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월척에 가입해서 첨 글 올립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간단하게 올리겠습니다.
대물낚시를 갓 시작한 초짜중에 초짠데요.
우연찬게 어느 고수님(제가보기에...^^)과 대물낚시 얘기중에...
그분은 1년에 50마리정도 월척을 하시면 30마리는 글루텐으로 잡는다고 하셨습니다.나머지 20마리는 새우,콩,옥수수등등이라고...
그만치 글루텐에 위력을 확고하게 믿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글루텐 던진대에 한번두 미끼를 안갈구 14시간만에 입질 받은적도 있다고 하시네요.새우나 콩처럼 절대 갈필요 없다고 하시면서요.
전 한번두 써본적 없고 솔직히 믿음도 별루 안가는 미낀인데 말이죠...
제가 아는 지식으론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분이 갈켜주신 못에 이번주 들어가기로 했는데 그분께서는 옥수수랑 글루텐을 쓰라고 하시네요.
떡밥이 정말 제가 알고있는 대물미끼를 능가 할수있을까요...
요즘 이것땜에 머리가 다 아픕니다.^^;
간단하게 올린다는게 얘기가 길어졌네요...
고수님들 답변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그분께선 한두곳에 특성만으로 얘기하신건 아닙니다.
꾸벅....
글루텐...대물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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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이 대물 미끼로 사용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은 저도 여러번 해보았습니다만
아직 이렇다할 조과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론상 대물 미끼로 가능한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글루텐은 식물인 밀, 옥수수, 마 등에서 축출을 하여 혼합하여놓은 식물성 단백질 입니다.
글루텐은 특성상 물과 혼합되면 끈적거리는 성질이 나타나는데 물을 흡수하게되면
본래 크기의 2-3배로 크기가 커집니다.
(크기가 커지는 이점이 대물용 미끼로 사용될 수 있는 조건 중 한가지라 생각합니다.)
또 한번의 목격한 경험으로는 식빵의 속을 돌돌 말아서 손으로 꾹꾹 눌러서 뭉친 후
그것을 바늘에 달아서 사용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 또한 글루텐을 이용하는 방법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글루텐은 수분을 흡수하였다가 수분이 증발되거나 말려지면 플라스틱 처럼 딱딱해집니다. (이 상태가 되면 물에 들어가도 분해가 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딱딱해진 상태를 바늘에 끼워서 물에 넣어두면 그 단단함으로 인하여 잡어의 공격을 피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시도해본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글루텐은 수질 오염을 시키는 주 원인이 됩니다.
글루텐은 바닥의 흙과 혼합이 되면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물위로 떠오르게됩니다.
이것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글루텐과 물과의 비율을 1:1 로 보통 사용합니다
글루텐1:물0.7 정도로 희석하면 다소 딱딱한 글루텐이 만들어집니다.
바늘에 달아서 물에 넣었다가 낚시대를 들어서 채비를 회수하더라도 떡밥이 이탈되지
않고 그 형태를 보존한 상태로 딸려오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땅콩알 정도 크기로 달아서 던져두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기가 부풀어오를테고
적절한 대물용 미끼가 될것이라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잘 풀리는 글루텐으로 떡밥 낚시를 하던 때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오셔서 딱딱한
글루텐 떡밥으로 아주 가끔 떡밥을 던져넣으시더니 꼭 한번씩 찌 올림을 보시고
당겨보면 제법 씨알이 굵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물용 미끼로 사용해보실 요량이면 다소 물을 덜 넣고 배합을 하셔서 딱딱한 떡밥으로
승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상당히 잘 설명하여주신 듯 하고,저 또한 평소 글루텐 쓸적에 그리 생각치 못했던
부분인,수질오염 문제까지도 잘 설명해주시어 글 읽고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대구경북 주변은 일찍이 삶은 겉보리를 주 밑밥으로 하여
새우대물낚시<보리밥알낚시>부터 시작된 것 으로 압니다
