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작년 늦여름에 낚시를 처음 시작한 완전 초보입니다.
낚시 시작하자마자 장비병이 걸렸습니다. 쿨럭
찬바람불면서 낚시를 못 가게 되자 병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쿨럭쿨럭
3월초부터 낚시를 시작했지만 병세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쿨럭쿨럭쿨럭
중간중간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늦게 시작한 낚시이니, 다양한 대를 좀 써 보자'
'앞으로 10년간 살 낚시대 한꺼번에 다 사는 셈 치자'
'낚시대 많이 가지는 게 나쁜 건 아니잖아, 돈이 좀 들어서 그렇지...
한동안 이러다 말겠지.."
쌓여있는 낚시대 보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정출용 가방 (5단), 번출용 가방 (3단), 보관용 가방 (2단)에
이제는 다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떡밥만 합니다. 최대 3대 편성.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대도 있는데, 도저히 처분은 못 하겠습니다.
결정적으로 아직도 낚시대 더 사고 싶습니다.
수시로 중고장터에 들어가 봅니다.
관심있던 대가 시세보다 좀 싸다 싶으면 지르고 싶어집니다.
이런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약을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 드립니다.
반 농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완전 농도 아닙니다.
그럼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어복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PS. ID를 낚시미쳐에서 낚시대미쳐 로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장비병 고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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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도 낚시도 주말에나 겨우 출조할 정도인데
한번은 이런 생각이 문득 드는겁니다..
'이왕에 낚시도 자주 못가는데 한번 갈때 제대로 손맛나는 낚시대에 찌도 제대로 된 찌를 쓰자'
이후로는 손맛좋은 낚시대를 찾아 헤매게 되네요...
저는 대물낚시도 즐기고 노지떡밥낚시도 즐기고 유료낚시도 즐깁니다..
낚시대도 대물낚시용 따로.. 노지떡밥용 따로..유료낚시터용따로입니다...
낚시 한참 빠질 무렵에 찌값만 일년에 300만 어치 들었다하는 사람보고
어리둥절했는데 이제사 조금 이해가 갑디다...
그래도 낚시미쳐님보다는 제가 좀 덜한것 같습니다..ㅋㅋㅋ
아참 그리고 저도 밤생이매니아입니다...
주로 양방에서만 쓰죠...참 좋은대입니다..단종이 되어서인지 더욱 애착이 가는대입니다...
즐낚하시고 건강하세요..^^
인터넷이나 조우등을 통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낚시대를 알아보고
한번 지르는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도 장비병있는 사람이 더러 있더군요...ㅋㅋ
ㅋㅋㅋ (아이구 죄송합니다.) 낚싯대미쳐라니요? ㅋㅋㅋㅋ
장비병이라...... 흠;;^^
원체 없이 살고 짜게 살아온 저에도 요즘들어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던데, 혹시 낚시미쳐님께서 전염시킨 건...?? ^^
혹시 빚을 지면서까지 지르시는지?
그렇다면 진짜 심각한데... 그건 아니시겠죠?
그렇다고 정든 아이디까지 바꾸시려 하시다니, 스스로도 꽤 심각하신 것 같습니다.^^
담배 끊는 게 쉬울까요? 아님, 낚시 끊는 게 쉬울까요?(낚싯대 포함)
둘 다 어렵지만, 방법은 있을 것도 같은데..(스스로의 굳은 결심??)
잘 모르겠네요.
아시는 님들 댓글 좀 많이 달아주셔서, 우리 낚시미쳐님이 낚싯대에 미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제가 가방 3개에 정확히 64개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안쓰는것, 관심없는것 8개 있네요
근데 얼마전 저 보다 심한병 걸리신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 소지 200여대 ..... 쩝
저는 그분에 비하면 중병이 아니지요 ^^
자기 합리화하여 좋게 생각합니다.
돈이 있으니 그래도 사겠지요?
빚내서 사시지는 않잖아요 ^^
낚시장비관련 병보다 즐낚 안낚 항상 건강하세요
저도 낚시한지 20년이 넘었는데 낚시시작 5년까지는 그게 병인것 같아요
저도 떡밥낚시만 하는데 장비만 ..............
그래서 고민하다 낚시대를 고급대로 봐꾸어 봤습니다 .가방도..소품.등
언재부턴가 그전 낚시대가 쓰래기로 보이데요
이재는 다른 낚시대는 눈이 안가집니다
낚시해보니 다 그게 그거고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를 샀더라면 이정도 까지는 .........
