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중층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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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때 잘먹히는 단차 슬로프 기법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월척 회원님! 저수온기때 내림을 하려면 많이 힘들지요. 그래서 저는 겨울철 저수온기때 효과적이라는 단차슬로프 기법을 주위에서 하는것을 보고 효과 있는것을 보고 느껴 나름대로 인터넷과 책자에서 보고 배워 20여회 단차 슬로프를 출조 해본 저의 경험 결과를 정리 해봅니다. 채비는 중층에 준하지만 내림처럼 예민한 찌와 작은도래, 작은 바늘, 가는 줄이 조과에 효과 있었습니다 원줄 0.5호, 목줄 0.4호, 찌톱이 0.6미리이하의 테이프형 튜브톱의 저부력찌 집어바늘은 오너사의 바라사5호 먹이용은 오너사의 해라3호를 쓰고, 도래는 4개입 4천원하는 코팅된 면사 도래가 너무 비싸서 못쓰는 1회용 라이터의 노즐아래 가는 고무바킹을 중간에 P목줄로 묶어 8자를 만들어서 도래로 사용하니 비중도 가볍고 어느정도 신축성이 있어 목줄도 잘 터지지 않아서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단차 슬로프에서는 정확한 수심측정이 그날의 조과로 이어집니다. 처음 단차를 배울때는 한번 수심 측정이 잘못가면, 한참을 해매다 그날 낚시를 망치는 경우를 몇번 경험 했는데, 수심 측정의 시간을 많이 할애 해서 반드시 정확한 수심을 몇번 채크 합니다. 슬로프는 처음 2목 정도 주어 시작해서 입질의 형태를 보면서 조금씩 보정 해줍니다. 개인의 취향과 낚시 스타일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입질이 톡톡 끈어지는 내림 입질이 들어 오면 슬로프를 조금 더주어서 조금더 확실하게 좀더 큰폭의 폭 꺼지는 입질이 연출 되게끔 조정해서 낚시를 하는게 후킹율을 높였습니다. 낚시 도중 입질이 더러워 지거나 빈도가 줄어들면 단차를 10씩 단계별로 더늘려 다시 가면 입질이 살아나는것도 경험 했습니다. 단차의 간격은 기본적으로 35-40정도를 주었고 수심이 깊은 3미터권 이상이나 고기가 어느정도 떠있다고 할때는 단차를 50이상 심지어는 1미터 가까이 늘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80을 넘어서니 먹이 바늘과 거리가 너무 멀어 효과도 떨어지고, 무엇보다도 전채줄이 상당히 길어져서 파이팅 할때 재압도 잘 안되고, 채비를 다루기도 힘들었습니다. 종합 해보면 단차 간격은 고기의 유영층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얕은 수심에서는 고기가 유영하는 예상 수심층의 폭이 좁기 때문에 단차의 간격이 좁아도 잘되던 채비가 좀더 깊은 수심에서는 유영하는 예상 수심층의 폭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에 단차를 늘리지 않고는 입질 빈도를 늘릴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단차 슬로프의 가장 핵심은 부슬부슬 흘러 내리는 집어재를 쫓아 내려와서 먹이 바늘을 무는 연출에 있으니 집어 바늘이 최소한 고기의 유영층 가까이 또는 그 보다 위에 있어야 효과적이다 말입니다. 단차 슬로프의 장점은 저수온기의 활성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집어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고기가 입질을 할때 팽팽한 긴장 상태의 채비에서 느끼는 이물감으로 인해 찌에 정확히 표현이 안되는 현상을 먹이용 바늘의 목줄을 그날 활성도에 따라 어느정도 슬로프를 주어서 이물감을 적게 하여 찌에 보다 크게 입질을 연출하게 하는 것입니다. 어제도 노지의 손맛터에서 단차와 내림을 비교해보니 조과에서 단차 슬로프가 월등 하였습니다. 내림으로 1시간에 5마리 수준 이였는데, 단차에서는 30분정도에 25회 투척에 18마리를 뜰채에 담았으니 고기의 활성도가 살아나는 4월까지는 단차 슬로프가 좋을것 같습니다.

단차 슬로프 낚시는 아랫바늘은 물론 윗바늘까지 바닥에 거의 닿으면서 단차가 5cm내외에 불과한 일반적인 슬로프 낚시와는 달리 단차를 20cm 이상 두어 아래바늘은 바닥층에 닿거나 근접시켜 하는 낚시이다
이는 저수온기 중층낚시가 크게 성행하지 않는 우리 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낚시인지는 모르나 중층 낚시의 특성을 살리면서 즉 집어력을 배가 시키면서 하는 일반적인 중층낚시와 크게 다르지 않는 만큼 중층낚시의 기본적인 이론을 이해 한다면 얼마든지 구사 할수 있는 낚시이다
단차 슬로프 낚시는 집어용 떡밥이 중층에 있기 때문에 양 바늘이 바닥에 닿아 있는 일반적인 슬로프 낚시 보다는 광범위하게 물고기를 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어용 떡밥이 떨어져서 찌가 되돌아 올때 유인 챔질을 하면 다소 느슨한 상태로 머물던 아랫바늘이 움직이면서 주변에 있는 물고기를 자극시켜 보다 원활하게 입질을 유도 할 수 있다
중층에 떠 있는 집어용 떡밥은 바닥 쪽으로 빠르게 확산 되므로 단차슬로프 낚시는 바닥에 머물던 물고기 뿐만 아니라 중층에 떠 있는 물고기도 바닥에 모아 놓고 낚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다시 말해 일반적인 슬로프 낚시는 집어용 떡밥이 바닥 면에서 확산하기 때문에 평면(횡) 방향의 물고기 밖에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단차슬로프 낚시에서는 위에서 부터 집어용 떡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직(종) 방향에서도 물고기를 유인 할수 있는 기법이다
이렇게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는 단차 슬로프 낚시이긴 하지만 집어용 떡밥을 향해서 공격할 정도로 물고기의 활성도가 좋을 경우나 물흐름이 있을 때에는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측면도 없지 않다
케미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요즈음 뵙기가 힘드네요. 커피내기나 한번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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