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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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갈 때 써먹을 좋은 핑계거리 없을까요?

매주 낚시가기를 꿈꾸지만 쉽지 않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제약이 있고 더불어 마눌의 딴지 땜시 그렇습니다 20년가까이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그럭저럭 (체감 만족도 무지 낮음,갔다옴 바로 또 가고 싶음 ㅋㅋ) 다녔지만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핑계거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넌지시 낚시를 못가면 한주일이 왜 이렇게 길지 하고 낚시행보를 사전 예고하고 시키지도 않는 집안일도 하고 던도 조매 디밀어 보구 갔다와서 맛있는것 사주겠다고 꼬시기도 하고 어쩔수 없이 직장동료 또는 상사, 친구들과 같이 갈 수 밖에 없다는 등....... 그때 그때 전략을 펴지만 바늘털이 하는 때가 있어서리 어렵습니다 2010 낚시여정에 써먹을 좋은 핑계거리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아자 아자 !!!!!!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12-03 20:14:31 대물낚시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3월달부터 낚시하면서..

이번주가 마지막낚시라고 말합니다.

그 다음에 낚시갈때도 이번이 마지막낚시라고 말합니다.

ㅋㅋㅋ

여자친구에게하는 말입니다.

전 미혼입니다.
같이가는방법은 어떨까요~지송여~꾸벅~
각 가정여건도, 낚시터 여건처럼 다양하다고 봅니다

낚시터의 공략 방법이 각기 다르듯

귀하의 가정의 효율적 공략 방법이 무언지 일단,막막 합니다

제 느낌에 주변 장인, 장모,조부모, 심지어 친부모까지 상 치뤘을 것으로 봅니다 ㅎㅎㅎ

직업에 따라 출장,단합대회,등의 핑계도 있고

먼 곳에 사는 늧장가 가는 넘, , 재혼한 친구도 들먹이곤 합니다

하지만 요런 핑계는 금방, 바닥 난다는거~....


일단, 먼저 당근과 채칙요법을 권유 드립니다

낚시를 가기 전후로 환상의 서비스재공

뭐, 일례를 들자면
외식,쇼핑,금품살포 등이 있습니다
야간 서비스도 상대에 따라 효과 극대화 됩니다

채칙으로는

낚시 못가는 전후로 심한 히스테리나 발광 증세를 보여 줍니다

반찬투정,집안청결,누적된 잘못 지적,
자식한테짜증내기,집안어질기. 무리한 요리 시키기, 집안 꺼질듯한 한숨 쉬기 등등,
할라고 맘먹으면 엄청 많죠..

차라리 주말에 눈에 안보이는게 도와주는거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합니다..

그 보다 더 강한 방법 으로는
월급 안주기,도박하기,토요일밥 술에 쩔어 늧게 들어오기
더불어 과다한 신용카드남발로 가정경제 파탄내기 등이 있습니다