지금은 다처분하고 낚시대 15대만 같고 낚시 갑니다
지나온 지금 생각을 해보면 붕어한데 끌려다니면서
돈은 돈대로 환경도 오염시키며 몸은 만신창이가돼서
지금도 붕어한데 코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읍니다
하나씩 꺼내서 수리하고 닦고 광내며...어한기나 낚시못가는 휴일날 장비점검 재미있지않나요^^*
번쩍이는 내 낚시대를 바라보면 뿌듯함마져 느껴지구요^^*
입문 초기에는 이낚시대 저낚시대 여러종류의 낚시대에 관심과 궁금증을 갖는것은
누구나 마찮가지 인거 같더군요
이것저것 구입해서 사용도해보고 또 아니다 싶은것도 있고...만족하는것도 있고...
그렇게 낚시이론과 기술 또 장비에관한 장단등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같아요.
그러다 입문3~5년 사이에 매너리즘에 빠지는 시기가 많은 조사님들에게 있더군요 ^^;
한동안 수많은 낚시이론과 기술을 탐구하던 열정은 식어버리고 장비의 욕심도 점점 무관심해지더군요 출조회수도 많이 줄고요. 조우들과의 낚시에 관한 토론도 전엔 많이했는데 시들해지고요....
그렇게 매너리즘에 빠진 그시기가 또 지나면 이젠
그냥 물가에가서 제일 손때묻은, 추억이어린, 애정을준 낚시대 몇대만 담그다가 그냥 돌아오죠^^*
이론을 접목시키려 노력도 안해요.
그냥 편한대로 낚시하죠
누가 이낚시대 좋다 신형이 나왔다 하더래도 무관심해져요
이미 이때부턴 자신에게 필요한대와 스타일에 맞는 대가 정립되어있는 시기인것같아요
새로운 낚시대를 구입을해도 딱 한가지에만 필이오더군요 이것저것 눈이 안가구요^^*
낚시를해도 그냥 낚시 자체를 즐기죠 아무생각없이.......내취향에 만족하며...
시간이 해결 해줄것입니다^^*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빨리 시간이 지나 중병 고치시고 건강들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술,담배 줄여서 낚시대 구입하는거
솔솔한 재미 아닌가요?
빚지고 구입하면 안되겠지만 ^*^
속이 시원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집니다.
더욱 삶의 활력이 생깁니다.
한방부루스님,
어쩜 이리도 저와 생각이 같으신지...
저는 주종목이 노지떡밥인지라 한번 출조에 두세마리 겨우 잡습니다.
그러다 보니 '몇 번 잡지도 않는데 손맛좋은 낚시대라도 써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생각이 제 병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밤생이, 저는 구해놓기만 하고 써 보지는 못 했지만,
그 손맛이 어떨까 하고 정말 마음이 설레이는 대입니다.
세게 한번 질러버리기...음...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무지개붕어님,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글을 통해서도 님의 정이 뭉클뭉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병을 제가 전염시켜 드린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후배를 어여삐 봐 주십시오.
리플보고 ID는 바꾸지 않기로 했습니다.
붕날라차뿌까님,
님의 ID와 글은 여러번 뵈었습니다.
72대, 헉 200여대!
그렇군요, 저는 중병은 아니군요.
예, 아직 빚내서 사는 처지는 아니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lmh8807님,
저도 점차 고급대로 옯겨 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님의 글을 읽고 200% 공감하게 됩니다.
내가 붕어 잡어러 다니는게 아니라,
붕어가 내 코를 꿰어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코껴서 끌려 다니고 싶습니다.
neutrino님,
장비 자체를 통한 즐거움,
저도 그런 즐거움을 느끼고 장비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씀, 가슴이 다 시원합니다.
좀 느긋하게 끌리는 데로 한번 살아 보렵니다.
추목님,
동병상련이라 했습니다.
같은 병이 있는 사람들끼리 물가에서 한번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낚시 자체보다는 장비 얘기하다 시간이 갈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큰 즐거움일 듯 합니다.
저는 낚시전에는 한 주에 두세번 당구를 쳤습니다.
근데 낚시 다니고는 반년이 넘는 동안 두세번 밖에 없습니다.
우선 낚시와 비교하면 재미도 못 하거니와
"당구 몇 번 칠 돈이면 낚시대가 1대인데" 생각하면....
택시도 거의 안 탑니다.
택시 10번이면 좋은 대 한 대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미치면
버스나 지하철이 조금 불편해도 좋은 낚시대를 선택합니다.
낚시 다니고는 다른 곳에서 확실히 절약하게 됩니다.
(우리 집사람은 이걸 몰라 줍니다)
다만 절약한 돈 이상을 낚시대에 쓰기는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