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경주시내를 관통하는 강이 있습니다. 형산강계이고, 지역에서는 서천 남천 북천 정도로 부르긴 하지만
특히 경주 인터체인지 ~ 동국대학 경주캠퍼스까지의 강계 먹이사슬이 완전히 파괴되었더군요
베스가 이식된 것은 대략 2006년 정도로 생각됩니다. 제가 입대하기 전에는 없었고 전역한 후 가보니 베스가 보이고 잡고기 씨가 말랐더군요
어렸을 때 부터 쭉 살던 동네라 잘 압니다만은...
기존에 확인가능했던 어종이 >> 주종 : "피라미 갈겨니 몰개 참붕어 돌고기 붕어 잉어 메기 가물치 동자개 기름종개 미꾸라지 밀어 흰줄납줄개 등"
그 외에 지류나 샛수로 등지에는 "꺽지 동사리 얼룩동사리 버들치 작은가시고기 참중고기 중고기 송사리 향어 버들붕어 뱀장어 새코미꾸리 등등을 확인했었는데
기타 민물새우나 징거미새우 참게 다슬기 우렁이 그외 다양한 수서곤충들 정말 많았었는데 (민물고기 키우는게 취미였던지라 제가 채집해서 어항에 넣어봤던 어종들 위주입니다. 물론 제가 못잡아봤던 것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새 베스 블루길 대형붕어 대형잉어 메기 가물치 정도밖에 안보이더군요... 예전보다 훨씬 줄어들긴 했지만 피라미 갈겨니도 조금
아 참 끄리도 보이더군요 -_- 어디서 온거지 없었는데
이전에도 블루길은 꽤 보였었는데, 베스에 비할 바는 안되는군요
전에는 루어꾼들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요즘은 대낚보다 루어꾼이 더 많네요. 두어 시간만에 베스 2~30급으로 20여마리 낚아내더군요... 다들 땅에다 던져버리시긴 하던데 ㅋㅋ
강계가 저수지에 비해서 영역도 훨씬 넓고 환경도 다양해서 베스 이식될 경우 저수지보다 파괴정도가 덜 할 줄 알았는데
이건 뭐 잡고기들 씨가 말랐으니 ... 동자개나 동사리류, 꺽지 등 중간계육식어종도 먹이가 사라지니 자연스레 사라진건지...
무엇보다도 바닥찌거기를 먹는 미꾸라지나 기름종개, 다슬기류 새우 등이 없어지니 아주 물 오염이 가관입니다.
수 년이 지나면 어느정도 자연회복된다고들 하시는데 이미 멸종해버린건 아닌지... 그리고 정말 회복이 되긴 하는건가요?? 궁금합니다...
강계에 이식된 베스가 저수지의 경우보다 더 먹이사슬 장악력이 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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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선 아마 대장이 될듯 하나..강계엔...메기나 가물치 쏘가리..꺽지등..배스치어들 잡아먹을 육식어종이 좀 많이 살아서 그런지..
강계배스 그렇게 많이 번식하지는 못하는듯한데요....
일단 짧은 제 생각이였습니다..ㅠㅠ
짬낚으로 사촌동생이랑 루어좀 해봤는데....강에선 거의 꽝만 쳐서...^^;;;
저수지야 물빼고 1~2년 기다린다 치지만..
강계는 지류에서 토종들이 계속 유입이 되니, 단기간에 토종 멸종까진 안되겠지요.
그러나, 언젠가는 지류까지 진출 할듯요,,
붕어도 붕어지만 새우를 비롯 다른 고기들도 수난을 겪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토종 육식어종들도 대부분은 베스 치어를 먹지 않는다고 하던데 방법이 안보이는 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