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 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각 제품은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충 사용했다간 소기의 목적을 쉽사리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오늘 어느 한 미끼가 통용되었다. 해서 매번 같은 미끼가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통용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데이터에 의해서 통계를 내기도 역시 어렵다. 그러므로 국내에 선보인 모든 미끼를 염두에 두고 속공(내림)낚시를 하나도 한다면 그만큼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잡식성인 붕어는 동.식물성 무엇 하나 가리지 않고 먹는다. 문제는 환경이나 기온, 수온, 기압등 외부의 여건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고 먹이 활동 또한 외적인 영향력에 따라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활성도가 왕성한 시기에 중층낚시를 하면서 피라미 성화에 시달릴 때 작은 스티로폼 알갱이를 끼워도 얼마든지 조과를 얻을 수 있고, 한겨울엔 빈 바늘로 붕어를 낚아내는 경우를 우리는 보았다. 게다가 같은 채비에 같은 미끼를 사용해도 미끼의 크기나 점도 등에 따라 엄청난 변화를 느낀다. 이렇게 변화가 많고 조그만 상황에도 방향을 달리하는 미끼운용의 특성상 함부로 특정 미끼를 자신 있게 추천하거나 부각시킬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경험이나 실험에 의해서 자신의 즐겨 써 온 결과 확신을 갖는 방법이 최상의 방법이다.
전통낚시 미끼 운용술과 대동소이
속공(내림)낚시나 기조의 전통낚시할 것 없이 미끼 선택의 원칙은 대동소이하다. 처음 가는 낚시터에선 먼저 온주위의 꾼들의 미끼 종류를 확인해보고, 요즈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관리형 낚시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곳에선 그곳에서 판매하는 미끼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에 따라서 동.식물성 미끼의 준비 역시 현장 상황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지역적인 특성, 예를 들어 수도권 이북과 강원도 지역에선 감자나 고구마도 미끼로 훌륭하고 소류지 대물낚시가 발달해 있는 대구. 경북지방에선 옥수수나 콩도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는 미끼이다. 속공(내림)낚시는 채비의 구성 및 입질 형태는 중층낚시와 흡사하나 미끼의 운용은 전통 바닥과 같은 방법이다. 단차를 준 아래 바늘에 집어성미끼, 곡물이나 어분 종류 등을 채비가 내려가면서 절반 이상이 풀릴 수 있도록 푸석하게 달아주고, 윗바늘에는 점도가 있는 미끼를 달아준다. 미끼의 풀림 정도는 낚시 도중 물이 담긴 빈 그릇 속에 넣어보거나 바로 앞의 물속에 던져서 확인할 수 있고, 글루텐 계열은 표기된 용기의 설명을 기준 삼아 응용력을 발휘하면 된다. 한가지 염두에 둘 부분은 동그랗게 원형을 이룬 것보다 각이 진 미끼의 풀림이 빠르고, 그냥 실험용으로 던진 미끼보다 바늘에 꿴 미끼의 풀림이 빠르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선 생 미끼도 즐겨 사용해
한편속공(내림)낚시라 해서 지렁이나 구더기 등 생 미끼가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전통 바닥낚시에서 지렁이를 사용할 때는 완전한 찌올림이 있은 후 챔질로 이어져야 정확한 걸림이 되자만 속공(내림)낚시에서는 간결하게 꿴 지렁이나 구더기는 순간적인 입질에 챔질을 해도 정확히 걸림이 된다. 속공(내림)낚시 특성상 한 대 낚시로 이루어지고 집어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같은 크기의 미끼를 자주 반복 투입해서 파장으로 집어를 해야 한다. 속공(내림)낚시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는 미끼 시장의 활성화와 경기낚시의 형평성을 고려해 떡밥 외 생미끼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개체수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고 낚시 여건이 판이한 우리의 설정에선 기다리는 낚시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생미끼도 많이 쓰고 있다. 여기서 제기되는 한 가지의 의문점은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할때, 전통 바닥낚시에서는 찌의 움직임을 보고 챔질을 하면 걸림이 되지 않으나 속공(내림)낚시에서는 순간적인 챔질에 걸림이 되느냐이다. 그것은 채비의 구성 차이및 붕어의 본능에 있다. 일반적인 바다낚시는 봉돌이 바닥에 닿고 목줄이 누워있는 상태이고, 속공(내림)낚시는 바늘이 바닥에 살짝 닿아있는 형태이다보니 미끼 안정감의 차이가 본능적인 붕어의 취이 습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즉, 재빨리 공격하는 붕어의 습성 탓으로 안정감이 결여된 미끼는 미끼로서 의 가치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미끼의 운용 원칙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 그 낚시터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미끼를 사용한다.
둘째 : 풀림이 좋아야 한다.
셋째 : 소량씩 개어서 입질이 없을시 미끼의 변화를 시도한다.
넷째 : 저수온 시 작고 부드러움을 원칙으로 한다.
수많은 미끼를 전부 사용하기나 욕심을 부리지 말고 크게분류해서 집어용과 미끼용, 약간의 첨가물을 선택한 후 상황 변화에 따른 미끼의 효능을 아는 것이 더 많은 도음을 준다.
내림낚시(속공낚시)와의 접근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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