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입니다
이제까지 독조를 쭉 해왔었고 상황이되면 동출도합니다 ^^
독조하다 짐 보따리산건 이번이 첨이네요 ㅋ
어떤 악천후에도 짐꾸린적은 없었는데 ㅎ
이 저수지를 알게된건 15년 전입니다.
개인적으론 이곳에서 기록어도 했었구요 ㅋ
이곳을 다닌지 8년정도 되었나 그때도 여전히 독조를해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자정이 다 되어갈무렵 웬 노인네가 지나가면서 말을겁니다.
여기서 혼자 하기가 무섭지않냐면서요 ㅎㅎ
담대한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했지요.
노인네가 지나가면서 하는말로 마실갔다가 집에가는길인데 이 곳을 지날때 마다 그때가 생각이나서 무서워 죽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호기심에 무슨일있었냐고 물어봤었죠.
노인네 하는말이 수년전 겨울에 얼음지치러간 꼬맹이가 물에 빠져 구하러간 형 마저 빠지고 그걸구하러간 엄마까지 빠져서 일가족 세명이
얼음구멍에 빠져서 익사했다는군요.
그 장면을 마을사람들은 지켜만 보았답니다.
누구하나 구해줄 엄두가 나지않아서...
영감하는말이 사람이 빠지니깐 물에빠져서 세번을 올라오는걸 보았답니다. 사람 머리가 말이지요. ㅎㅎ
난 지금도 그 생각이 나서 여기를 지나가면 무서워 죽겠다고....하면서 가버립니다..
바로 이곳에 올해 독조를 갔었더랍니다.
도착했을때 아무도 없기에 오겠지 주말인데 ㅎㅎ
아니나 다를까 트럭이 한대 오더니만 제 자리 옆 라인 텐트를 치는것입니다.
일찍 밥을먹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 본격적으로 쪼아볼요량으로 자리했죠.
밥10시를 넘기니 입질도 없고 커피한잔 생각이나서 커피물을 올리고 옆 조사한테 한잔 건네볼 요량으로 가보니
흔적도 없이 가버리고만 겁니다 ㅎㅎ
분명 대접는소리 차량 시동거는소리도 못들었는데 말이지요.
대략 난감하더군요.
별일야있겠어싶어 다시 자리로 돌아간후 약 2시간이 흐른후즈음에
자정무렵이지요..
저수지 중앙부위에서 붉은빛이 납니다. 백열등 켜놓은 색깔
저건 뭐지 달도없는데 설마 도깨비불이 저수지에서 나는건아닐테고..
마침 직진성이 좋은 성능좋은 써치라이트를 구입해놓은터라 직진으로 포커스를 맞추어놓고 후레쉬를 켰었죠.
그 붉은 빛이 세상에 사람 입니다.
반 명함판사진에 나오는 딱 그 부위만 저수지 중앙부에 있습니다. ㅋㅋㅋ
그 순간 아무생각이 안들더군요.
정신을 차리고 일단 피하자
전빵을 버리고 차를향해 뛰어갔죠..
차안에 들어와서 잠시 생각을했지요.
잘못본것일수도있고 소위 말하는 기가 허해서 그럴수도 있겠다싶어서 다시한번 용기내어서 가보기로했답니다.
다시 그 자리에 후레쉬를 켜서 비추었지요.
흐미 똑같은 자리에 있더랍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한번 보았지요.
이제는 점점 저의 자리로 다가오는것처럼 느껴졌었습니다.
더이상 안되겠다싶어서 빛의속도로 대를 접었지요 ㅋㅋㅋㅋ
마무리가 되어갈즈음에 차에 모든 장비를싣고서 나도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다시한번 그 곳에 후레쉬를 비추었죠
첨봤던곳에서 상당히 연안쪽으로 이동해있는겁니다.
시동걸어서 냅다 달렸지요 ㅋㅋㅋ
지금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새일거야 새라하기엔 머리가 너무커고 수달이라하기엔 수달은 전체적으로 시커먼데 머리카락은검고 얼굴은 하얀것이
사람형상인데 도대체 정체가 무얼까
지금까지도 풀리지않고 머리에 각인이 된듯합니다
이제까지 독조해서 딱 한번 남자꼬맹이받침틀위로 지나가는것 한번보았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무섭진않았는데 말이지요...ㅎㅎ
과연 그때 내가 그 저수지에 남아있었다면 어땠을까 지금도 짐싸길 참 잘했다 생각됩니다 ㅋㅋㅋ
이젠 독조도 못하겠습니다.
독조해서 모르는이라도 저수지에서 같이낚시한다면모를까 혼자저수지를 지키는일은 그 일이 뇌리에 깊히 각인이되어 당분간은 힘들듯합니다.
회원님중에서 저와 비슷한경험을 하신분이 있으신지요.
독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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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귀신들이 머리만 물밖으로 내밀고 지수아빠님 쳐다보고있을겁니다!!
자정이 조금 지낫으니 귀신들 딱!! 모임할시간이네요~!!
귀신은 있습니다!!
두고두고 생각날것 같아요.ㅠㅠ
"떼인 돈 받아 드립니다."
남자꼬맹이가 받침틀 위로 지나갔다면 그것도 귀신.......... 꼬르륵 저 지금 뒤로 넘어갑니다... -_-;;
아주 가끔 마음 맞는 회사 조우회 분들과 함께 하곤 하는데..
아직 까진 경험해보진 않아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경험하면 오짐 지릴것 같은데요.. (뭐지!! 귀신인가.. 귀신이다.. 입에 거품 & 꼬치에 오짐 질질~~~)
독조시 이 생각이 떠오르면 ㅎㅎ 머리가 쭈빗하겠습니다.
주로 주중평일이라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밤에도 저수지에 달랑 혼자있는 경우가
많은데
혹자는 귀신이 나오느니
등꼴이 오싹해서 도망갔느니
하는데
오히려 그 정도로 적막함을 즐기고
잠도 잡니다
기왕에 나오려면 예쁜 처녀귀신으로 나오라면서
씨~익 웃어도 보면서................................................^.^
생각하시기 나름입니다.
잡생각들면. 미끼 한번 갈아 주면서 생각을 찌에 맞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