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사는 이곳은 아침내내 잔득 찌푸리더니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집중호우가 쏫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가믐으로 그 많던 저수지의 수위가 3/2는 줄어든 갈수기였는데 이번비가
큰 호재로 작용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국지성 호우가 내릴때면 몇해전 장마비 속에서 엄청난 조과를 기록했던 날이 생각납니다.
극심한 가믐으로 갈수기였던 주말 어느날 그날도 오늘처럼 하늘이 구멍이 뚫린것처럼
엄청난 집중호우가 퍼부었습니다.저는 이미 저수지에 도착해서 낚시대를 펴고 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퍼붓더군요.엄청나게 불어난 수위에 금새 물이 발목까지 차는 상황에서
저는 낚시대를 하나하나 뒤로 물려가며 그 많은비를 맞고 철수를 하기가 귀찮아 낚시를 강행했습니다.
두세시간 안에 100mm는 퍼부어 댔던것 같습니다.그때 문득 새물찬스라는 생각이 들어 저는 비를맞으며
산지렁이를 잡고자 땅을파기 시작했습니다.엄청난게 큰 산지렁이 잡아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새물이 유입되어 흙탕물이 들어오고있는 곳으로 낚시대 한대를 들고
파라솔을 꼽고 의자에 웅크려앉아 흙탕물과 맑은물 중간부분에 찌를 새워놓고 기다렸습니다.
한시간가량 낚시를 해봤는데도 입질도 없더군요.역시 새물찬스란 없다........
라며 허탈해 하는순간 찌가 멋지게 올라오더군요.
그렇게 올라온 녀석은 월척을 훌쩍넘는 멋진녀석 이였습니다.
그 뒤로 속된말로 넣었다하면 나온다는 말이 맞을정도로 엄청난 대박을 맞았습니다.
지렁이가없어 지렁이를 아주작게 토막내어 좀 과장된표현으로 살림망을 가득채울정도로 잡았을겁니다.
그뒤로 저는 집중호우가 쏫아지는 날 쉬는날이면 지렁이한통을 들고 새물찬스를 노려봅니다만
그 뒤로 그닥 새물찬스 소위말하는 오름수위 특수를 맛보지 못했습니다.
새물찬스,오름수위특수 그런것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한 바로는 분명 새물찬스나 오름수위특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그 찬스 시기를 맞추기가 상당히 힙이들더군요.
저수지마다 집중호우가 쏫아지는 당일이 될수도있고 흙탕물이 유입되고 2~3일
물이 안정된후 등등 그 시기를 맞추기가 어렵더군요.
오름수위 포인트도 흙탕물이 직접적으로 들이닥치는곳 보다는 흙탕물과 맑은물 경계지점 정도가 좋았던것 같았으며
갈수기때 물이빠져 육초가 자라난곳도 좋은 포인트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비의량도 한두시간 안에 50~100mm정도 집중호우가 내려서 물의 불어남이 눈에 확연히 보일정도의
많은량이 내려야 오름수위 특수를 노려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름수위특수는 분명히 있습니다.그 특수를 맛볼수있으려면 남보다 조금더 부지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궂은날씨에도 부지런히 출조를하다보면 우리는 분명 오름수위특수의 쾌감을 맛볼것입니다.
저는 오늘도 오름수위특수를 기대하며 흐믓한미소를 머금고 파라솔아래 웅크리고 앉아있을 것입니다.
해충들이 극성을 부리는 낚시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늘 안출하시고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오름수위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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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멋있는 낚시를 준비중이시군요
비올때 찌보는 맛이란 그런분위기 정말 짱이죠..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는 초평지 중류권 새물 내려오는 수초대에서
좌대 낚시를 하면 딱인데, 사무실만 지키고 있습니다.
충주댐으로 낚시가자는 친구의 전화에 아쉬움만 커집니다.
