드리기가 머 하지만 손맛 하나는 일품입니다.
튕귀는 그맛이 독특합니다. 하여간 힘과 손맛과 강도가 어울어져서 10점 만점에 9.5점 정도 주고싶은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꼭 다른 낚시대는 몰라도 설화수는 걸어서 확인해보고 싶었으나.....기회가 닿지 않았나 봅니다....
절을 올리지 않아서 일까요...^^
다음에는 좋은 님을 만나서...확인후 올리겠습니다......대박 조과 ㅊㅋㅊㅋ 드립니다...
30대이상 장대였다면 좀더 조우님들이 선택하는데있어서 도움이됐을땐데
하는 아쉬움도있습니다만
고생하셨구요 남은기간동안에도 수고하십시요
수정으로 들어가서 보아도 정상인데.....저 혼자만 이 상황을 보는 것인지...ㅡ.ㅡ.
당황스럽습니다.....보인다 안보인다 리플좀 부탁드립니다....
다른 분도 보이시면 내용을 지우고 수정란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하세요 찌락님!!
전 대만 펴보았지.. 그냥 맨땅에 헤딩만하고 왔습니다..
좋은 품평기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추가 시키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수정에서 보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런듯 생각이 드네요..
다음 차 품평기에는 메인을 넣고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상세한 내용을 적다니...우후~~!!!
고생한흔적이 역력하기에 응원의 글귀 남기고 간당~~~~~~~
음~~~~~~~~청난 내공이 느껴집니다...
꼭 물가에서 뵈길 바랍니다...찌락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