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골집앞에 연못을 하나 50평정도 되게 만들어 놨습니다.
대물낚시건 유료터건 갈때마다 잡아온 물고기 다 방생했죠...ㅋㅋ( 나중엔 어차피 뱃속으로.......)
저는 민물고기는 잘 안먹는지라 시골 어르신들 가을에 맛나게 드시라고 잡아다 놨는데...
방생한 물고기가 자그마치 잉어 80센치 3~4마리 쬐금 작은넘들 추가 5섯마리정도
메기가 3~60센치급 50마리 정도 , 붕어3짜10마리정도와 붕순이들 3~40마리 , 향어 4~60센치급 20마리 등등등
여기에다 아버지가 장어 세끼들 500여 마리정도 미꾸라지 역시 겁나게 넣었습니다.
원래 논을 포크레인으로 파낸지라 좀 뻘충에다 2m 정도 파내니 모레가 나오더군요.
그런데.........어느날 이게 웬일 입니까??
메기가 대갈만 있고 몸둥이는 뼈만 앙상하니 남아서 서너마리가 붕 떠다니데요.
이상하다 직감은 했으나 설마 수달이라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난후.........아버지가 추석 다가오기 전쯤 물을 한두번 빼서 향어를 한 10마리 잡아서
회떠 드셨다는데 이상한건 더 잡고 싶어도 고기는 없다는 군여...
당연 물을 다 뺄수가없어 그런가보다 했는데.............
결국 10월중순쭘.....친구와 제가 부푼 맘을 가지고 물을 뺏습니다.
내 붕순이들 얼마나 컷나 ...... 물이 빠지면 빠질수록 고기는 안보이고 새우하고 짠챙이만 기웃 거리되요..
결국 뻘충까지 물을 다 빼보았는데.....붕순이 몇마리와 메기 두마리 그리고 장어 한마리 나오되요..
더더욱 황당한건....메기 대갈만 있는게 6섯마리정도 나오데요.
그때서야 여름에 메기 대갈만 있는걸 보고서도 너무 간과한게 아닌가 라는 죄책을 했습니다.
그놈에 수달?! 잡아 죽이면 벌금이요 살려두자니 내 붕순이들 다 잡아 먹어불고.......
우째에 쓸까요.
수달 천연기념물 치곤 정말 많습니다.
낚시하다 보면 한두마리를 보는게 아니지요.
이젠 민가의 연못까지 처들어오니......철망으로 막아볼까도 생각했으나 답이 없는걸로 결론 지을까 합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아무리 동물도 중요하지만 , 동네 어른들 올해는 매운탕 꺼리라도 가을에 해드리고 싶은데 생각같이 안되내요
저는 손맛보고 동네 어른들은 입맛보고 이런날이 언제쯤 올까요..
(뻘층 과 모레층이라 그속으로 파고들수도 있지만 , 과연 몇마리나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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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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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아 먹는데는 귀신 입니다.
우째 뚜렸한 방법이 없네요.
철책을 쳐도 무용 지물일 것이고 참말로 답답 하네요...수달은 보호종이라 죽이지는 못하고~
행운을 기원 합니다.
낚시 할적에 수달 흔적 보이면 즉시 철수
특히 입질없고 수달 흔적 보이는 저수지는 특히나
바로 묻지도 따지짖도 말고 철수
다만 강에서는 낚시해도 되지만
한정된 공간인 저수지에서는 고기 씨가 말랐다고 보면 정답
맞아요 수달 보이는데는 엄청 보입니다.
물론 고기도 많이 잡아 먹고..
어찌 방법이 있을려구요.
있기는 헌데..진도견이나 풍산견 키워보시지요.
단 아주 호기심이 많고 밤에는 끈 느슨하게..
예전에 보니깐 고양이던 무었이던 얼씬거리기만 하면 가서 잡아 ...
워낚에 독립사냥에 뛰어난 견종이라..
주인하고도 잘 놀아주구요.
도베르만은 절대 맞장 안뜨고 피해버리더라구요.
우선 물이 유입되고 배수되는 관(콘크리트나 플라스틱 원통형 파이프)은 철제망으로 단단히 막으시면 좋겠고요.
50평 정도니까 2m 정도 길이의 파이프를 45도 정도 각도로 땅속에 40~50cm 정도로 박고(1~2m 간격으로) 파이프에 철제 망이나 그물을 철사로 고정하신다면 나름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달은 땅굴을 파고 생활을 하기 때문에 굴이 있는지 자주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물속에도 굵은 철사나 나일론 로프로 얼기설기 엮어서 연안에 고정을 해두시면 설령 수달이 침입했다 하더라도 그 줄에 걸려 먹이사냥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자주 출몰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방식은 연안을 따라 1m정도의 간격을 두고 말뚝을 박고 건너편으로 로프를 던져 말뚝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물속 바닥까지 어느 정도 늘어지게 수십개의 로프를 걸어두시면 수달의 먹이사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를 여러개 잘라 좀 촘촘하다 싶게 던져두셔도 좋을 듯합니다.
어류는 물론 사이사이로 잘 빠져다닙니다. ^^
수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
어쩌니까 기냥 속앓이 하시구 어야든지 수달하고 공생공존 할수 있는 방법 찻는수밖에요
화여튼 홧팅 하세요^^ㅎㅎㅎ
실제로는 본적이 없구요 ..
대식가임에 틀림이 없어보입니다 .
저수지에는 윗분들 말씀처럼 수달 뜨면 거의 좀크다 싶은놈은 씨가 마릅니다
강에서 하다가도 수달녀석 밤에 마주쳤는데 네마리가 한꺼번에 다니더군요
입질 연타로 6번 정도 받고 오늘 대박이다 싶을때 자정 다되서 이놈들이 왔는데
온다 싶은 순간부터 한 3시간 기다려도 다음날 아침에도 입질 뚝입니다
강이라 좀 덜한듯 하지만 아무도 모르고 고향이라 저만의 자리라 생각 하던 포인트에 수달이
휩쓴다는게 기분이 좋지응 않더군요
수달 요즘은 개체수가 많아져서 골치는 골칩니다
하지만 보호해랴할 값어치는 있는 동물 아니겠습니까
님이 너그러이 이해 해주심이...
민가 인근까지 온다는게 먹을게 그만큼 없다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인간들의 잘못에 님께서 대표로 벌을 받으셔서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냥 이해해주시고 연못 단도리 좀 해두시는게 방법아닌 방법 같습니다
수고 하십시오
근데 윗분들이 말씀하시는 저수지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수달 몇마리로 씨가 마를 정도라......
한번 생각해볼만한 대목이네요.
수달이든 사람이든 잡아만 가고 체워넣지를 않으니 자연적으로 씨가 마를 수밖에요.
글쓰신님이 말한 곳은 50평짜리... 그러니까 작은 둠벙정도인데 수달이 얼마나 좋습니까 작은 물에 고기가 있으니 에너지소비 얼마하지 않고도 고기를 먹을수 있다니 최고의 사냥터죠.
어쩔수 없습니다.
보호종이라 어트게 하지도 못하구 걍 같이 살수밖에요.
팬스를 치던지 그물으로 막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