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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매는법에 대한 강도 질문

요즘 모노2호줄에 바늘매어 묶음강도 테스트 좀 해 봤습니다. 바깥돌리기나 손가락돌리기 두가지 방법으로 바늘을 묶고 반대쪽 8자매듭과 쭉~ 당기기 해보는데요. 8자매듭을 못당하네요. 다중8자매듭도 아니고 단순 8자매듭입니다. 보통 이런가요?

8자매듭은
두가닥을 동시에 꿰는 방법이라 매듭덩어리가 크긴하지만,
대신 매듭부가 꺽이는 각이 커진 만큼 매듭부의 낚시줄이 완만하게 꺽이기 때문에,
전단력이 매듭부에 대폭 적게 작용하는 편이죠.
안정성이나 신뢰도 면에서 좋은 편입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생활에서 격을 수 있는 것중에
철사를 끊고 싶을때, 니퍼 같은 연장이 없는 경우
그냥 손으로 철사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게 되면 끊어지게 되어 있습니다만.
최초 접을때 종이접듯 완벽히 제대로 접은 것하고,
접히는 부분이 대충 두리뭉실 접힌 것하고,
끊어지게 하는데 접었다 폈다하는 횟수가 대폭 달라집니다.
매듭도 그러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듭의 강도는 '완충'에서 결정됩니다.
팔자매듭이 강도가 좋은 이유는 두번 꼬이면서 완충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다중매듭을 쓰면 강도가 월등히 증가하는 것도, 면사를 덧대어 매듭을 하면 강도가 높아지는 것도 다 이 완충작용 때문이죠.

참고로 무매듭이니 뭐니 말들 많지만 다 허상입니다.
무매듭을 너도나도 추천하면서 강도가 좋은 까닭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경우는 없잖아요.
성제현 무매듭도 여러번 돌리면 라인이 뭉쳐지고 그에 따라 완충효과가 높아진 것 뿐이에요.
무매듭이든 매듭이든 라인끼리 서로 얽혀서 조여지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바늘매듭은 여러번 돌리긴 하나 바늘목에 착착 감기는 것아라서 라인끼리 완충을 하는 효과가 훨씬 적습니다.
게다가 매듭이 바늘귀에서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조여서 마무리하기 때문에 완충효과는 그만큼 감소하는 것이겠죠.
결국 바늘매듭에서는 마무리 한번의 묶음 수준, 거의 옭매듭 정도의 완충효과 밖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단단히 조여진 상태에서 말입니다.

예전부터 목줄 팔자매듭을 할 때는 매듭을 단단히 당지지 않았습니다.
순간적인 챔질에서 완충의 여지를 더 남기려는 것이죠.
따라서 매듭이란 것은 여러번 당겨서 조여질수록 강도가 저하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나름 결론은
pe 나 케블러등 합사가 아닌 낚시줄로 바늘을 묶는 경우 목줄을 한홋수 낮추지 않아도 될거 같다 입니다.

초리실쪽은 3중 8자묶음
본돌쪽은 2중 8자묶음
바늘묶음은 단순 8자묶음 이면
바늘이 바닥이나 수초에 걸렸을때 90%이상은 걸린 바늘이 떨어질거 같네요

물론 실전에서는 어떨지 몰라요
제가 그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리실쪽은 3중 팔자매듭인데요.
전통적인 나비고리에 릴리안사를 통과시키는 방법은 아니고 스퀘어 매듭으로 연결합니다.

봉돌쪽에는 스냅을 다는데 여긴 일요낚시 이창수님의 무매듭(?)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창수님이 무매듭이라 칭한 건 팔자매듭으로 고리를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는 뜻 같습니다.
이건 변형 유니노트라 봐야 할 듯한데 워낙 간편하고 매듭에 소요되는 길이가 작아서 채용한 것이죠.
봉돌쪽 원줄 끊어져서 다시 묶어도 줄어드는 원줄 길이가 1~1.5cm 이내입니다.
강도는 일단 일반 팔자매듭보단 좋습니다.

그리고 목줄 매듭은 일반 팔자매듭으로 하고 있어요.

올여름 이후 원줄과 목줄을 같은 카본 2.5호로 사용했는데요.
수초 지역에 출조가 많아서 목줄 한 15회 정도 끊어졌습니다.

원줄에는 아무 이상없었고요.
목줄 끊어지는 부위는 팔자매듭 쪽이 아니고 모두 바늘매듭 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제는 원줄 관리가 철저해야겠죠.
사실 원줄에 흠이 있다면 목줄이 아무리 낮은 호수라도 소용없으니 원줄 관리는 꾼으로서 필요조건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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