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글 중 하나가 낚시터 자리와 관련된 글인것 같습니다.
저도 어제 비슷한 일을 겪어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집 앞의 소류지에서 짬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2.0과 2.5 두 대를 펴놓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일곱치 정도 되는 녀석을 한 마리 잡고 즉시 방생해 주었습니다.
(원래 살림망은 갖고 다니질 않아서...)
그런데 잠시 후 5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분이 제가 앉은 곳으로 다가오더군요.
아마 조황을 물어보려나보다 했습니다.
2000평 남짓한 그 소류지엔 저 혼자 밖에 없었기에 반가운 마음에 안녕하세요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랬더니 들은채도 안하고 바로 내 옆자리에 짐을 내려 놓더니 낚시대를 꺼내더군요.
정확히 얘기하자면 제가 앉은 자리에서 사람 키 정도 거리 즉, 2미터도 안떨어진 위치였습니다.
'뽕치기'낚시를 하시더군요.
그 분도 짧은 대 두 대를 꺼내놓고 준비하시기에 별 지장 없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를 펴 놓고 나서 자리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계속 여기 저기서 큰 돌들을 주워날라 풍덩 거리며 집어 넣고
가장자리에 바짝 말라있는 수초들을 부시럭거리며 밟아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한 20분 정도를 그렇게 하더군요.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뒤로 입질이 완전히 끊어지더군요.
기분이 않졿기도 했지만 어차피 짬낚시를 나온터라 7시쯤 대를 거두고 철수했습니다.
그 분도 입질 한 번 못보고 있다가 제가 철수하니 자기도 대를 걷더군요..
제가 낚시하는 거 방해하러 왔던건지,
그 넓은 터에서 하고 많은 자리를 두고, 원...
여기에서 월님들께 질문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노지 낚시때 옆 사람과의 거리는 어느 정도 이상이어야 폐가 되지 않을까요?
또 어느 정도 거리일 경우 먼저 계시던 분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지요?
낚시를 그리 많이 다니지는 못하지만
어제 일을 겪고 보니 낚시터 자리 매너에 대해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질문/답변] 낚시터 자리매너에 대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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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적게 편성했으면 그간격이 조금은 좁아질테고 다대편성했으면 더욱 간격이 넓어져야 합니다
대편성후 낚시대위치를 기준으로 좌우 10m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 10미터정도 떨어져도 옆조사님께 먼저 양해를 구하고 하는데...
담소도 나누면서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많이 모자란 인간들이 꼭 그러고 다닙니다, 뭐 밟았다 생각하시고 잊어 버리세요.
정히 기분이 나쁘시다면 담에는 현장에서 꼭 시정시켜 주세요, 시끄러운 소리가 날지라도.
이쪽지역은 낚시할곳이 없다보니..
떡밥낚시들 많이 하시는데..
보통2미터 정도 사이를 두고 낚시를 많이 합니다...
더가까울때도 있구요... 그냥 좋게 넘어가심이...ㅎㅎ
좋은하루 보내세요^^
우리 회원중에 한성질 하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낚시회에도 한성질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마도 임자를 만났으면 나이먹은숫자 와 비례하여
욕을 사발로 드셨을 겁니다..
예전에 한성질 하는 우리 회원 살림망을 동의 없이 꺼내 보다가
받침대로 손목아지 날라 갔습니다 ㅎㅎ
욕먹는것도 낚시의 소중한 경험중에 하나인데
저도 어릴떄부터 꾸중이나 욕 많이 먹었습니다 ㅎㅎ
무식,무개념은 시간이 해결 해줍니다 ㅎㅎ
경우에 따라서는 내 낚시대 간격 이상의 간격이믄 될꺼 같습니다.
좀 멀더라도 꼭 양해라기 보다는 인사하고 "저 여기서 할랍니다"하면
서로 서로 좋을껀데......
먹을꺼(커피라든지)도 나눠 먹고~
즐기러 가서 스트레스 받고 오지맙시다.
모두모두 즐낚하세요~~~~~~~~~~~~
하지만 풍덩거리고 자리만드는것은 양해를 구해야 할듯 합니다
위와 같이 묵묵 부답의 상황은 좀 아니듯 하네요..^^
잘 참으셨습니다.
대바구님처럼 좋은 분 만나셨으니 그나마 그분 천만다행이었지,
키 180에 100kg 넘는 성격 좋은 제 후배 만났다면 그분 초상 치렀을지도... ^^;
제 방식은 무개념은 같이 무개념으로 응대해준다입니다.
그래야 그런 무개념한 사람도 뭔가 느끼게 될 것이며, 그로인해 다른데 가서는 좀 조심하겠지요. ^^
낚시 기법이나 저수지 면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