자칫 ,위 방법은
이혼을 초래 하므로 공략에 주의를 기울 이시길...
평소 주말에는 몬갑니다.
무서워서.
잔대가리 굴려서
출장을 반드시 금욜로 잡습니다.
출장 갔다 올라 오느 길에 낚수하고 온다면
크게 주먹질 안합니다.
일부러 출조하면 지름값, 톨비, 식비, 간식 기타등등
최소 5마넌 이상 깨지는거 아니까요.
***
제가 최후로 써먹는 방법입니다.
약발이 안멕힐 수도 있습니다.
한주를 희생하고
금요일 퇴근해서 월요일 출근까지 현관밖으로 절대 안나갑니다.
1. 토요일 아침 느지감치 일어나
2. 절대 안씻고 밥묵습니다.
3. 양치질만 하고 리모콘과 벼개끼고
4. TV 갈구기 시작.(한방송을 5분이상 안보죠)-*매우중요 -> 리모콘 절대 사수
5. 바닥에 누워 꼼딱 안하고, 커피 좀, 물좀.
6. 담배 피러도 안나갑니다.
8. 커피 서너잔 마시면 밤중에 잠도 잘 안오니 늦게까지 TV 갈구고
10.일욜날도 똑같이 반복합니다.
11.마눌 청소기 돌려도 누워 개깁니다.
피하라고 하면 딩굴어 피합니다.
주의 *(요대목에서 잘못되면 청소기 파이프로 맞을 수 있음)
절대 현관밖으로 나가시면 안됩니다.
담배? 참으세요, 담주 낚수를 가느냐 몬가느냐가 달려있는데....
***
이리 한번 해노마
담주 토요일 이불속에서 개기고 있으마
마눌이 한마디 "워째 오늘도 낚수 안가?"하면 바로 반응하시지 마시고
한번 튕가 주세요.
"글세! 그냥 집에서 딩굴까 생각중인디" 하면
울 마눌은 "하루종일 딩구는 꼴 뵈기 싫으니 얼릉 가라"고 합니더.ㅋㅋㅋ^^
자주 써머그면 효과 없씸데이.
일년에 두번 정도 써먹심다.
안출! ^____^
전 미혼이지만... 붕애엉아님글이 가슴에 팍!! 추천도 팍!!
그냥 이실직고가....

가족을 위해 한주일 낚시를 위해 한주 이렇게 타협아닌 타협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
아님 윗분 글처럼 내무부 장관님을 낚수계로 입문 유도..
자제분 유도나...
보통 아들이랑 가면 조용합니다.
자제분에게 공부외에 다른 교육차원....

저같으면 그냥 낚시간다.. 일잇으면 전화하고... 이게 끝이라..
핑게대고는 안가봐서... 뭐든전 정면돌파형....
사모님 취미생활을 만들어 주셔요 그게 가장 좋을 방법인듯 합니다
붕애엉아님 감사합니다~ㅎㅎㅎㅎ
덕분에 진짜 크게 웃어 버렸습니다...ㅎㅎㅎㅎㅎ
저번주는 출조갓다가 일욜날 늦게왓는데..금요일 출조예정이라 눈치보느라 애먹고잇네요^^~사실 집사람도 결혼전에 이미 낚시같이다니며 꾼만들어놧는데도...눈치보이네요!~좀전에 여기잇는데 밥하며 비협조적이라고,..말씀하시네요~!~!..얼릉나가서..뭐든해야겟군여^^~횐님들 방법 저도 잘써보죠....^^~~~휙..달려갑니다..ㅠㅠㅠ
붕애엉아님 방법 한번 써먹어봐야겠네요 ㅎㅎ 강추~
전 퇴근을 거진 저수지로 합니다.
집으로 정퇴근은12시.........
일이 바빠서.
저기...저도 들은 얘기입니다만...진짜루요...

우선 희생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 부러트려도 아깝지 않은 낚시대 (안 쓰는 싸구려대나 이미 파손된 대)
- 약 2~3주 정도 낚시를 못 가게 됩니다. 길면 1달까지도...
- 집에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습니다

낚시가지 마라고 실갱이가 있는 날,
집사람이 거실 근처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준비한 낚시대를 한두시간 정도 만지작거립니다. 고민하는 표정으로...
그리고 낚시대를 부러뜨립니다. 당연히 집사람이 인지할 수 있게...
이제 얘기하십시오.
낚시 때문에 가정에 소홀해지고 분규가 생기니 낚시 이제 그만 한다고.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연기를 좀 해야 합니다.
그러나 연기라는 것이 혼을 담아서 해야 합니다. 한석규 보십시오.
진짜 이제 다시는 낚시를 못 가게 되었다고 생각하십시오.
이 얼마나 슬픈 일이며, 삶에 있어 가중 중요한 하나의 즐거움이 사라진 상황 아니겠습니까?

