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가 죽었어요!

오늘 비가오는 가운데 낚시를 하러 건천으로 갔습니다. 아주 작은 못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우연히 봤는데 오늘 결국 가게 되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건천휴계소 바로 옆에 있습니다.^^ 온 옷이 비로 범벅이 되었지만 낚시를 한다는 신념 하에 강행군을 하였습니다. 하늘도 저를 도운건지... 20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좀 큰 것들은 가져오고 어린아이들은 다시 방생하고 돌아 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낚시를 한 흔적들이 거의 없더군요. 딱 하나! 오래된 케미껍데기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고기들이 없는지 알았는데 운 좋게도 손맛을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어렵게 잡은 이고기들을 집으로 가져와 다라이에 담아 두었는데 좀 전에 다 죽고 말았어요. 붕어들이 뒷 지느러미가 벗겨지고 몸통은 허였게 변했습니다. 제가 잡은 붕어들이 다 환자인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그 곳에 낚시를 하는 사람이 없는걸까? 하는 의문이 생김니다. 다음주 금요일날 또 갈려고 하는데 이번엔 텐트치고 밤낚시 할려고요... 꼭 먹을려고 잡는건 아니지만 병든 고기를 잡는다는게 좀 찝찝합니다. 그리고 이상한 고기도 한마리 잡았어요. 꼭 바다고기 처럼 생겼던데 몸통은 넙쩍하고 눈도 크고 입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얼룩무늬도 아니고 희안하게 생겼던데 그냥 재수없어 버렸습니다. 무슨 고기지? 붕어가 왜 죽었는지도 궁금하고 그 못의 고기들이 의심스럽습니다. 엉뚱한 질문이지만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