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 잡목과 덤불에 찌들어 있는 포인트에 진입하여
생자리에서 대물을 노려 볼 시기가 되었는데
몇 년째 사용하던 마체테형 미군용 온타리오 정글도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습니다.
노지 전문꾼에게는 필수품이라
대장간 수공품, 공장 기성품, 중국산 등등 검색하다
피스카스 신형 정글도가 눈에 들어와 주문했습니다.
생긴 게 오리 머리처럼 생겨서 구형으로 할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신형이 뭔가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신형을 주문하였습니다.
플라스틱 하드케이스가 있어 안전하게 이동 및 보관할 수 있고
노란색 꼭지를 돌리면 아주 쉽게 정글도와 케이스가 분리됩니다.
날은 칼처럼 예리하지는 않지만 의외로 날카로워
나무는 물론 어지간한 풀이나 갈대도 잘 베어집니다.
꼭지 부분을 뾰족하게 나오게 하고 거기에는
날을 세우기 않고 뭉축하게 만들어
작업시 날이 땅이나 바위에 닿지 않도록 하여 날이 빠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손잡이는 나이글이라는 플라스틱 소제인 데다가
속이 비어 있어 아주 가볍습니다.
또 손잡이 끝부분을 고리처럼 만들어 끈을 달지 않아도
작업 중 손에서 이탈할 염려가 없었습니다.
길이는 손잡이 포함 약 50.5cm이고
무게는 450g이라 합니다.
(이 종이 설명서는 케이스와 분리되어 따로 보관하거나 버릴 수 있습니다.)
핀란드 제품의 명성대로
칼을 들었을 때 아주 가벼우면서도 무게 중심이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OEM 제품이 아니고
메이드인 핀란드라고 선명하게 씌인 게 맘에 듭니다.
다음은 야전으로 나가 실제 사용한 모습입니다.
포인트 앞을 가로막는 물버들을 쳐냈는데
엘보가 있는 손으로도
잔가지는 단칼에 4cm가 좀 넘는 굵은 가지는 서너 번에 잘렸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정글도 손잡이와 나뭇가지의 굵기를 비교한 것입니다.
잔 가지는 손잡이 앞쪽(칼의 중심부)을 잡고 툭툭 쳐내면
쉽게, 그리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정글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작업할 때 몸 안쪽으로 너무 힘주어 내리치면
나무를 자르고 난 뒤에도 힘이 남아
무릎이나 정강이에 정글도가 박히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끝까지 날이 서 있는 마체데 형은 더 위험)
부득이 자세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아니면
첫 번째 사진처럼 작업하는 사람의 몸 바깥 방향으로 칼을 쓰는 게 좋습니다.
(오른손 잡이 인 경우 왼쪽 어깨 쪽에서 오른 무릎 쪽으로)
날 끝이 오리주둥이 처럼 튀어나오고 날을 세우지 않아
이렇게 땅에 바짝 붙은(혹은 돌이 있는 지역의) 잡목을 내리쳐도
날이 빠질 염려가 없어 과감히 작업할 수 있습니다.
구입 전에는 오리모양의 외관이 좀 마음에 안들어 망설였는데
실제 써보니 구부러진 날로 사진처럼 잡목이나 가시나무를 손으로 잡지 않고
구부러진 곳에 걸어서 당기거나 끌어서 옮길 수 있어서 정말 유용했습니다.
마체테형 처럼 흉기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친근감이 있고
전혀 부담이 없는 무게감도 참 좋았고
날도 너무 무디지도 날카롭지도 않게 잘 세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굳이 조금 아쉬운 부분을 들자면
아주 가벼운 대신 중량감이 다소 부족하여 좀 굵은 나무를 작업하려면
손잡이 끝부분을 잡고 약간 힘을 주어야 내리쳐야 한다는 점인데
이는 가벼움이 주는 편리성에 비한다면 충분히 감수할만 합니다.
황급히 자리 잡느라 잡목 제거거 전 비교 사진을 찍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시즌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월척 회원 여러분~
모두들 눈맛, 손맛 충분히 보시기 바랍니다.
피스카스 신형 정글도(XA3)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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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그 자리에 이미 수년을 자리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룻밤 낚시를 위해 수년을 자란 나무를 벤다는건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좀 힘드네요.
제가 나무에 대해 지식이 없어 베어도 되는 나무인지 안되는 나무인지는 잘 몰라서,,,
그리고 베면 안될것 같아서 베지 않습니다.