집사람 눈에 잘 띄는 거실에 앉아 촛점잃은 눈으로 멍하게 한 곳을 바라보십시오.
가급적 TV는 안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면 TV에 빠져 낄낄거리게 되는 수가 있는 지라...
화분같은 것으 바라보면 좋습니다.
가끔씩 거실 구석에 멍하게 않아 있는 것도 좋으며,
집사람 눈에 띌 수만 있다면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는 것도 좋습니다.
힘이 드실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이 낚시를 다시는 못 가게된 슬픈 상황이라고 끊임없이 생각하셔야 합니다.

식사의 경우, 가급적 밖에서 충분히 드시고
집에서는 식사량을 최소한 줄이십시오.
아마 도중에 좋아하는 음식이 나올텐데 이 때도 아주 조금만 드십시오.
집에서 술은 금물입니다.

집에서 운동을 하셨다면 아예 하지 말거나, 충분히 티가 날 정도로 줄이십시오.
바둑, 게임 등 집에서 하는 취미가 있었다면 아예 하지 마십시오.
가급적 부부관계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낚시싸이트를 보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아주 가끔 하셔야 합니다.

1주 정도면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데, 이 때 챔질은 헛방이라는 것을 낚시인이라면 잘 아실 겁니다.
식욕이 없냐? 어디 아프냐? 라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침착하게 대응하셔야 합니다.
괜찮다, 난 아무렇지 않다 고 하시면서...만일 연기가 좀 되신다면 썩소를 한번씩 날려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다시 1~2주가 지나게 되면 이제 집사람이 진지하게 물어올 겁니다.
분명히 다르다. 도대체 왜 그러냐?
이제 여기가 운명을 결정짓는 클라이막스입니다.

나도 잘 모르겠는데, 낚시를 안 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확 쳐지고 매사에 흥이 안 난다.
회사에서도 무슨 일 있냐를 얘기를 가끔 듣는다.
낚시를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낚시대 꺽었는데,
나도 도무지 모르겠다. 낚시란 것이 나에게 무엇인지를...

여기서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1. 낚시가 그렇게 좋냐? 그렇게 좋으면 특별한 집안 행사가 없으면 매주 낚시가라. ---> 이제 즐겁게 낚시다니면 됩니다.
2. 이 인간이 어디서 쇼를 하고 있냐? 그간 쇼한 거 내가 모르는 줄 아냐?
---> 그 동안 노력 도로아미타불입니다. 낚시 못 가는 겨울철에 연기학원이라도 다니며 후일을 도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하하하하

모든분들 재밌게 읽고 갑니다.

전 그냥 자수합니다...

자수하여 광명찾자 ^^
전 회사 근무한다고 했다가 제대로 걸렸습니다.ㅋㅋㅋ 마눌이 회사 왔다고 전화하더군요. 낚시 열라게 하고 있는데..
담날 ... 상상에 맡기죠..ㅠㅠ

요즘은 일주일 전부터 남자로써 자존심을 버리고 애교와 투털거리고 집안일 다 해 놓습니다.
설겆이,빨래,청소등... 마눌 퇴근시간 맞추어 밥 차려 주고..ㅋㅋㅋ

간혹 자면서도 낚시한다고 손들고 흔들어 댑니다. 꿈에 월척을 낚았는지..
마눌이 낚시 못가게 하니 자면서도 낚시하냐고...ㅋㅋㅋㅋ
이만큼 낚시에 미쳐 삽니다..
낚시 못가게 하면 가방 가져와서 거실에 다 펴 놓고 채비 다시 손 본다고 어질어 놓습니다.ㅋㅋㅋ
한번은 낚시가방 밖에 내 놓았더군요. 방에 놓았두었다고.. 날씨 추우니 방에다 모셔 놓습니다..ㅋㅋ
붕애엉아님과 낚시미쳐님!
두분 방법에 절대 공감입니다.
화사 다닐 때 많이 써먹었답니다.
좋은 한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유익한 정보네요^^ ㅋㅋㅋㅋㅋ
고수님들 방법 즐감하고 갑니다..ㅎ~
밤낚시 포기했습니다.
대신 낚시대는 제가 사고싶은거 마음대로 살수 있는 권한을 얻었습니다.

