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수원 오목낚시터에 갔습니다.
집어를 할 필요도 없이 글루텐만 몇번 던지면
목내림은 고사하고 찌가 서기도 전에 환장을 하며 바로 받아먹더라구요.
중국붕어가 빼빼 마른걸 보니 많이 굶어서 그런가 봅니다.
빈바늘도 먹을 것 같아서 던져보니 안 무네요. 바보는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뭔가 떡밥같이 생긴거면 다 먹을 것 같아서
담배꽁초 필터부분을 잘게 잘라서 던져보니 역시 받아 먹더군요ㅋㅋ
꽁초만 달아서 자꾸 던지다 보니 흥분도 가라앉고 입질도 정상적으로 들어오더군요.
입질이 뜸해지길래 물에다가 떡밥을 풀어서 떡밥물을 만들고 거기에 꽁초를 담가서 필터를 적셨습니다.
그러고 던지니 입질이 활발하게 들어오네요ㅋㅋㅋ 단물(?) 빠지면 다시 젹셔서 던지고 그랬습니다.
6시간 정도 했는데 총 60~70수 했네요. 더 잡을 수 있었는데 받아치기로 잡으니 재미가 없고 바늘빼기 귀찮아서 적당히 잡았습니다.
담배꽁초로 2시간정도 해서 20수 정도 했네요. 붕어만 있는줄 알았는데 잉어도 담배꽁초로 잡았습니다ㅋㅋ
입질도 딱딱 잘 들어오고, 떨어질 때까지 재사용 가능하고,
떡밥물에 적셔 집어도 가능하고 비용도 안 들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네요ㅋ 다음에 낚시할 때도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담배꽁초로 타작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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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일이네요...
붕어의 전투력(?)을 약화 시켜야 하는 낚시를 해 볼 기회가 언제나 있을런지...
적어놨다 나두한번 써먹어봐야지...
아차차!! 그런데 제가 담배를 끊어서..그게 문제네요 ㅎㅎ
아마도 붕어들이 중독이 돼서 그런걸겁니다.
꼴초 붕어들이군요. ^^
동네 저수지서 함 해볼까??? ^^
담궜다가 사용 ~~
붕순이 많이 물어 주더군요..^^
조그만 낚시터인데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완전히 이건 굶어 죽기전의 붕어마냥 찌가 가라앉을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냥 던지자마자 끌고 가버리니 이건 재미도 없고 머하는건지도 모르겠더군요.
떡밥 달기도 귀찮고 찌 맞출 필요도 없습니다. 던져주는데로 먹으니 나중에는 잡히는게 귀찮을정도로..
2시간하다 와버렸습니다.
우리는 니코틴 냄세를 역하게생각하지만 붕어는 안그런가봐요~~~
하튼 저도 그때잇엇는데 고기들이 길이만길고 넘 마름 ㅠㅠ
붕어가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담배꽁초를 먹다니 .....
그나 저나 난 담배를 안 피니 꽁초로 붕어 잡기는 진즉 글렀네요.
30분만에 낚시 접고 집으로~~~ㅉ
다시는 거기 안갑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요?^^
낄낄거리며 즐거운낚시한기억..............
월척 운영진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ㅡㅜㅡㅜ
그냥 한번만 ,,,,이길 바랍니다
http://www.wolchuck.co.kr/bbs/bbs/board.php?bo_table=othersqna&wr_id=92301
낚시에서 낚은 예쁜붕어로 행복하다면.....
그 기쁨을 주는 붕어에게 담배꽁초를 미끼로 해서는 안되죠.
그기다 지식으로 체택까지....기가찹니다.
바늘도 무미늘 바늘만 쓰구요. 냄새나고 관리하기 힘들어도 뜰채나 살림망은 고운망만 씁니다.
고기도 잡아서 먹어본 적도 없구요. 잡은건 거의 다 풀어줍니다.
담배필터가 떡밥처럼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붕어가 입질해도 안 떨어져 나가서 손으로 갈아주고 휴지통에 버렸는데요.
떡밥도 아닌 것을 물고 늘어지는 붕어가 불쌍하긴 합니다만, 솔직히 뭘 그렇게 잘못한건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낚시할 때는 경건한 마음으로 목욕재계하고, 향이라도 하나 피워놓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