그런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사진 속의 저수지는 5년 전 준설한 저수지이구요
준설할 때 모두 없앴던 물버들 같은 잡목이 저수지 주변에 자라나서
농민들이 자유로이 접근할 수가 없어 오히려 불편해합니다.
자리 바로 뒤에 있는 논 주인 부부와 마주치면 인사 나누는데
잡목, 칡넝쿨, 잡초가 자꾸 논으로 파고드는데도
힘이부쳐 보고만 있었는데 베어주고
쓰레기도 없애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습니다.
쓰는데 이게 진짜 멋있어 보입니다
잘보았습니다
저수지 수변지역에 물버들 같은 잡목과 갈대, 부들 같은 수초가 자라게 되면
그쪽부터 토사와 퇴적물이 쌓여 서서히 수위가 낮아지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 준설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물버들은 수변지역에 자라는 잡목으로
뿌리를 파 내지 않는 한 아무리 쳐내도 곁 가지를 내어 계속 세력을 넓혀가서
그대로 두면 저수지 둘레를 포위하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잡목마저도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잡목 베어낸 부분이 저렇게 날카롭게 있으면
혹여 누군가 돌부리나 넝쿨에 걸려 저곳으로 넘어지면 크게 다치지 않을까요?
나무 같은거는 톱을 이용해서 수평으로 잘라주시는게 안전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인체공학적인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정글도도 그런느낌이 드는군요...
안그래도 정글도 구입 고려하고 있는데
유용한 정보 같습니다
세세한 이용후기 감사합니다
접이식 낫은 목부위가 약해서 나뭇가지를 내리치면 몇 번 못가서 목이 부러집니다
간단히 주변에 풀 베는 정도에 적합하며
지금도 보조가방에 하나 가지고 다닙니다.
조선낫은 어느정도 두꺼운 가지도 쳐낼 수 있고 풀도 잘 베지만
약간 당기듯이 날이 들어가므로 휘두르듯이 작업하는 정글도와는
스윙궤적이 좀 다르고 당기다 보니 장시간 사용 시 피로도도 느껴지고
길이도 짧아 가시덤불 작업에 불리하고 가방에 수납하기도 불편합니다.
온타리오 정글도는 사용기에 언급을 했구요.
정글도 필요 여부는 각자의 낚시스타일과 취향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고생스럽더라도 한 번 명당자리 개척해 놓으면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즐거이 이용하는 것도 작은 보람입니다.
일반 정글도에 비해 외형이 섬뜩하지도 않고
귀엽게 생겼네요.
저는 국내산 메이드인 대장간표 정글도를 사용 중인데,
피스카스가 디자인이나 보관, 무게감 등에서 압도적인 것 같습니다.
아~또 바꿔야하나~? , 일단 추천 드리고 고민 들어갑니다ㅠㅠ.
지난 번에 제가 메이드인 대장간표 정글도 빌렸으니
다음 번에는 제가 두번 빌려드리겠습니다. ^^
구입처와 가격정보 쪽지 부탁드려봅니다,,
장비 하나 추가됩니다...
사용기 다운 사용기 보는것 같습니다
꼭 사보고 싶네요. ^~^*
의외로 잡초들까지 잘 잘리더군요.
가격이 비싼게 흠이지만 전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사용기 잘 봤습니다.
꼭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구형제품인데 신형이 좀더 보완이 되서 나온듯합니다
가격은 만원정도
손잡이 부분이 속안이 비어있는 이유가 정글도를 사용해서 베기를 할때 잡은 손에 충격을 어느정도 줄여준다고 설명을 들은듯합니다
소소한 잔가지 제거용 으로만
사용되어지게 하소서...
나무아이 타불 관세응보살~~^^
궁금한게 있는데
녹 부분에선 어떤지요?
일반낫은 녹이 금방 생기더라구요ㅠ
날 전체에 도색이 되어있고
어떤 기술을 썻는지 몰라도 긁힘이 있어도 칠이 손상되지 않더군요
사용하면 날 끝 부분만 아주 조금 칠이 벗겨 지는데
조재가 일반 쇠는 아닌 것 같습니다.
녹이 날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윗의어느분이 질문한것처럼, 녹 부분과 가격이 궁금합니다.~
좋은정보 설명 추척 꾹~!!
눌러 드리고 갑니다.
구입처와 가격 쪽지 부탁합니다
쪽지 보냈습니다.
상당히 가격이 쎄네요.ㅎㅎㅎ
하나 질려야것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