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님들.....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

낚시는 참 어렸을떄부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예전에는 국민학교였죠..)때 외가가 섬진강변이어서 수박, 참외농사를 하셨습니다. 큰 외삼촌께서... 초등학교 1학년무렵에 외가에 갔다가 건내주신 꼽기식 대나무낚시대, 도깨비 채비로 피래미 낚시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기억.... 해가 늬었늬엇 넘어가는 강변에서 피래미들이 석양을 배경삼아 폴짝폴짝 뛸떄 피래미들의 몸부림을 어린손으로 느끼면서 그렇게 낚시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전북 남원 춘향골입니다.. 운이 좋은지 제 동네 앞으로는 섬진강의 지류중 하나인 요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군데 군데 보도 있고 낚시하기에는 그만인곳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낚시를 할만한곳에는 쓰레기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쓰레기가 많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의식있는 낚시인이 되고자(월님들의 영향을 받아..) 낚시를 갈때마다 제가 가지고만 쓰레기는 꼭 가지고 왔었는데.. 2008년부터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습니다..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는 마음보다는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몇년후에는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낚시를 못할것같다는 위기감때문에 올해부터는 가장 큰 쓰레게봉투를 가져가서 주변의 쓰레기들은 꼭 수거해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겠되었습니다.....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낚시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떄문에.... 어렵사리 39살에 얻은 아들놈하고 몇년후에 낚시를 못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