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척 여러분?
추석엔 즐거운 시간들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름이 아니고요.
8살 먹은 조카 녀석이 있는데요. 아 글쎄, 요놈이 6살 때부터 제게 낚시 가르쳐 달라고 계속 조르는 걸
저는 매번 바늘이 위험하다고 10살 되면 가르쳐 주겠다고 미루고 있걸랑요.^^
제 생각엔, 다믄 1.5칸 대라도 제대로 안전하게 던질려면 10살은 되어야 되지 않을까 해서리...
물론 애들 성장이나 성격따라 조금씩은 틀리겠지만, 저는 왠지 10살은 되어야 낚시를 좀 이해하면서
안전한 낚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애들 키우시는 분들이나 애들에게 낚시를 가르쳐 보신 분들의 경험을 빌려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혹은 총각이시더라도 여러분의 생각을 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 볼 때마다 졸라대서리...(물론 가르쳐 주곤 싶습니다만^^)
몇 살 때부터 낚시 가르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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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낚시가 좋은모양입니다
저같은경우는 아이들에게 일부러 낚시를 가르켜준건아니고
어려서 부터 틈나는데로 불편한곳이아니면 가족들과 같이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낚시에 접하게된것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는 아무래도 물가다보니 조심스러운점이많아서
집사람과 같이 출조를 했었고요
큰놈과 작은놈둘이 있는데 작은놈은 낚시에 별로 흥미가 없는것같고
큰놈이 낚시에 흥미를 갖는것 같아서 제기억으로는 큰놈이 초등학교2학년때인가부터
낚시대를 주고 같이 낚시를 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1년정도는 제가 거의 일일이 챙겨주면서 낚시를 했던것같고요
인내심이 필요하죠 ^^ 일일이 채비갈아주고 고기잡히면 빼주고 기타등등
1년정도 지나고나니 본인이 알아서 채비도 갈고 하더군요
이제는 낚시를 아주좋아해서 좋은낚시동무가 됐답니다
주의하실점은 낚시바늘은 미늘없는 민바늘로 채비를 해주시는게 좋은듯하고요
우리집큰놈도 낚시중 손에바늘이 박혀서 제가 한번제거해준 경험이있고
이후로는 채비해줄때 바늘은 미늘없는 바늘로 채비를 해준답니다
혹여 낚시를 가르쳐 주시더라도 바늘은 꼭 미늘없는것으로 채비해주십시요
이제는 2.5대정도까지는 소화를 하는것같습니다
초등학교 2~3학년쯤되면 가르쳐주셔도 될듯십습니다
물가에서 뿐만이아니라 집에서도 낚시이론에 대해 알려주고 책자도 읽으라고주는데
다행히 낚시꾼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어합니다
무지개 붕어님 조카와 함께 즐거운 조행이 되시길 바랍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5살 무렵 부터 선친 따라 다니면서 낚시를 배웠는데 마냥 잼나기만 하더군요.
국민학교 1학년때 기억으로 알르바이트로 선친 바늘 묶어 드리고 깨벌래 잡으러 다녔습니다.^^
지금은 낚시 중독 증세가 심각합니다. 1주일에 4일 다녀도 부족하다 생각하니까요.
일찍 배우면 낚시를 깨우치기는 쉽지만,
중증환자가 되는거 같아요. 그냥 개인차가 심하니까...참고만 하세요.ㅎ
허나 그리움님 말씀처럼 낚귀에 쓰일 수가 있으니 그점만 유의하삼..^^
우찌 제 아들 사진이 떡 허니 얼라와 있눼용.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녁석이 9살인데 어려서부터 따라 다니더니
6살부터 2.5칸대를 사용 하더라구요.
지금은 2.9대 사용 하구요.
줄을 좀 짧게 매어주니 잘하더군요.
다만 입질이 없으면 집중력이 30분지나면 현저히 떨어진다는게 단점.....
그래도 같이 다니면 즐거움은 두배 입니다.
참고 인내하며 자연에 소중함을 알려주시는것도 좋은 산 교육인듯 합니다.
늘 안출 하시길........................
저두 9살때부터 다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니고...
대나무 꺽고, 신우대 꺽고 .. 그러다가 중학교 들어가면서 글라스대 사고..
희한한 것은 주위에 가르쳐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도.. 다녔습니다.
특히 5~6학년때부터 중1때까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친구들하고 토요일일요일 낮에는 거의 무조건
낚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큰넘 (지금 생각하면 8치나 되려나..) 한마리 잡으면 좋아라 환장했던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것도 배우는 사람이 좋아서 쫓아다녀야지.. 누가 억지로 시키면 금방 시들해 질것 같은 그런 느낌...
8살 정도면 서서히 입문을 시켜도 괜찮을 듯 합니다. 요새 하두 조기 교육이 열풍이라.. 낚시계에서도.. 조기교육이 어떤지유~~
아이와 함게 낚시여행을 갈때면은
집에서는 와이프가 좋아하죠~~!! ㅎㅎㅎ
지금, 고1인데 아주 훌륭하게 잘 합니다.
낚시를 가르치던 당시에
챔질을 하다가 너무 세게하여 낚시바늘이 눈을 찌르는
아주 위험한 사고(고비)는 있었는데.. 다행히도 눈꺼풀루 바늘을 잡아서~~ 휴우 ㅠ,.ㅠ
안전사고에만 주의 한다면은 어릴수록 좋지 않을까요~~??
그래도 고3되니까 그때는 잘 안갔습니다..험험...
옛날과는 달리 요즘은 게임에 아그들이 관심을 더 많이 가지지요? 사회가 변함에 따라... 낚시인들 조차 지루함을 느낄 때가 많은데..애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가르칠시려면 조기에 가르쳐야 합니다.. 모를때 가르쳐야..기다림을 즐길 줄 알지..커서는 낚수가고자 한다면 반항이 심해 질거라 사료되옵니다..
한분한분의 말씀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미늘없는 바늘로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조금씩 가르쳐 봐야겠습니다.
근데, 이놈이 나중에 커서 낚귀님 같은 낚귀가 되겠다면 우짜지요?? ㅋㅋㅋ
그럼, 낚귀님 되기 전에 장가 보내서 서방님을 먼저 만들어?? ㅋㅋㅋ
다시 한번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시고,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각종 외래어종으로 인해 토종물고기들의 개체수가 현저히 줄고 ,,것도 모자라 낚시 신고제 라는것들이 뇌리에 스치면서
씁쓸한맘 금할길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 불안한 미래에 대한 염려를 해 주셨군요.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어찌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우리들부터라도 좀 더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낚시를 한다면,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거라는 희망 또한 남아 있다고 봅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의지와 실천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맨날 즐낚만 외치고 다니는 저에게 있어 부족한 저를 한번 더 뒤돌아보게 하시는 의미있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고(또 즐낚이네요.ㅋㅋ), 행복하십시오.^^
무지개붕어 올림.^^
물론 어린 나이에 너무 낚시를 배운 다는게 그렇긴 하지만 ...
낚시 가르쳐 주는것 보다 바람 쏘이고 자연의 경험을 먼저 주는게 좋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