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팁] 텐트에서의 난로사용 주의사항

우연히 텐트 사용기를 읽어보다가, 문득 요즘 시기에 텐트 안에서 난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계실거 같아 정보 공유차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텐트 사용기에 보니 요근래 인기몰이를 좀 했던 트캠의 대부분 유저들이 위쪽의 통풍창 때문에 난로를 사용하기에 좀더 안전할거 같다는 내용이 간간히 보이길래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이 바로 """가스""" 입니다. 가스의 종류는 화재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크게 combustable과 non-combustable 즉, 가연성과 비가연성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독성 성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Toxic과 Non-Toxic으로 나뉩니다. 이러한 가스들을 검지하는 기기는 산소검지기, 일반 대기 상태에서 폭발/가연성 가스 검지기, 불활성 가스 속에서 폭발/가연성 검지기, 그리고 독성가스 검지기가 있는데, 아~ 물론 멀티 가스 검지기도 있습니다. 가스에 지식이 없다고 보고 상기를 종합해 보자면, 산소. 쉽게 말해 산소가 포함된 일반공기와 폭발적으로 불이 붙는 폭발/가연성 가스, 그리고 독성 가스로 나뉜다고 보면 쉽습니다. 제가 이렇게 먼저 가스를 나누어서 설명드린 이유는 가스의 비중과 가연성 가스의 폭발 한계 (LEL)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인데요. 대부분의 폭발성 및 인체 유해가스는 공기보다 무겁습니다. 우리 낚시인들처럼 텐트 안에서 부탄가스를 이용한 취침은 부탄, 부타디엔, 프로필렌 및 이소프렌과 약간의 crude c3 계열과 c4 계열의 가스가 모두 포함됩니다. 이모두가 역시나 공기보다 무겁고요. 만약에 부탄가스가 100% 연소가 안되거나 누출될 경우, 액체가 모두 기화되어 텐트 바닦에 깔리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ㅡ,,ㅡ 결과는 뭐 잘 아실테죠.... ㅠㅠ 그럼 다음으로 부탄가스의 누출도 없고 100%연소도 되었다고 가정하에, 안그래도 산소 소비로도 부족해진 공기가 이산화탄소는 늘어날테고, 가스가 가연되고 난 후의 일산화탄소가 쌓이게 됩니다. 역시나 독성가스는 아니나 무색,무취의 인체 유해가스가 남게 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건 인체에 치명상을 입히기도 전에 산소 부족으로 질식이 먼저 될겁니다. 마지막으로, 텐트 내부에 가스가 누출었거나, 혹시 여타의 이유로 산소는 있으나 공간 (용적)대비하여 폭발가스의 용적이 늘어날 경우, 이는 일반 공기에서의 가연성가스 %가 아닌, 산화가스 내에서 산소%로 계산하는게 쉽게 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이미 폭발 한계 100%를 넘어서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와 동시에 이미 가스난로에 불이 붙어 있느니 어느 순간 밀집된 가스에 가연이 되면 바로 폭발이라는 얘깁니다. 자~ 그럼 이렇게 위험한 가스에 대해 정확한 지식 없이 단지 환풍을 시켜놓았다는 이유로, 혹은 죽어도 좋을만큼 너무도 추워서 그랬다는 이유로는 자기 목숨의 값어치와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절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런 핑계로 제대로 알지 못한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텐트 내부에서 난로를 사용하겠다 하시면, 적어도 앞뒤로 제일 낮은 부위의 순환되는 통풍구가 있어야 합니다. 사실 그래도 안전하다 할수 없지만 텐트라는게 내부 용적이 작으니 일반 낚시 텐트는 무난하다 생각합니다. 가족용 텐트나 이너텐트를 따로 사용하는 텐트에서는 또 달라지겠지만요.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어렵겠지요. 자~ 그럼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난로를 사용할떄 가스는 무조건 공기보다 무거우니 밑으로 깔린다. 그리고, 난로 사용하는 곳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통풍구가 있어야는데 앞뒤로, 혹은 좌우로 공기가 흐르면서 빠져나갈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혹여 앞/좌, 또는 앞/우, 뒤/옆 이렇게 해놓으셔도 되겠지만, 안전은 장담하지 못합니다. 가스는 지들끼리 뭉쳐서 구석에 잘 모이기도 하니깐요. 이글 보시는 우리 월님들은 아차~하시는 일 없이 항상 안전하게 출조하시길 바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항상 난로 (가스) 조심하셔요~~~~~~~~ 첨언하여, 요새 이글루 마니들 사용하시는데요, 의자 바람막이라고 뒤쪽도 막을수 있는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춥더라도 이건 정말 위험한 짓입니다.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마세요. 혹여 터지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바로 치명상을 입는 부분이???? 어딘지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