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년전에는 찌 길이가 굉장히 짧았지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 40년전 찌를 보면 한뼘 ~ 30Cm 정도입니다.
물론 당시에는 길다고 표현하는 장대가 2.5칸 ~3칸대였지만...
요즘은 짧은대가 2.5칸이지요.
부력도 과거의 영남추(고리봉돌 전) 기준으로 2~3호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생각납니다.
30여년전에 유행했던 공작찌는 대부분 토종 붕어용이 아니라, 일본 떡붕어용으로 수출하던 것이 시중에 나와서,
유행하였던봐 요즘 중층찌 크기가 일반적이었던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수초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40cm를 기본적으로 넘더군요.
실제 낚시를 할때 보면, 3~4마디가 되기 무섭게 챔질을 하는데...
굳이 장찌(40cm)가 넘는 찌들이 무슨 필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20여년전 충주호가 인기있을때, 장찌의 찌 올림을 감상하겠다고, 1m급 찌가 유행 한적이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가 아니고서
왜 이렇게 찌가 길어지고, 고급찌(10~30만원 정도)하는 활보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더군요.
과연 찌 길이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납득이 갈만한 의견을 "꾼"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바입니다.
과거와 요즘의 찌길이?
-
- Hit : 4059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6
60cm길이의 찌가 서너 마디만(10cm) 올린다면 무슨 의미있습니까? 낚시질에 거추장스럽기만 하지요.
30cm 길이의 찌가 다 솟아 오른다면 30cm 얼마나 멋집겠습니까?
수심이나 사용미끼, 입질하는 붕어의 크기, 그날의 활성도 등 변수가 많으므로 찌길이와 무관하다고 생각되어
저는 3m이상의 깊은 수심(점잖게 길이만큼 오르는찌맛)외에는 대부분 단찌(20-40cm)만을 사용합니다.
소위 대물 찌(수초 찌)는 30cm전후의 단 찌를 사용하고 댐과 같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1m이상의 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개당 10만원~30만원의 찌가 있다고 들어보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혹시, 여러 개를 동시에 판매하는 세트를 말씀하신 것인지요?(중요한 사항은 아님)
예전에는 찌가 벌꺼덕 자빠지는 상황을 많이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였지요.
그만큼 붕어의 활성도가 좋았고 찌도 짧았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좀 더 긴 찌를 사용하여 환상적인 찌 올림을 보고자하는 욕구에서 찌가 길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입질이 약하고 지저분한 떡붕어와 짜장 붕어들을 수입하여 방류한 탓에 사실 장소에 따라서는
긴 찌의 의미가 퇴색해졌습니다. 왜나면 찌가 충분이 상승하기를 기다렸다가는 헛챔질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찌가 조금만 상승하여도 챔 질하는 추세입니다.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듯이 낚시용품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찌의 소재와 우수한 도료(칠)의 개발과 도포의 기술이 발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찌를 단순한 움직임으로 보지 않고 과학적인 혜안으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중에는 저가의 찌가 있고 고가의 찌가 있습니다.
반드시 저가의 찌는 나쁜 찌이고 고가의 찌는 좋은 찌라는 등식을 없습니다만,
찌의 재료, 시인 성, 그리고 도색마감 등이 고가 찌가 우수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끝으로 님께서 질문하신
“과연 찌 길이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납득이 갈만한 의견을 "꾼"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바입니다.”
여기서 찌의 과학성의 긴 설명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주로 사용하는 찌의 길이는 45cm~55cm정도의 길이에서 46cm(부력 9푼)의 찌를 사용합니다.
떡밥노지낚시의 경우 찌가 30cm전후면 입질이 방정맞습니다.
또 예전보다 더 긴대를 사용함에 있어서 먼 거리 투척하는데도 관계가 있습니다.
먼 거리투척을 위하여 적당한 무게의 봉돌이 필요한데, 수초 찌처럼 낮은 수심에서 사용하는
고 부력의 짧은 찌를 멀리투척하면 착수 음이 높아지기 때문에 불리합니다.
적어도 40cm이상은 되어야 소정의 목적을 이룰 수가 있고 찌가 점잖게 올라와서
입질 보기도 편하고 여유가 더 있게 됩니다. 또한 요즘의 트렌드이기도하지요.
그러고 저는 1m이상의 장 찌는 사용해 보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낚시용품과 기법을 지금의 낚시용품과 기법을 비교하시면 많은 격세지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제 주관적이고 부족한 설명이 님의 궁금증을 푸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늬만낚시꾼님, 언제나 안출하시고 498하십시오.^^*
굳이 비교하자면....
예전의 낚시채비는 소박하다고 생각 합니다
1-2대의 낚시대에 저렴한 낚시줄에 2.000원 정도하는 찌에 떡밥을 달아놓아도 입질이 있었고
조과 또한 풍성했습니다
개체수도 많았지만 오염원 또한 없어, 깨끗한 수질과 더불어 대상어의 순진한 입질을
받을수가 있었지요
지금은....
낚시기법도 다양화 되었지만 낚시용품 또한 고급화 되었고 대상어도 과거와는 달리 영악 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일부분 낚시꾼의 욕심도 보태어졌구요
많아진 낚시인구도 한몫 합니다
손맛도 좋지만 눈으로 즐기는 맛도 무시를 못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정교한 채비로 예민해진 붕어의 입질을 유도해야 낚시가 가능해진 탓일 겁니다
투박한 채비의 입질로는 만족을 하지 못할 정도로 좋아진 낚시용품을 이용하여 대상어의 입질을 충분히
유도할수 있는 시대 입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제품의 기술력이나 과학적인 기법이 발전하지 못하여 장찌의 장점을 살린
제작이 어려웠으리라 생각 해 봅니다
날이 갈수록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찌의 선호도가 높다보니
길이에 비래해 찌의 정직함을 표현하자면 일정부분 길어져야 충분한 찌올림이 표현될것 같습니다
맞는 생각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또하나는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다양한 포인트에 따라 긴대를 선호하고 깊은 수심을 선호하다 보니
그에 맞는 길이의 찌를 사용할수 밖에 없지않나 생각 합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아무래도 입수나 찌올림시 단찌는 아름답지가 않거든요
수심에 다른 찌의 표현도 부족 하구요......
붕어를 잡는 순간의 쾌감은 찌올림 부터 시작 합니다
불편스러울때도 있지만 장찌의 찌올림을 유도하여 결과로 이어져 찌올림이 시작되고 정점에서 챔질후
대상어의 손맛을 볼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 못함을 낚시꾼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겁니다
저도 최근에 점점 더 긴찌로 바뀌는 중입니다
한결 입질표현이 부드럽고 긴시간의 찌올림도 좋아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올립니다
모자라고 부족한 얘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붕어는 뺀질이 붕어
과거에는 부력 맞추지 않아도 잘만 밀어주고
잘만 먹어 주었지만
요즘 붕어들은 식성이 많이 까다로워져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아마도 30마넌이라는건 1개가 그렇게 비싼건 아니고 셋트로
30마넌 하는놈은 있을겁니다.
어쩌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고, 주객이 전도 되는건 아닌지....
즐낚 하세요.
장찌의 단점 있는데,
1. 포인트에 정확하게 캐스팅하기 어렵다.(결국은 유동형으로 쓰지만, 그래도....)
2. 캐스팅 후 수면에 떨어질때, 소리가 크다는 단점,
3. 부상성 수초가 있으면, 찌톱 떄문에 걸려서 캐스팅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