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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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리+황토에 대한 왕초보의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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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리+황토에 대한 왕초보의 짧은 생각] 요즘 왕초보가 대물낚시Q/A를 샅샅이 훑고있는 중이랍니다 제법 열심히 탐색하고 있지만 수박 겉핥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무슨일이든 이론보단 실기가 훨씬 중요하다는걸 알기에...) 그래도 전보다 나은 실기를 위하여 시간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단계적으로.. 대물낚시를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던 중... 불현 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하면... 대물꾼이라면 거의 모두가 "보다나은 조건"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더라는 것입니다 비근한 예로.. 일전 월척님과의 두차례 조행에서 느낀것인데.. 월척님의 밑밥에 대한 애착은 거의 신념에 가깝다고나 하여야 할까요.. 아무튼 거의 모든 대물꾼들이 밑밥으로 겉보리와 황토를 섞어 포인트라 생각되는 지점에 투척하여야만 마음이 게운하다 합디다 저는 반문합니다 왜 그렇게 하여야 하는지... 밑밥은 집어효과를 위하여 한다는군요 구수한 겉보리향이 새우, 참피리등 생미끼를 유인하고 대물붕어는 군집한 생미끼를 포획하려 나타나고... 재빠른 생미끼들이 달아나면 바늘에 낀 미끼만 남게되고.... 그러면 대물붕어는 고놈들을 가비얍게 후루룩.. 그럼 난 고눔들을 우직하게 강제집행..^^(맞지요?) 그럼 이런 자리를 가정해 봅시다 지금 내가 앉은 자리가 생자리가 아닌 여러 사람들이 자주 사용한 흔적이 많은 다져진 장소에서도 그렇게 밑밥이 필요할까요? 하루전.. 아니 몇시간전에 먼저 다녀간 조사가 이미 밑밥(겉보리, 떡밥등)을 어느정도 뿌려 놨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걸 무시하고 또 뿌려야 안심이 되는가요? 그래야 안심이 되더군요 대물꾼들은..^^ ------------------------------------------------------------------------- 저도 명색이 화학을 전공한 화학도 출신입니다. 전공자 입장으로 볼 때 대물낚시에 사용하는 밑밥(겉보리)의 호소오염은 별로 없습니다 혹자는 밑밥의 과다사용으로 부영양화 촉진 어쩌구 하던데..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부영양화의 주 원인은 주변에 축사가 있어 축분이 유입되거나 주변 과수원의 유기질비료의 유입 등 유기물질의 유입 또는 음식물 쓰레기의 유입이 주 원인이 됩니다 대물낚시에 사용하는 섬유질인 겉보리(보리알맹이는 당류)는 제일 양호한 축에 들고 오히려 떡밥낚시의 어분등의 유기물이 환경오염을 더 가중시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우리는 떡밥낚시는 논외로 합시다(이 게시판은 대물낚시를 논하는 마당이니까요) 전 그냥 아주 단순한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어느 한 저수지에 하루평균 10명의 대물꾼이 다녀간다면.. 그리고 1인당 500g의 겉보리를 사용한다면.. 1년이면 1.8톤의 준설 대상물을 퇴적시키게 되겠군요 그러면 이 많은 겉보리만큼의 영양물질을 이 저수지의 수생어류들이 1년동안 다 섭취하고 배설물로 바닥에 퇴적시켰을까요? 후후 우리 모두 어느 저수지를 가든지 생자리만 밑밥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그게 합리적일 것 같군요 그리고 지금부터는 겉보리와 같이 사용하는 황토에 대하여 아는대로 언급하고자 합니다 ------------------------------------------------------------------------- 황토에는 다량의 탄산칼슘(CaCO3)이 포함되어 있어 점력이 있고 물과 섞여 찰흙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는데... 황토의 구조는 표면이 벌집과 같이 수 많은 공간으로 이루어진 복층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마치 스폰지 같음) 이와같은 다공성 점토광물인 황토속에는 각종효소와 미생물들이 살고 있어 이들의 순환작용으로 독소제거, 분해, 정화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공성 구조의 특성으로 수중 현탁물질이나 각종 세균까지 흡수, 응집, 흡착하여 산소를 풍부하게 하고 태양광에 의해 흡수된 원적외선을 방출하여 물고기의 생체리듬을 활성화시켜 주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실제로 양어장에서도 물고기가 피부병에 걸리면 황토물에 며칠씩 담가 두었다 피부상처가 아물면 다시 맑은 물로 옮긴다고 합니다 황토는 붕어나 잉어뿐만이 아니라 모든 수생어류의 생체활성화 작용을 하고 어류의 피부에 붙어있는 세균을 흡수 제거하는 작용도 하지만.. 황토물에는 미량의 중금속이 섞여있기도 합니다 황토를 뿌리면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부유물질이 증가하지만 수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주변 부유물질을 침강시킵니다 -------------------------------------------------------------------------- 결론적으로 생자리가 아니라면 겉보리는 뿌리지 말고 보다 친환경적인 황토만을 뿌려서 목로님의 말씀과 같이 '자연과의 한판승부를 겨뤄봄이 어떨지..'^^