캐미불빛이 보고 싶을땐,

새벽에 04:00 쯔음.. 나가거나
저녁에 가서 밤 10쯔음.. 까지 하고 옵니다. 요정도는 애교로 봐줍니다.

낮낚시는 아무때나 거의 같다 오라고 합니다.

아직 마흔도 안된 제나이..
예순 먹고도 낚시가라마라 하겠습니까...
그때쯤 되면 마음놓고 밤낚시 다니겠지요...

길게보고 지금은 아내가 시키는대로 삽니다 ^^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나중에는 방법이 없어지던데요...

그래서 요즘은 갔다 온다 하면

마음데로 하세요...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와이프가 또갈라구 그럽니다

애들이 아빠가지마요 매달립니다 맘이찢어집니다

애들한테 너만한고기 잡아온다고 뻥을칩니다

애들이 눈이커지면서 잡아오라합니다

와이프한테 말합니다 애들하고 약속했으니 약속지키러간다 ㅋㅋ

와이프 눈흘기며 도시락싸줍니다

엉덩이 한번 토닥이고 낚시터로 출발 하면됩니다
집에 빨리들어와서 낚시방송만 보다가... 낚시대를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습니다. 몇날몇일...
그리고 애하고도 잘놀아주고 여보 고생이 많아~ 하면서 어깨를 두드려주죠.

그리고 나서 또 낚시대를 만지작 만지작거립니다.
그럼 아내가 말합니다. 낚시가 그렇게 가고싶어~
그러면 아니 ! 날도 추운데... 가족이랑 있는게 편하지...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울상을 짓고 다시 낚시대를 만지작 만지작...
그리고 나서 다음날 조용히 물어보세요
여보 낚시 한번 가도 되나~ ???

그래 한번 갔다와~~~ ㅎㅎㅎ
작업시간은 한 일주일걸립니다.
이렇게 1년을 우려먹었더니...이젠 효과없네요.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낚시미쳐님!
본인 이야기 같은디....ㅎㅎ
미쳐님은 성공하셨나요 ?
전, 다행히도 일차충격 요법에 성공했슈 ^^
음~~저는 낚시간다고 말하고 갑니다.
거짓말해도 표가 난다나 어쩌나..ㅋㅋ
속편하게 말하고 세번 싸워 두번 이깁니다..
안출하시길..
진짜 대물은 집안에 있슴니다,<가족.>^^
집안의 대물을 먼저 낚는게..앞으로의 조행에 지장이 없을듯
해서 ... 저는 가족동반의 낚시를 즐기는 편이지요...
항상 행복한 낚시로 이어 지시길
터미박님 말씀 듣고 무릎을 팍!!! 하고 쳤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낚시열정도, 두뇌 회전도. ^^
추천들어갔습니다.
저는 같이 다니기 때문에 핑계가 필요 없답니다.

같이 다니기 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요...^&^
전 토욜만 되면 새벽부터 일어나 아이들 깨워서 놉니다...
그리고는 자고 있는 와이프 일부러 새볔부터 일찍 깨웁니다..
놀러 가자고....
조금더 자자고하면 아이들 데리고 놀러 갓다올께 하고 나와서 유료터 또는 노지로 갑니다.
유료터는 어른은 돈을 내는데 아이들은 돈을 내지 않으니 같이 낚시 합니다.

갖다와서는 오늘 잘 쉬었어 .. 하고는 이야기 해줍니다...
한달을 이러고 나니까 애들은 낚시 같이 가기 싫답니다..
재미 없다고..
와이프는 휴일날만 되면 일찍 깨우니까 귀찮다고 깨우지 말고 걍 낚시 갖다 오랍니다.