저의 아버님께서 그랬고,할아버님께서도 삶은 보리밥알 미끼를
사용하여 붕어를 낚곤하고,방앗간에서 겉보리를 얻어다가
삶아 밑밥을 치셨다 들었으니까요
할머님께 젊은날 할아버님의 얘기를 듣고자란 저라서
충분히 근거가 있는 얘기고 붕어대물낚시에서 삶은 겉보리 사용의
전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기에
대물붕어낚시 좋아하는 저한테는 값진 것 입니다
할아버님께서 보리밥알을 삶아달라하면,젊은날 할머님께서는
참기름까지 묻혀드려야 한 소리 안들으셨다합니다
경찰직에 계셨던지라 스트레스는 낚시나 사냥으로 푸셨다하네요 ^ ^
이 얘기를 먼저 해드린 이유는,오래전부터 일찍이 대구경북권 소류지마다
삶은 겉보리라는 삶아 가공한 구수한 밑밥들이 소류지마다 뿌려져왔고
그 량은 실상 엄청나며,붕어 또한 상당히 적응 된 것 이겠고
근래에는,캔옥수수 쓰신 분 들 께서는 남으면 흩뿌려서 붕어에겐 익숙하게된 듯 합니다
글루텐미끼,이 미끼로 월척과 준척 그리고 고른 씨알의 일곱치까지 낚아내는
그 현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것도 단 한대로
작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던 시기에,이름없는 한 소류지의 갈대 빼곡한 자리에서
낚시보다는 캔맥주 마시며 얘기나 나눌 요량으로 아는 형님과 낚시하다가
붕어는 안낚이고,생미끼에 메기만 한 수 하였는데
낮부터 미리 와계신,그 옆 갈대 틈세에 2칸 이하 낚싯대로 보이는<1.9칸일 듯>
1대로,한 어르신께서 낚시하고 계시던 것이 생각나서
캔맥주 한 캔 드릴겸 찾아가서 어르신으로부터 얘기도 듣고 하고 그러던 중
산릴망이 푸더덕거려 보게되었습니다
세상에나,저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검틱틱한 넙적한 붕어들이 열댓마린 되는 듯
했고,그 중 2-3수는 턱걸이며 가장 작은 씨알은 7치급이었습니다
물론,다 토종붕어고 토종붕어와 메기 가물치밖에 없는 소류지였습니다
어르신께 물어보니,낮부터 그 이하 씨알들은 낚는 즉시 던져주었고,해질녘부터
초저녘 시간대까지 낚은 것 이라 하며,미끼는 바닐라향과 딸기향을 병행하여
단단하게 겐 글루텐 한 가지만 외바늘에 사용하고계셨습니다
채비를 투척하면,찌도 상당히 점잖게 누웠다가 일어서서 서서히 내려가는 것을 보니
미끼단 바늘만 바닥에 안착되는 기법을 구사하고 계신 듯 했으며
내가 옆에 얘기하고있는 중 에도,집어가 된 것인지
7-8치급이 낚이고 있어서,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저녁 9시가 넘으니 입질이 끊기어,철수하셨습니다
어르신은 현지 분 이셨고,특정 시간대에 글루텐 미끼로 공략하다가 가신 것 입니다
이 외에도 글루텐은 아니지만,쌍용 붉은 떡밥이라고 7년 전 출시되던
500원짜리 콩떡밥<빨강색>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 께서는 이 떡밥과 추억이 많으시겠지요 ^ ^
4월 하순,성주 회곡지에서 밤낚시 하고 꽝 친 뒤 이른 아침에 철수하던 중 이었습니다
옆 자리에 새벽부터 한 분이 오셔서 짧은 2대만 갈대밭에 편성하고
낚시를 즐기고 계셨는데
갑자기 철수 중 내 눈은 그 분으로 향했습니다.그라스대로 보이는 굵은 2칸정도 낚싯대가
휘더니,가물치 한 수가 딸려나오는 듯 했습니다
가물치 구경이나 할겸 그 분 자리로 갔는데
그것은 4짜 붕어였습니다
아무말없이,처음보는 4짜붕어 구경만하고
그 분의 채비와 미끼를 어깨넘어 보았는데,지금도 분명 기억합니다
500원하던 튜브형 저가찌에,모노필라멘트로 보이던 가지바늘채비에
감성돔바늘 은색 3호 내외 정도 채비
그리고,미끼는 빨강떡밥 상당히 되게 게어 콩알만하게 가지바늘 위 아래에
꽤어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글루텐 미끼를 쓰시며,갈대 많은 소류지에서 준척 내외급을 단 한대로
승부보시던 어르신과
회곡지에서 빨강떡밥으로 4짜를 낚으셨던 분 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분 다 장비욕심 없는 듯 순수하셨으며,글루텐이든 빨강떡밥이든
되게 게어서 이미 대물용 미끼로 수초밭을 공략하고 계신 것 이었습니다
그 후,저 역시 어쩔땐 글루텐 낚시로 수초밭에서 1-2대로 밤낚시도 해보곤 하는데요
글루텐 미끼나 빨강떡밥으로 월척급은 못해봤지만
기억에 7치급은 한 듯 하네요
아마 욕심이 많은 탓 이겠고,부족한 것이 많아 그렇겠지요
찌든 수초대에서 글루텐 섬유질이나 떡밥으로 대형 붕어를 공략할시
저 역시 ramcessii님 말씀 처럼
되게 게고,잘 풀어지면 안되며 바늘에서 이탈도 쉬이 되면 안되는 것 이라
알려드리고싶습니다
그럼,즐거운낚시 즐기시구요.아닐 것 같은 미끼도 잘만 사용해보시면
대물붕어낚시에 도움 되실 것 입니다
현장에서 운영하는 방법이 중요하겠지요..
그분 말씀처럼 글루텐에 대물이잡힌다면 글루텐을 써보시면 될테고요..
내가모르는 저수지는 자고로 현지꾼이제일정확할겁니다.
제가사는 영천도 글루텐이 잘듣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것 저것 병행해서 쓰다보면 어떤것이다하는 감이잡힐겁니다.
(수초를 끼고 행하는 대물낚시라서 이런 찌맞춤은 수초를 뚫고 안착이 잘 될지 의문)
찌는 굳이 떡밥찌로 바꾸지 않더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