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내일 모두 물가에 앉아 그리운 님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 하시겠지요
제목은 거창하지만 사실 한 15년전에 저도 배운것입니다
요즘은 이미끼 거의 안쓰시는것 같은데 한번 사용해보시라고 권해드림니다
사실 저는 대물낙시는 안하고 오로지 한두대 떡밥낙시 만 합니다
저도 배운것인데 의왕에 있는 부곡지라고 있읍니다 아주옜날에는 물도 굉장히 더러워서 낙시안가다가 언제인가 10년 전에 한번보니
오수정화처리장이 설치되어 물이맑고 토종붕어만 있고 얼음낙시에 월척도 산란기때 상류에 갈대밭도 아주좋았지요
그곳에 낙시가서 동네노인한분이 버너에 감자를 삶고 계셔서 드실라고 삶으세요하니 아니야 붕어미끼야 하시드라고요
옆에서 낙시하면서 보니 삶은감자를 약1센치 정도되게 잘라 바늘에 꽃아 낙시를 하시드라고요
바늘은 그때 한9호정도 이고 감자를 잘라서 끼우니 붕어 씨알이 굵어(8.9치 정도) 잘잡히드군요
그래서 할아버지 요즘 떡밥 얼마나한다고 감자를 쓰세요 하니까 한번해봐 괞찬아 하시엇습니다
그런데 그할아버지느 제가 낙시갈때 마다 그곳에 상류 물골 지역(큰길가)에서만 낙시를 하시며 꼭 처음에 나온 낡은 글래스 3,5칸 1대와
릴 2대만 가지고 낙시를 하시며 제가 길이 막힐까봐 집에서(사당동)새벽에 가면 30분정도 걸리는데 도착하면 거의6시 정도 됩니다만
항시 할아버지가 먼저 나와계시드라고요
할아버지 부지런하시네요
하고 인사하면 응 하고 별대꾸없이 낙시만 하시는 데 그렇다고 낙시도 열심히 하지지도 않으십니다
나중에 관리인 한테 들은바로는 외아들을 결혼 시켜 같이사시는데 자식과 며늘히와 사이가 않좋아서 매일 낙시터에 나와서 옆에사람들
한테 술.음식을 얻어드신다네요
더괘씸한것은 밥을처먹을 때도 저희들(자식,며느리,손자)끼리만 쳐먹고 진지드시라고 도 않하고 하니 챙피해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낙시터를
배회하시는거였읍니다
아니 그럼 동네사람들이 그런효자식을 그대로 두고 구경만하나요
경찰서 에 신고하지,,,, 하니 할아버지가 극구 말려서 못하고 있었다네요
너무 가엾어서 갈때마다 저수지옆에 식당에서 식사도 사드리고 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안보이시어 관리인 한테 물어보니
자살하셔서 안나오신다네요 너무불쌍하셔서 가슴이 꽉막히드군요
참저도 그할아버지 자식을 욕할처지는 못됩니다
왜냐면 저도 부모님께 그렇게 효도는 못했어요
제자식한테 하는사랑 절반만 해도 부모님행복하셨을 텐데 제가 나이를 먹어보고 자식들 모두 결혼시키고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니 그할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이해가되네요
그저수지는 지금은 동네사람들이 쓰레기 문제 때문에 몇년전부터 낙시금지 되었읍니다
제가 이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작년 한식 때선산에 갔다가 부여 반산지에서 삶은 감자로 월순이 을 4수나 했읍니다
오늘 낙시사진을 정리 하다보니 그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월척회원님들은 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하지 마시고 살아계실떼 전화라도 자주 드리고 하라고 올립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그자식들이 결국 부모를 보고 배우거든요
감자로 붕어잡든 할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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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얘긴 말하기 쉽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 입으로 말하는 그 불효자들
그런 사람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우리 자신들인것 같습니다
불효자인 그 사람들도 자신의 입장 말하라면 분명 하는말이 있겠죠
우리 역시 바빠서 ..
살기 힘들어서 . 자식 교육 시키기도 빠듯해서 .. 그런이유 대고 있지 않은가요
좋은글 읽고 갑니다
저도 불효자라 ㅠ.ㅠ
할말도 읍고.....
덩치큰 붕어도 간간히 나오고 잉어많은곳은 직빵임니다..
저도 좋아 하는 미끼입니다..
너무 푹 삶으면 바늘 이탈이 잘 되고 덜 삶으면 딱딱해서 안되고..
감자를 자를때 만약 칼이 없다면 낚시줄을 이용하면 되구요..
삶아서 적당한 부분만 미끼로 쓰고 나머지 부분은 간식으로 먹을수도 있고..
참 좋은 미끼입니다..강원도 감자 많이들 이용해 주십시요 *^^*
마음세길수있는 글주셔 고맙습니다
이전 충청북도 지방에 살때 감자로 잉어 가물치 붕어을
잡는것을 많이 보앗습니다
요즘도 통할지는,,,,,
한번 시도해 봐야겢습니다
아버지랑 진지잡수고 TV 시청 중이시라네요..
