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입해서 쓰다보니 다소 불편한 점이 있어 조금 손봐서 사용하게된 "수동물펌프"에 관한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사용기의 취지에 맞는지는 몰라도 향후 구입하실 분들께 약간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합니다.
2001년 쯤으로 기억되는데 "물푸개" 라는 제품이 낚시 용품으로 출시 된적 있습니다.
당시 5,000원에 팔았고, 시중에 판매하는 석유통 자바라와 같은 것으로 취수부에 구슬을 넣어 무게를 준것 외에
딱히 낚시용품이라 칭하기도 뭣한것이 있었습니다. 떡밥 낚시를 하는 제게 필요할것 같아 샀다가 딱 1회 써보고는
어딘가에 쳐박아 두었는데 찾지를 못하던 차에 " 붕어한마리만" 님이 무료분양 하실때 쓰신 그림이 검색 되기에 인용 했습니다.
출처를 밝혔으니 붕어한마리만님이 사용을 허락해 주실것으로 믿고 진행해 봅니다. ㅎ
얼마전 구입한 수동물펌프는 윗그림 물푸개에 비하면 모양새도 좋고 나름 쓸모가 있는 물건 같습니다.
그래도... 쓰다보니 몇가지 문제가 발견 되었습니다.
손잡이의 고무(노란 타원형부분)는 압력을 유지하기 위한것임을 알겠으나 조금 딱딱해서 손아귀 힘이 무진장 들어갑니다.
윗그림 "물푸개"의 파란손잡이는 너무 물렁해서 빨아들이는 힘이 부족해 조금 높은곳에 설치해서 물을 푸려면
물도 잘 나오지 않고 힘들었었는데, 수동물펌프는 빨아당기는 힘이 좋아 좌대가 높이 설치돼 있어도 충분히 물을 끌어 올리네요.
제조사에서 노란색 고무를 조금 연질로 개선해서 손아귀 힘을 덜쓰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번 "수동물펌프"는 물을 끌어 올리는것은 아무 불편이 없는데 취수부의 프라스틱 부분이
펌프질을 하면 바닥으로 쳐박히며 미세한 모래알을 끌고 올라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파이프(실리콘)가 빳빳하질 못해 취수부가 펌프질을 하면 앞쪽으로 당겨지며 제자리에 있질 않습니다.
제조사에서 취수부의 무게를 주기 위해 금속와샤를 하나 넣어 놨지만 딱히 없어도 될것 같은 부품 이네요....
그래서 앞쪽에 무게를 더해줄 부품을 공구함에서 찾았습니다.
코일이 감겨있던 원형금속2개와 샤워기 헤드에 붙어있는 금속과 움직임을 잡아주는 고무오링 입니다.
부착후 그림입니다.
무게감을 줄수 있는 어떠한 부품이라도 끼울수만 있으면 되겠습니다.
체결된 모습 입니다.
위에서 설명 드렸듯. 취수부 프라스틱망사 부위가 펌프질시 바닥으로 쳐박히며 미세한 모래알이 딸려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구리철사를 꼬아서 공간을 확보해 줬습니다. 손으로 꼬다보니 모양은 거시기 한데 용도에는 충실 합니다.
취수부 프라스틱 망사의 중간부에 구멍을 하나 뚫어 공간확보용 구리철사의 중앙에 위치하게 꽂아 주었습니다.
최종 완성된 모양입니다.
금속을 매달아 무게감을 주고 고무 오링을 고정시켜서 유격이 없게 하니 물에 던져 넣을시
원하는 자리에 놓여서 깨끗한 물만 취수할수 있었습니다.
보잘것 없는 사용기 입니다.
제조사는 망사부위가 땅에 쳐박히는 것을 막아줄 프라스틱프레임 같은것을 보조 장치로 달고
무게감을 더 실어줄수 있는 금속을 부착한 업그레드된 제품을 생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성해 봤습니다.
향후 사용하실 분들께 약간의 도움이 되면 좋겠고 .회원님들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기 바라며 마칩니다.
아주 소소한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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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사실, 좌대나 발판에 설치해서 취수부를 바닥에 닿질 않게 해주면 손볼 필요가 없습니다.
끝부위에 무게만 살짝 더해줘서 파이프가 좌대 밑으로 차분하게 깔리게만 해주면 될것 같구요...
제가 자주 다니는 곳은 앞쪽의 수심이 낮아 취수부가 바닥에 닿게 되니 온갖 지저분한 잡티들이 따라 올라와서
바가지로 대충 퍼올린 물보다 지저분하기에 조금 응용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소한 불편을 자작으로 알려주시는 팁
엄지척!!!!!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 낚시용품들 ~
감사합니다
낚시인들 모두에게 쓰임새가 있는 필수품이 아닌지라,제목에 대수롭지 않다고 썼습니다.
구매 했다가 한두번 써보고 실망해서 방치하는 물건이 된다면 제조사도 소비자도 모두가 손해입니다.
업그레이드 버전이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 된다면 적극 권장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참신한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