휴유증으로는 가끔 같이 진짜로 놀러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와이프가 기분이 별로 않좋아 보일때에는 ㅋㅋㅋㅋ
핑계댈려고 하시마시고 사모님을 낚시인으로 만드는게

빠르지 않을까요???
30년동안 100여명 죽였습니다 30대초반 친구 아버지 모두다 돌아 가셨습니다..

정말 돌아가쎴을 때는 출장간다해놓고 문상 갔다는...
전 낚시 안가냐고 등 떠밀던데요..

밥 차려주기 싫다고..

복받은 건가요?? ㅠㅠ

낚시도 눈치 봐가며 가야 제맛인데요..

이건 뭐 편하게 낚시를 가야하니..

전화통화도 편하게 합니다.. 몇마리 잡았다는 둥, 절라 춥다는 둥, 배고프다는 둥..
쉬는날은 무조건 갔습니다 지겨웠는지 못가게 하네요 그래서 격주제로 작년에 바꿨습니다

그런다고 안가면 꾼이 아니죠 그냥 갑니다

뭐라 한마디 하면서 먹거리 무지하게 챙겨줍니다

이제는 스스로 한달에 두번정도로 자제가 됩니다

울마님 배수기때 더운때 고생하지말고 집에서 쉬고 나올때 골라서 가라고 합니다

정보쪽으로는 나보다 고수가 돼 있습니다
직장에다가는 각종 행사 핑게~~ 결혼식 ~ 상~ 돌~ 회갑연~ 등등 ^^ (그러면 안되는데 )

집에다는 가기 2~3일 전부터 말 잘듯고 최선을 다해 잘해 줍니다... 청소 설거지 기타 등등 ^^

그리고 넌지시 예기 합니다... 낚시같다와도 돼~ 가지말고하하면 안가고(체념하듯 최대한 불쌍하게)ㅎㅎ

그럼 거의 80%는 넘어 옵니다.. ㅎㅎ 경험상~
다투고 뭐 할것도없이 어느날 보면 마눌님이 포기모드로 접어듭니다.-_-

물론 맘이좀 아푸지만..

낚시 갔다오거나 가기전 항상 장보기나 필요한거있음 꼭 사다줍니다.

밤낚시 갔다오거나 하면 잠안자고 애들이랑 놀아줍니다 (토깽이눈이 되지만)

포기모드로 들어선 마눌님을 위해서.... 최대한 해줄껀 해주려 노력합니다.(낚시 안가는게 방책이지만 그게 되나요.;;;)
그냥 매주 불쌍한척...

낚시대만 보고 닦고 불쌍한 얼굴로 보고있으면

그냥 한번 갔다오라합니다....ㅎㅎㅎㅎ
몰래 낚시 다녀와도 귀신같이 알더라구요..ㅠㅠ

떡진 머리에 초최해진 모습..ㅠㅠ

사우나라도 들렀다 가야 안걸릴텐데 밤낚시하고 피곤해 죽겄는디 사우나 갈 힘이 없어서

에잇... 그냥 들어가지 하고 들어가면 어김없이 "수상해"라는 말이 오더라구요..ㅎㅎ
거짓말하고 낚시가고 회사 출근한다. 시골가서 자고 온다고 하고..ㅋㅋㅋ
그러다 다 걸렸습니다. 몇일전 합의 했습니다.
일주일 용돈 2만원주고 1주는 낚시 한주는 볼링을 즐기라 합니다.
제가 볼링에도 미쳐서 하루에 한번씩 갔는데 요즘은 2주에 한번가면 많이 갑니다.
주야 1주일씩 돌아가는 근무라서..ㅠㅠ 대신 기름값은 넣어주고 담배도 사 줍니다.
기름은 일주일에 5만원... 못자라면 알아서 때워야 합니다. 비상금 짜 박아 놓고 낚시갈때
씁니다..ㅋㅋㅋㅋ
모두들 다 방법이 있군요 . . ^^

전 방법은 아니고 집사람과 약속합니다.