출조하기만 하면 대박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추천 한방 날립니다.^^*
제발 오름수위 찬스를 볼수 있는 량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주는 엄청난 녀석이 찾아올 겁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일단 큰 비가 오기전 배수가 많이 진행되어 있어야 유리하고요..
배수가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닌 오랜 기간 꾸준히 이뤄져서
땅바닥에 잡초가 무성하고 벌레등이 많다는등의 현장조건이 갖춰줘야 좋습니다.
또 큰비는 일순간에 가급적 많은 양의 비가 와서 수위가 급격히 올라야좋은데..
이 것도 댐 같은 곳에나 해당되지.. 중소형 저수지는 한방에 만수되고 물난리날테니
내가 낚시하는 곳의 상황에 적절한 량이 좋겠죠.
최고의 조건에서도 두고 두고 잊지못할 오름수위특수는 사실 "반짝조황"이 대부분입니다.
시간이 가면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떠내려와서 낚시를 망치고요..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물들이 수온을 내리기 시작하면 기대보다 별 소득없어집니다.
예보 듣고 미리 가서 준비한 뒤
상황 잘 맞으면 .. 하루 이틀 대박(두고 두고 못잊죠.. 백수조사 또는 사장님조사만 가능하죠)
어차피 특수까지는 아니어도 장마철 오름수위에 호조황은 일주일에서 10여일까지는
이어지니 "월급쟁이 조사"들은 그나마 그런 조황이라도 만족할 수 밖에 없겠죠 ㅎ
장마철에 비온다고 다 오름수위 특수는 아닙니다.
장소적 여건도 맞아야하고..
내가 갖은 직업적 현실도 맞아야하고.. ^^;;
(저는 새물유입구주변에서 약간떨어진 1미터권,
동네총각은 흙탕물 속에 산지렁이 넣고 옆에 다라이 갔다놓고 해도 꽝(밤새 50밀리정도 폭우내리고 오전부터 쪼았는데)
새물찬스, 별의별 이론 13년간 숙지하며 거의 새물들때 출조했어도 꽝이었습니다
조금지나면 뻘물들고 참 어렵더군요, 왜 새물찬스 이론에 충실하여 가장 적합한 못을 선정해 공략했는데도
대박은 커냥 꽝만 반복하는지
정말 새물찬스가 있기는 할까?하는 의구심도 들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새물때 대박맞으신 분들 보면 있기는 있나봅니다
저하고는 인연이 아니라 마음비웠습니다
저같이 특정낚시터가 한두곳씩은 다있으시고 경험들해보셨을겁니다 .
저녁무렵 번개 천둥 을 동반한 억수같은비가 약 1시간정도 퍼부었습니다..작년인가 저작년쯤에...
겁이나서 친구와 난 차로 대피...1시간동안 퍼붓던 비가(1시간동안 50mm 이상은온듯) 거짓말처럼 그쳤을 무렵
다시 낚시 놀이 돌입...허..낮에 채집한 납자루를 끼워서 친구 딱 4대 투척..저 10대 펴논상태..
친구 새물 들어오는 유입구에서 약 2m 정도에서 했고 전 20m아래서 했는데 친구 낚시대 4대로 쌍권총 쏘던데요 ㅡㅡ;
거짓말같이 한두시간동안 월척포함 가물치포함 50수 이상 해버리던데요...전 2마리 잡았고요..친구 낼 일땜시 새벽에 철수
저 낚시대 4대 가지고 와서 그대로 투척 ...아침까지 30수 정도 잔챙이는 올라오지도 않고 최하8치급으로 ...새물찬스 무섭던데요...엘보오는줄알았네요...
경계지점에서 대박을 맞은적이 있읍니다 그러나 잠깐의 시간이라
찬스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비가 왔다고 출조해 봐도 호조황으로
이어지지가 안터군요 그래서 경험상 현장에서 많은비(시간당 40mm이상)가
와주어야 가능한 상황 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