황토의 특성을 살려 겉보리 없이 황토만으로 사용해도 좋을듯 합니다.
황토 투척후 물속에서 풀어진 황토가 수중 미생물과 조류들을 흡착하여
바닥에 침강해버리기 때문이죠. 이또한 붕어가 좋아할수 있을 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C:N:P비율로서 미샐물이 급작스럽게 과다 번식하는 주요원인은 P, 즉 인 성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C(탄소는 어느곳에나 널려있습니다.) N(질소)또한 어디에나 널려있습니다.
미생물이 C 를 100섭취하면 N을 5, P를 1섭취합니다.
저수지로 연결된 축사나 농가의 하수구가 있다면 분명 P의 과다 유입이 있습니다.
조류의 과다 번식이죠. 이런곳에 특히 황토 뿌려주면 붕애들 좋아라 할것입니다.
귀소본능님~! 반갑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요즘 사진예술은
잘 되어가십니까? 항상 호탕하고 너그러운 인상을 늘사랑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쓰셨네요. 자연의 보호와 환경의 클린을 위하여 너무나 좋은 글을 실어
주셨습니다. 저도 밑밥은 가급적 뿌리지않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그저 떡밥을
거칠게 한 상태에서 헛챔질을 많이 함으로 자연 밑밥의 역활을 하는 것을 보아
왔기 때문에 밑밥을 별도로 겉보리등은 뿌리지 않습니다. 워리는 낚입니다.
로체님의 좋은 말씀도 감사합니다. 전문용어 까지 구사하시고 많은 도움이
됩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 언제 물가에서 곡차나 한잔 하면서 낚시에
대한 좋은 추억을 이야기 합시다요.
귀소본능님! 항상 안전하고 즐겁고,기쁘고,행복한 낚시를 즐기시고, 늘 건강
이 보초를서고 아픔이나 안좋음은 영원이 출타하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5월이
되시기를...
귀소본능님 ^^
모처럼 만에 열변을 토하셨네요 ㅋㅋㅋ
귀소본능님의 말씀 꼭~!! 세겨 들어야 할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모든게 다 우리들의 욕심 탓이겠지요
인간이고 꾼들이기에 그 욕심은 끝이 없을 것이고..................ㅎㅎㅎ

오래전
안동댐이 호황일때 모 방송사에서 뉴~스로 보도한 내용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 꾼들이 하루에 댐에다 쏱아 넣는 떡밥 양이 4톤 트럭으로 2 트럭이나 되었답니다
일년 동안이면 트럭의 꼬리가 안보일 정도 였다니
결국은 안동댐은 우리 꾼들이 망쳐 놓은것 같읍니다

저는 참 행복한 꾼인것 같습니다
귀찮아서 밑밥 안뿌리고 게을러서 수초제거 못하니까 말입니다
살다보면 가끔은 귀찮고 게으름이 좋을 때도 있나 봅니다 ㅎㅎㅎ
비싼 돈들여 수초제거기 안사도 되지
(지난해 안쓰는 바다 장대로 수초 제거기 만들어 놓긴 했는데 들고 다니기가 귀찮아서..............-.-;;)
가방에 겉보리 잔뜩 넣고 낑낑거리면서 포인터 진입 안해도 되지...............^^
그런데
이런 제가 대물꾼이 맞긴 맞나 모르겠읍니다 ........-.-;;

위에분들 얘길 들으니 목로님의 낚시 스타일이 저와 같은것 같아서 반갑습니다.
저 역시 대물 낚시꾼 흉내 낸다고 수초제거기는 구입해 놓았지만
정녕 그것으로 수초를 잘라 본적은 한번도 없는것 같습니다.
밑밥 뿌려 본적도 거의 없고요
왜냐구요? 귀찮아서요

근래 제가 아는 낚시방 사장님이 창고를 정리하시다가
창고 안에 있는 작년 한해 동안 판매를 한 겉보리 포대를 헤아려 보니
그 숫자가 40개 넘는걸 보고 사장님도 놀라서 나름대로 반성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렇다면 대구 시내의 그 많은 낚시점에서 비슷한 숫자의 겉보리를 판매했다고
가정을 한다면 아마 겉보리로 저수지를 몇개는 매웠을 정도겠지요.
하지만 그 겉보리가 저수지에 사는 많은 생물들의 먹이가 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만
여하튼 우리 낚시꾼들이 한번쯤은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넘하네요
나두 초보지만..첨부터 대물낚시 경험하기 쉽잖은데..
월척이 대물낚시를 위한 사이트라니....
정말입니까?
월척님..늘사랑님..물사랑님...
섭섭합니다..초보들..
걍 지렁이통들고 재미로 세월낚는 꾼들은요....
안녕하세요. 귀소본능님,로체님의 낚시의 과학적 접근에 박수를 보냅니다. 과학적,합리적 접근은 보다 친환경적 낚시의 토대를 마련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로서나마 느껴 보건대 님들 같은 분이시라면 낚시터 환경은 말하지 않아도 됄 것 같은 짐작이 갑니다. 느낌으로나마 제가 좋아하는 목로님도 물론요,ㅎㅎ
그런데 귀소본능님, 월척은 대물 낚시꾼을 위한 장르 라는 말씀은 쓰라립니다.
'대물이라고'님, '아웃싸이도'님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표현을 잘 못 한듯 하군요
그래서 "월척은 대물낚시를 위한 장르이니까요"를 "이 게시판은 대물낚시를 논하는 마당이니까요"로 수정하였습니다.
정확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아닙니다 본능님. 님의 뜻을 잘 이해는 했으나
그냥 짖궂은 맘이 동햇나 봅니다. 늘 행복한 물가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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