뭐 특별한 약속은 아니구요.

1. 일주일에 꼭 한번은 욕실과 기타 집안 청소.

2. 집사람이 직장다녀서 빨래는 제가 90%는 합니다...물론 세탁기가 하지만 . . ^^

3. 딸만 둘인데(4살..7살) . . 낚시다녀와서 무조건 이놈들과 집사람 퇴근전까지 놀아죠야합니다..그래서 일요일날은 좀 피곤하죠.

4. 그리고 가끔 집사람이 친구들과 한잔한다면 잔소리 안하기 . . 뭐 아주 가끔은 그래도 단속차원에서 잔소리도 하지만 . . ^^

5. 제가 총각때는 모임이 많았는데 결혼해서 모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2년전부터 낚시카패모임에 가입하고 또 조우회에도 가입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모임은 안갈텐니 낚시모임은 간다 . . 하고 얘기했죠.
울집사람 . . 별 잔소리 없더라구요.
그리고 가끔은 낚시모임에서 입상하면 부수입은 집사람 앞으로 . . ^^
직장인이라 주말에 출조가 가능하다보니 목요일이나 금요일밤에 집안에서 낚시장비 점검하면 뭐라 말안하더라구요.
모임이니까 . . 그래도 울집사람 남편이 가입한 모임에서 남편이 기죽거나 쭉팔리는 행동은 안가게 해주는군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점은 그 낚시모임에 들어가는 회비는 알아서 해야합니다.
절대 집사람에게 돌라는 행동은 금지.
미끼는 가끔 집사람 장보러갈때 따라가서 장바구니에 캔옥수수2통정도(시가1,000원-한통) 이정도는 뭐라안하실거에요..^^
나머지 미끼는 무조건 현장에서 채집.

* 뭐 이런저런 일로 한시즌 한시즌 하다보니 당연히 집사람과 애들이 토요일은 아빠낚시가는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끔 놀이동산이나 동물원 갈일생기면 평일에 월차휴가빼서 다녀오곤 합니다.

* 낚시가는데 편하게 가시는분도 있고 또 힘들게 한번 하시는분도 있겠지만 중요한것은 가정의 화목입니다.
제일 중요한것이겠죠..^^

* 전 이번주에 마지막 밤낚시 가볼려구요.
자 . . 모두들 화이팅하시죠 . . ^^
나는행복하네요...각시가 문제가 아니라 직장땜에 힘듭니다...

날밤 까고 근무하기가 이젠 나이먹어 힘드네요...전엔 낙시대 놔두고 출근 했는데...
저녁에 심각한 얼굴로 집에 들어서면서 나 오늘 죽을뻔 했다고 말합니다

그럼 마선생이 왜그러냐고 바로 질문함니다

차 끌구 오면서 갑자기 전봇대가 찌로 보여서 아무 생각없이 가다보니 차선 이탈해서 마주오던 차와 정면
박치기 할 뻔 했다고 말합니다
또는 한강(강다리.큰저수지다리등등) 다리 건너 가는데 강에서 갑자기 찌불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바람에
그거 쳐다보다가 다리 밑으로 추락 할 뻔 했다고 합니다

바로 마선생 반응 나오죠-----
1.처음 당하는 마씨..할 말을 잃은듯한 약간의 엉성한 표정 뒤에 걱정하는 말표현----그리고 이어지는 이번주에 낚시 가따와
2.내성이 있는 마씨..얼씨구 놀고 있네라는 샤프한 표정 ---그리고 이어지는 낚시 가구 싶으니깐 별 쑈를 다하는군

2번에 해당 될 때는 바로 2탄을 날림니다 ....나 낚시 못가면 스트레스 받아서 암 걸릴것 같다 니..책임 질 수 있나?
내가 알아서 스트레스 풀건 이거 하난데 새끼랑 마선생이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려는 발버둥 이다

