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안녕하세요? 제목 보시고 뭔 소린가 하셨죠? ㅋㅋㅋ
다름이 아니라요.^^
낚시를 하다 중간에 철수를 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혹은 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 그럴 경우 많은 요인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있지 않겠나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해도 해도 입질이 너무 없을 때
2. 도저히 너무 추워서
3. 매너 없는 꾼들의 방해 때문에
4. 멧돼지, 뱀, 귀신 등이 무서워서
5. 악천후(낙뢰, 폭우 등등)
6. 모기 등 해충류, 또는 곤충류들의 습격(?)
7. 낚시 도중 다치거나 몸이 아파서
8. 배가 고파서(먹을 건 없고)
9. 예상하지 못한 소음과 불빛
10. 기타등등
(오로지 낚시터 내에서의 원인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볼 일이 생기거나 하는 건 제외.)
저는 뭐, 웬만~하면 다 견뎌보는 쪽입니다만...^^
(이를테면, 밤에 귀신보다도 사실 더 무서운 건 밤에 철수하는 수고와 귀찮음이라서요... ㅋㅋ)
여러분은 중간에 낚시를 포기하고 철수한 경우가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낚시 중간에 철수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초짜 무지개붕어 올림.^^
철수는 철수하기 싫었지만 할 수 없이 철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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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다른곳에서 쪼우고있는 조우의 대박 메세지에.......
저는 철수를 잘 합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올 나이트는 불가능 합니다.
그리하야 아직 대물 낚시를 시작못하고 있네요
멋진 답변이지요ㅠ 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철수하고자 할때는 집에 가서 쉬고 싶어서입니다..
두번째는.. 입질이 없어서 포인트를 이동해 보고 싶을때 철수합니다..
포인트 이동에 대해서.. 즐기고 여유있는 낚시를 하신다면 권장해 드리고 싶진 않지만..
포인트 이동이.. 한우물만 파는 것 보다는 백번 현명할때도 많은것 같네요. ^^
그래도 일단 낚시갔으면... 철수 할 시간 ( 예정된 시각 ) 까지는
낚시하는것이 저의 믿음입니다. ^^
철수해서 차몰고 나오는데.......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ㅋㅋㅋ
- 저같은 경우에는 끝까지 기다립니다. 장비가 산더미 인지라, 야밤에 걷을 생각하니 끔직해서요..
특히 주변에 열심히 낚시중인 분들이 계시면 더더욱 이동할 생각 안합니다. 방해될까봐...
2. 도저히 너무 추워서
-파라솔텐트 꼼꼼히 바람구멍 막아놓고 난로 하나 켜두면..문제 없습니다
추워서 이동해 본적은 없습니다.
가끔 노지에서 추워서 못견디는 조사님들이 불을 지펴놓을 때가 있는데...텐트를 안가져와 거기서
열심히 나무 주서와서 불쬔적은 있지요..ㅋ
3. 매너 없는 꾼들의 방해 때문에
-철수하고 싶기는 하나.. 장비가 너무 많아서...
보통 술먹고 삽겹살이나 구워 먹으면서 3명 이상이 떠들곤 하지요...
제가 먼저 와 있었으면 직접 가서 말합니다.
시끄러워서 방해된다고..조용히 해달라고...
하지만 제가 나중에 온 경우라면 그곳에서 좀더 먼곳에 가서 낚시 합니다
4. 멧돼지, 뱀, 귀신 등이 무서워서
- 낚기 하던중에 철수한적은 없고...장비를 펼치려다가 뱀나올것 같아 옮긴적은 있네요...
멧돼지는 실재로 만나본적이 없어서 무서움을 모르겠습니다
5. 악천후(낙뢰, 폭우 등등)
-낚시대가 비에 젖는건 상관 없으나..그리고 번게쳐도 차에가서 잠시 쉬었다 오곤 하지요...
하지만 보통 폭우가 내릴때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장비 날라갈까봐 이때는 낚시 접습니다
바람이 많이불면 얄짤없습니다 접어야지요...
6. 모기 등 해충류, 또는 곤충류들의 습격(?)
-모기향피거나 담배피우면 버틸만 해서 아직 이런이유로 철수한적 없습니다
7. 낚시 도중 다치거나 몸이 아파서
-저는 아직 낚시도중 아파본지 없어서...이런 이유로 철수한적은 없습니다
단 겨울같은 경우 준비해온 도시락이 차가워서 먹고 체한적은 몇번있지요.
이때도 철수보다는 은폐엄폐된 장소에 거시기 안번하고 나면 끄떡없지요...
8. 배가 고파서(먹을 건 없고)
이런 이유때문에는 절대 철수 못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보통 시골에 야밤에 여는 슈퍼 없습니다..
보통 큰 읍내까지 나가야 편의점이라도 있지요...
담배가 너무 피고 싶어서 10킬로 정도 담배사러 읍내까지 나간적은 있습니다.