가슴이 조금은 시원해 졌습니다. 이조차도 일주일에 한번 밖에 못했다니 할말없더군요...ㅠ,.ㅠ;;;
한동안 감자와 고구마로 열심히 낚시다닌적이 있읍니다 제가 사는곳 현지분중 크기욕심 없이 매운탕 거리 잡으시려 다니시는
어른 있으신데 잉어 우째 잡느냐 물으시길레 신장떡밥 단품과 삶은감자를 짝밥으로
써보시라 권해드리고 다음낚시때 뵈니 고맙다고 감자로 재미보셨다고 하시더군요
지역마다 조금 특성은 있지만 감자 잘타는
저수지가 있는듯 합니다^^
잠시 잊어었던 그것이....
고맙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 고쳐야지 ㅜ,ㅜ
복 받으실 겁니다
할어버지 넘 안타깝습니다
제 가슴이 아련하네요
부디 편안히 눈 감으시고
극락왕생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부모님께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 하는데....
바로 전화 드려야겠습니다..
제가알던할아버지는 떡밥도 콩알만하게 아주작게 달아서쓰시더라구요..그래서 원래작게 달아쓰니까그러나보다했는데...
좀다니다보니 할아버지가나뭇가지를 들고 논두렁을다니시는겁니다...머하시냐고 물어보니떡밥이떨어져서 그런다고,...
그래서 제가 떡밥을 한봉지 사다드렸지요...그렇게 한달여를 뵈었었는데...언제부턴가 안나오더라구요...
어떻게 잘지내고 계셔야할텐데...
돌아가신다음에는 간절해지는것이 부모님인듯합니다
좀더 잘해드려야하는데,,,,
감자는 전부터 잉어용으로 많이 사용햇는데
붕어에도 괜찬은 모양이군요
요즘은 별로 사용하시는분들이 없던데,,ㅎㅎ
문뜩 돌아가신 선친이 생각나는군요....
저 한테는 참... 인연이 깊은 저수지 입니다.
22~20 년 사이쯤... 버스 1시간 타고 ...전철 타고 내려서 다리 건너 한참 걸어서 도착한 부곡지...
주말 도서관가서 공부한다고 하고서는 첫 버스로 낚시를 다녔던 곳이었지요!
밤에 졸릴때에는 맨 바닥에 신문지 깔고 신문지 덮으면서 낚시를 했던 곳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신문지가 이슬에 젖어서 거의 너덜너덜하고... 먹을것이 없어서 빵 하나와과 우유하나 ...그리고 야식으로
라면하나 뿌셔서 맛있게 먹으면서 낚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다음날 낚시하고 들어오면 부모님이 딱 알아보시고 ..... 속 꽤나 썩여드렸었죠!
공부는 안하고 주말만 되면 낚시하러 간다고요!!
에휴...
마음이 아련해지네요.
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아침부터 소주한잔이 생각나게 하시네요..ㅜㅜ
정오에 땡땡이치고 양어장갔는데 옆에 어르신 한분께서 낚시대 한대로 하고계시더군요.
날씨가 쌀쌀해 입질이 없어 어르신께 한대 더 펴보세요 ^^
어르신은 더 펴고싶은데 총각처럼 그런 받침틀이 없어~라고 하시더군요.
마침 차에 남는 받침틀(2단)이있어 어르신께 드렸습니다. 어르신은 그냥 받기 미안하신지 잠시후 커피한잔 들고오셨습니다.
어르신 따뜻하게 잘 마셨습니다.
시내버스타고 오셔서 양어장까지 걸어오셨다고 하시더군요. 철수길에 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려했는데 조금 더 하신다고 하시네요.
그날 철수길이 왜이리 무겁던지...
차창밖으로 계속 어르신을 쳐다보면서 그곳을 나왔습니다. 행여 철수준비하시면 기다리려고...
감자로 한번 해바야겠습니다^^
돌아가시면 그 후회를 어찌하려고 이리도 무심하게 보내고 있는지...
지렁이 떡밥과 더불어 당당한 붕어미끼였는데
칸데라와 함께 사라진 추억의 아이템이군요
불효자는 웁니다.
이렇게 댓글달아주시고 너무 선배님들께 부담을 드린것같네요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했지요
저도 하늘을 바라볼 자격도없읍니다 부끄러워서
그러나 저의 부모님이나 우리 조우님들의 부모님들은 자나깨나 자식걱정에
다리한번 제대로피시지도 허리한번 피시도 못하고 밤낮없이 고생하시는것이 사실이지요
모쪼록 돌아가시면 하고싶어도 못하는게 효도입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자주찾아 뵙고 전화 자주드리며 우리월척회원님 들
행복하시길 빕니다
ㅂ
인간이 최소한의 도리는 잊지말아야하는데 ...
..........
삶이라는 것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닐텐데...
전화라도 한 번 더 드려야겠습니다.
내일아침 일찍 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꼭 해야겠습니다.
누가뭐래도 한번쯤은 생각하고있을겁니다.
내 자신이 불효라고요.
알면서도 표현력없고 실천이잘안되지요.
부모님이 저세상에계시니 ....
이제는 해드리고싶어도 못해드립니다.
참 안타까운일입니다.
작년 가을까지도 낚시 하셨는데...
글 읽다가 또 눈물이 납니다.
슬프네요...
왕콘치님 아버님의 명복을 비오비다
40넘은 아들을 아직도 걱정하시는 우리 부모님 이제 자식걱정 안하셔도 되는데...
긴 한숨이 나오내요... 우리가 잘사는게 효도 라나요?
부모님은 열명의자식을 키워도 열명의자식은 한분의 부모를 모시지못하죠
여러분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전화한통식 하시고 낚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