마선생...낚시비 주면서 밥 굶지 말고 기분좋게 낚시 하고와

이때 마지막 멘트 날림니다
그려 이렇게 기분 좋게 낚시 보내주니 나도 얼마나 기분 좋으냐 내가 술먹고 주정을 하냐? 도박을 하냐?
기집질을 하냐? 오로지 물가 가서 좋은 공기 마시고 머리 식히는거지

이러면 한10년은 무사고 입니다....약발 떨어질 때 암 소리 한번씩 상기 시키믄서.......................
가끔 당신도 같이가지 라는 입에 발린 말까지 하면서..................

그러면서 내가 마선생 입장이면 어떤 마음일까 한번씩 헤아려 보면서..............................
좋은 아이디어 많이 배웠습니다
2010 낚시여정은 월님들 덕분에 순탄할 것 같습니다.
담배 끊는 조건으로 가고싶음 주중이던 아무때던 가기로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긴한데
실천이 어려울듯 하고 낚시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상상도 되고 계륵입니다

실천이 어려울것 같은나 효과는 탁월할것 같아 낚시미쳐님 답변을 채택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모든분께 추천을 드릴려고 위에서 부터 눌러오니 헉 한분에게만 추천이 된답니다
다른분들에겐 죄송합니다
답변주신 월님 모두 편안한 연말 행복한 2010 되시기 바랍니다.
아고고....배 아픕니다..ㅎ~
기발하고도 신기한 모든 방법들이 총 동원되는듯 하군요..ㅎㅎ`
댓글들 더무도 재미있습니다..ㅎ~
한참 웃었습니다..ㅎ~
전...가족낚시를 즐기는 사람이구요..
제일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ㅎㅎ~

즐건 낚시..행복한 낚시....즐기세요..ㅎㅎ~
이거 왜 지식 업에 안올려주죠? 이렇게 좋은 정보를....?
터미박님, 붕애엉아님 글보고 웃다 마눌에게 걸렸읍니다..

웃고 가네요ㅠㅠ

다른 방법 강구해야겠네요..
또 **놈 됐습니다.
웃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컴보고 웃어대니 마눌이 삐죽 쳐다보고는 낚수사이트인걸 보고는 한숨쉬고 갑니다.

가끔 평일에도 쉬는 날이 있는 저는 아침에 안일어나면 마눌이 쉬냐고 묻습니다.
그럼 오늘 쉰다고 합니다. 그러고 더 자는척합니다.
그럼 마눌은 출근합니다. 마눌이 출근한걸 확인하고는 후다닥 일어나서 후다닥 밥먹고 후다닥 장비챙겨서
튑니다.
저녁때 마눌이 냉랭한 목소리로 전화합니다. "어디야?" "......." 어디냐구우우?(여긴 목소리톤이 올라갑니다.)"
"어디긴 어디야....(목소리 기어들어갑니다) "진짜 너무한다는 생각안들어?" "........" 전화끊깁니다.
전 낚시의 40%는 대충 이런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상상을 하죠. 던 **게 벌어서 마눌을 사모님 소리듣게 하면 진짜 맘편하게 낚수다닐수 있을텐데...
걍 이런 꿈도 꿉니다. ㅎㅎ
제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제 아내에게는 남편이 낚시광인 친구가 있어
둘이서 동병상련의 공감대를 갖고 대화를 자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아내 친구의 남편은
낚시를 다녀오면 반드시 <사랑>을 한답니다.
반면에, 낚시를 가지 않을 때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네요.
이러니, 아내되는 사람은 은근히 낚시 가는 날을 기다리게 되고
남편이 낚시 갔다가 돌아오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더군요.

그말을 들은 제가 한번 시도해 볼까 했는데....ㅋㅋ
낚시다녀오면.... 다들 아시잖아요. 얼마나 피곤한지...

암튼, 체력과 정력에 자신있으신 분들에겐
정말 좋은 방법일것 같아서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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