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혼자 다니는것을 즐겨해 그날도 홀로 갔습니다
소류지 규모는 오백여평 정도이며 민가도 없고 한적한것이 딱 내 스타일이여서 어둠이 깔리기만 기다렸지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밭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모두 돌아가고
간간이 산짐승들의 소리만 들려오고 홀로 남겨져 나만의 세상을 즐기기를 몇시간째
그러나 입질은 없고 어느덧 시간은 자정가까이 흐른듯
새벽 타임을 노리기 위해 휴식을 취하려고 차로 들어가 뒷자리에 누워 뒤척뒤척 하다가
문득 운전석 차문을 걸지 않은것이 생각나 눌러 걸으려다
설마 이산속에 이시간에 누가 올까 하는 생각과 귀찮아서 그냥 후드티 모자를 내려 눈을 가리고 누운지 10여분 지났을까
무언가 씨꺼먼 물체가 운전석 문을 여는지 마는지 소리도 없이 재빠르게 올라타는 것을
조금 열린 후드 모자 사이로 보고 말았습니다
순간 낮에 들럿던 낚시점 사장님 말이 떠올랐지요
"거기는 현지인들도 혼자 출조하기를 꺼리는 곳인데 조심하이소"
무서워 미동조차 않으며 조금열린 모자사이로 놈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데
내가 누워있는 곳을 슬쩍 쳐다보더니 넘어오려고 중간 좌석을 접으려고 래버를 당기는순간
놈을 제압하려고 번개같이 몸을 일으켜 놈의 목덜미를 휘어 감았는데
순간 놈은 연기와 같이 사라지고 그냥 허공에 헛손질하며 혼자 나뒹굴고 말았던 것이였습니다
너무나 놀라 차밖으로 나가기가 무서워 세벽타임은 포기하고
아니 낚시 자체를 포기하고
그냥 날이 밝기만을 기다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철수하였습니다
그 순간에는 몸이 피곤하여 헛것을 보았거나 꿈이였거니 생각하였는데
집에 도착해서 운전석 옆의자가 접혀있는것을 보고 다시한번 엊저녁 일이 떠올라 한숨만 내쉬고......
나는 분명히 좌석을 접은일이 없는데 ....
다시는 그곳에 못가겄습니다 ㅠ ㅠ ㅠ
씨꺼먼 그넘의 정채는 뭐였을까요?
한적한 산속 소류지에서 있었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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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못가유
이번주는 독조접고 동출을 계획해야겠습니다.
만약 영가에게 제압을 당하셨다면
다음날 뉴스의 주인공이 되셨곘지요,
사람도 센사람,약한사람이 있듯이
영가들도 센년놈들이 존재 합니다
차안에 까지 침투해서 선방을 날린걸로 보아
보통놈은 아닌듯 합니다
앞으로 혼자 출조 다니시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혹시 라도 혼자 가신다면
너무 외딴곳은 피하시고
술드시지 마시고 몸도 무리 하게 피곤하면 혼자 안가시는게 상책 입니다
기독교 신자,불교신자등 믿음에 의심이 없는 절실한 신자라면
감히 잡귀는 근접 못할 것이고
무종교자라면 조상님의 힘을 빌리는것도 추천 합니다
조상님이라도 늘 공경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항상 조상님이 우릴 지켜 주실 겁니다..
실제로 있었던 사건 하나를 말씀 드리면
특정 위치에 들어 서면 멀쩡한 후랫쉬가 꺼지는 겁니다
라디오는 찍찍 거리고..
왠지 오싹하고 찬기운은 등줄기를 타고 흐르고
근처에 민가나 불빛조차 없는 외진 곳이고....
그 친구가 날린 처절한 멘트가
`야! 니가 나에게 해꿎이하면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가 니네 후손들 갈아 마신다 !!~
라고 날렸더니 그 이후에 후랫쉬가 다시 켜지더 랍니다..
아묺튼 위기에 빠지면
조상님 멘트 날리세요 !!!
가능하면 낚시터로다가...
