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거의 없지만 예전에 우리 한반도에는 지진이 꽤 있었다. 그 중에서도 울진이나 홍성쪽이 특히 그 정도가 심했다. 어느 정도 조력의 꾼이라면 아마 거의가 경험했던 상황이다. 헌데 한반도 전체에 어느 곳이든 미세하나마 지진이 있는 날조과를 기록했는지 생각해보면 미물인 붕어의 본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어느 곳에서 지진이 있던 간에 그 날은 한반도 전체의 낚시인 누구에나 입질이 없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미물인 붕어를 낚기 위한 낚시인의 끊임없는 노력은 앞으로 영원히 지속 될 것이고, 상대적으로 붕어는 섬세한 본능에 학습 효과까지 가세해 점점 약아질 것이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낚시는 더욱더 즐겁고 투지를 일깨우는지 모른다.
포인트.미끼.채비의 변화에 대처할 능력을 키우자.
일정한 틀 없이 변화하는 낚시상황에 가장 대처하기 쉬운 방법은 낚시인 자신도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다. 변화에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포인트의 변화이다.
주변의 지형지물이나 장애물, 물의 탁도, 수심, 수초 상황이나 일조량의 차이 등에 따라 포인트를 달리할 수 있고, 속공(내림)낚시의 특성상 한 대 낚시에서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의 변화도 중요하고, 이동해서 포인트를 찾을 수 없는 제한된 상황에서 길이를 달리하는 낚싯대의 사용이나, 같은 길이의 낚싯대라도 좌, 우의 탐색 또한 또 다른 포인트의 변화이다.
둘째, 미끼의 변화이다.
크게는 동물성과 식물성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고 동물성도 지렁이나 새우, 구더기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하며 같은 미끼라도 크기나 사용하는 방법의 변화가 중요하다.식물성 미끼 또한 종류나 사용방법에 따라 엄청난 변화를 줄수 있다. 곡물의 종류나 가공 정도에 따라 성질을 달리하는 변화, 점도나 결집력,첨가물의 종류에 따른 변화, 같은 성분의 미끼라도 물의 양이나 주무르는 방법에 따른변화, 미끼의 크기에 따른 변화 등이다.
셋째, 채비의 변화이다.
수온이 낮고 입질이 미약한 상황이면 평소보다 한 단계 낮은 원줄과 목줄을 사용하고 바늘 또한 가볍고 작은 것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줄의 길이는 각각 자기만의 취향이 있겠지만 활성도가 뛰어날 때는 너무 긴 목줄은 오히려 헛챔질을 유발한다. 목줄이 길면 사소한 채비 주변의 치어나 붕어의 움직임이 찌에 반응하고 그것은 곧 헛 챔질을 유발한다. 현장에서도 개체수가 많고 활성도가 뛰어날 때는 긴 목줄 사용자의 조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고, 그럴 땐 목줄의 길이를 달리하고 바늘의 크기를 달리하는 변화가 중요하다. 한가지 일천한 역사의 속공(내림)낚시에 이론을 정립하고 실전화해 자리 잡은 이웃나라의 기법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국도 일반 저수지나 수로 등은 우리와 여건이나 붕어의 습성이 대동소이하며, 경기낚시에서도 조그만 붕어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세분화해서 10여cm 전후의 경기장, 뼘치 이상의 경기장, 40~50cm의 경기장,대물이 있는 릴 경기장 등 다양한 장르의 낚시를 망라하고 종합으로 기량을 겨루기 때문에 검증된 데이터에 의한 이론을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목줄의 기준은 15~20cm를 기준으로 하고 대상어의 크기나 활성도, 개체수에 따라서 변화를 달리 하는 것이 원칙이다. 굳이 15~20cm를 기준으로하는 이유는 그 줄이 가지고 있는 표기된 표준 인장력이 최소한 그 정도 길이에서 유지된다는 점이고, 대상어가 크거나 조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긴 목줄로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획일적으로 몇 cm라는 관념을 깨자. 대어가 미끼 취이 시 느끼는 이물감으로 길이를 길게 한다는 논리는 속공(내림)낚시에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채비 전체의 경중이나 찌의 형태,찌맞춤의 영향이 오히려 더 크다. 채비의 변화에 목줄이나 바늘외에 중요한 부분이 찌의 선택이다. 일자형은 정직한 반면 미세한 입질에 취약하고 물방울형은 예민해서 물 속 상황이나 예민한 입질 파악에 용이하나 거짓입질이 많이 나타난다.
입질이 좋을때 찌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자.
유능한 낚시인이 되기 위해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자신의 낚시도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아는것또한 중요하다. 특히, 찌는 자의적으로 느끼는 바를 얘기하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이 올수도 있다. 조황이 좋은날, 많이 낚기에 집착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찌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낚이는 붕어를 제쳐두고 채비를 달리해서 일일이 찌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앞으로의 조과를 보장한다. 거의 대다수의 꾼들이 입질이 없으면 이 찌 저 찌 다 써 보고 검증도 못한는데 꼭 입질이 좋을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찌나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 가지 채비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내림낚시(속공낚시)와의 접근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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