ㅎㅎ 제목보고 철수와 영희이야기줄 알았읍니다
님 이야기처럼 실제낚시사항를 잘표현하시내요
또 다른재미가 있네요( 찌맞춤.입찔빈도.낚시대정보 찌정보 용품정보등등도 재미있지만)
출조를 해서 철수를 자주 안해서 별로 없지만 써본다면,,
낚시도중 비가많이 내릴때 (다음날 철수시 차량문제 때문에 먼거리면 도중에 철수했읍니다)
낚시도중 눈이 많이 내릴때( 위 와 동 일)
낚시도중 샛바람불때 (안그치고 계속해서 불때는 철수하거나 차에서 취침)
. 낚시도중 갑자기 폭풍 ,번개등이 치고 계속해서 그치지않고 폭우가 쏟아질때(저수온기,차량과 관계없이 철수 )
낚시도중 잠시^^ 눈감았다 눈을 떠보니 물위에 찌만 동동 떠있고 낚시대와받침대가 없어졌을때 ( 기분잡쳐 철수)
낚시도중 등이시려 뒤를 보니 낮에는 안보이던 상여집이 보여서 (으시시하고 기분도 별로라서 철수)
이상입니다
걍 거서 묻힐랍니다.^^
궁산지서도 태풍 속에서도 차에서 꿋꿋이 버텼음...ㅠ.ㅠ
아직없어서 답변에 보탬이 안될것같네요
있다면 에~ 한번은 가게문을 닫고 바로
저수지로 간적있읍니다 대담하게도 집에가서
상의도 없이 말입니다
바쁘게 대편성마치고 초저녁 입질을 보기위해
눈 부릅뜨고 한참쪼으는데 한통의전화에 긴장감
이 화상 또 낚시갔제 지금 안들어오면 한달 용돈 없어
알았어 해 바로 대접고 집에가서 아양떤적은 있읍니다
초저녁에 철수니까 이건 도중 철수에 안 속하겠지요
우째던 우리 월님들 가정에 충실하세요
무지개 붕어님은 간 부은 남자에 속하지는 않겠지요 ㅎㅎ
수없이많은 저수지를 누볏습니다.
제가 딱한번 철수한적이있었습니다.
약2년전 늦가을 11월중순경으로기억함...
모 준계곡지에서 경험담인데 밤11시경 때아닌 강풍이몰아쳤습니다.
입질이 없는가운데 바람마져 불어대니 점입가경이더군요.
그래서 장박낚시로인한피곤함에 파라솔 앞문자크를 잠그고잠을청했습니다.
잠든순간 몸이붕떠오르더군요.
의자채로 2매타이상 공중부양을경험했습니다.
발버둥끝에 가위에서 풀렸지만 그이후론 낚시할생각이없더군요,
파라솔텐트밖을 나가보니 언제그랬나는듯 주위는 고요했습니다.
그날 딱한번 대를 접고철수했습니다.
개인출조하시는 조사님이라면 제말을 공감할겁니다.
되도록이면 2인이상출조하시길권합니다.
저도 왠만하면 날을 새는데 올해 7월에 대물낚시를 배운다고 같이간 일행이 입질이 없으니 새벽2시경에 저에게 와서 철수를
제의 하더군요 그분은 아직 초보.
저는 대물낚시는 기다림이 묘미 라며 여명이 있을때 까지 계속 할것을 당부했지요 그러니 그분은 낚시를 포기하고 제 옆에서
조선 천지에 있던 귀신이라는 귀신 이야기를 다 하네요
같이 있어도 섬짓할 정도의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서는 귀신이야기 ....
그리고선 그분은 철수 한다네요
저도 조용히 따라 내려왔습니다 ㅎㅎㅎㅎ
저도 웬만하면 그 못 귀신 되자..는 유교적 신념에 투철한 사람입니다만,
귀신도 안 무섭고...멧돼지도 안 무섭고...비바람도 견뎌봤습니다만,
소류지에서 혼자 낚시를 하는데
오토바이 2인조 10대 강도...차문을 빠루로 뜯으니 삐용삐용 경보기가 울려주는데도
못 올라가겠더이다.
가면 다칠테니..
그냥 털어가게 두고 그녀석 들 간 다음..뜯겨진 문 억지로 끈으로 묶어 안 열리게 하고
철수한 적 있습니다.
여전히 독립꾼은 고수하지만 그럴 땐 참~
***
남잔 살다보면 무서운게 늘어난답니다... 특히 마눌님이..
여잔 살도보면 무서운게 없어진담니다... 특히 신랑이..
서글픈 현실....ㅠ.ㅠ
님들의 다양한 의견과 재미있는 말씀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엔 너무 평범하다 못해 허접한 질문이라 여러분의 참여도가 미약할 줄 알았는데, 제 생각과 달리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특히, 바쁘신 와중에도 제 질문에 대해 귀찮아 하시긴커녕 늘 잊지 않으시고 손가락 운동(?)을 마다 않으시는 단골 님들 감사드립니다.^^
이런 기회로 인해 서로가 같이 생각하게 되고, 서로가 공감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웃게 하고 웃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 아니라구요? 뭐, 그냥 습관처럼 출근부에 도장찍는 셈 치고 매일 리플을 다신다구요? 흐미~
ㅋㅋ,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은연 중에 제 질문글 속에 출근부가 들어 있었던 모양입니다.^^
"김기사~? 앞으로 출근부는 빼고 드려. 어~서~"
여러분들 항상 웃으시면서 건강하시길 바라겠구요. 앞으로도 저의 기타 질문은 이어집니다. 쭈욱~(기대해 주시라요.^^)
무지개붕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