소류지는 무서워서...ㅠㅠ
잘보고 갑니다..ㅋ
혼자는 못가것고 누구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작년에도 다른 소류지에서 비슷한 일이있어 그후로 그곳은 한번도 발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날도 차안 누워서 휴식을 하고 있는중 알아들를수 없는 웅성거림이 차밖에서 계속되더니
한녀석이 차안으로 스르르 흘러 들어오는것을 보았습니다
순간 몸은 뭔가에 눌린듯 답답함과 무거움에 힘겨워하다가 겨우 옆에있던 코펠을 집어들고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있는데
녀석이 스르르 다가와 코앞에서 내몸을 덮치려는 순간
코펠을 휘둘렀더니 녀석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잠시후 밖에서 웅성거리던 소리들도 없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역시 그때도 날밝기만 기다려 서둘러 철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로 역시 그곳엔 눈길도 주지 않았구요
이런 경험이 계속되면 아마도 낚시를 접어야 할것같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저수지는요..
분명히 대물자원도 많고..분위기..경치 주차요건 모든게 좋은데...
낚시꾼이 야간에는 거의 없는곳이 잇읍니다.
도로가인데도 대낮에.. 뭔가가 이상한곳입니다.
다른 사람도 그걸 아는것 같읍니다.
사람..많은 곳으로 가이소.
거기나 여기나 별반 조과 차이는 없읍니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편하게하시고 심심을 보충하신 후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고3때 부적붙인 친구집에서 공부한다고 하루3시간 자고 몸이 약한 상태에서
가위눌려 10개월간 고생한 적 있습니다
되도록 햇빛많이 들고 추조객있는 못으로 출조하시고 되도록 동출하셔서
비상시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있는 못으로 출조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신앙심이 있어 대물15년간 거의 산 속 소류지 독조이지만
2000년 성주 필산못(그때는 비포장으로 못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때) 지인과 동출후
제방에서 맞은편 무덤들을 바라보고 낚시를 하고 있는데
지인이 급하 일 있어 밤10시쯤 철수 후 혼자 쪼다가
갑자기 머리에 소름이 돋우면서 이상한 기분에 눌려
결국은 낚시할 기분도 싹사라지고 어둠 속에서 혼자있는게 별로 의미가 없어
새벽3시쯤 대접은 적이 있습니다
(필산못 올라오다가 길잘못들어 해질쯤 필산못 못미쳐 왼쪽 길로 들어가다보니
중국 영화 천녀유혼에서 나오는 절같은 어스름한 절이 있더군요)
무슨이유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생각낚시하다가 이상하게 그 날따라 낚시할 기분이 안날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구지 낚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안전이 늘 최선입니다
집에서 가위마니 눌려봤습니다.그래서 결국 이사까지 했었죠.
이사후에는 그런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엔 가위눌리다가 풀어져서 눈을 떠보니 벽쪽에서 검은손이 들어왔다가 스르르 벽쪽으로 다시 기어들어가는걸
분명히 보았으며 ㅋㅋㅋㅋ 처음 가위 눌릴땐 무척 무서웠지만 이젠 풀리는방법 알고있기에 이젠 그렇게 두렵지않네요.
간단한방법은 예수면예수,석가모니면 석가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다보면 풀려버립니다.
가뜩이나 겁 많아서 혼자 출조 않하는데
담주 초에 혼자 출조예정인데 큰일입니다. 흑흑...
즐거운 출조계획에 불편을 끼쳐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무서운것이 딱 두가지 있습니다
물밖에선 ㅡㅡ모기ㅡㅡ소리없이 다가와 쪽쪽
물속에서는ㅡ거머리 ㅡㅡ소리없이 피 빨아먹는 녀석들 정말 싫어유
그런데 요즘은 사람도 조금씩 경계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나름대로 몸을 보호할수 있는 도구들도 준비하고
혼자있는 소류지에 낮선사람이 들어오면 일단 차량번호 먼저 찍어놓고
잠시라도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한방먹이고 장비 다 털어 갈까봐ㅠㅠㅠ
세상이 험하다보니 어쩔수 없네요
그리구 진짜 가위눌림현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