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반드시 꽃샘추위라는 복병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꽃샘추위는 봄낚시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미칠까요?
남쪽의 늪지나 수로는 3월초에 첫고기가 터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웬만하면 2-3관씩 땡깁니다.
수면적이 좁은 곳이면 2-3일 정도, 수면적이 넓은 곳은 1주일정도는 폭발적인
조황이 지속 됩니다.
그러나 꽃샘추위가 닥치면 어제의 관고기 조과가 오늘은 낱마리,
내일은 꽝으로 떨어지기 일쑤 입니다.
그러나 첫고기가 터지는 정도의 호황이라면 3일정도 꽃샘추위가 계속 된다면
또다시 조과는 살아납니다.
추위에 적응을 하는 것이겠지요.
꽃샘추위가 어느정도이면 조과를 떨어뜨릴까요?
생각이상으로 영향이 큽니다.
가을의 호황이 좋은 이유는 상당기간동안 지속된다는 이유가 큽니다.
가을에는 어차피 갑작스런 일기의 차이도 잘 없고, 배수도 없으니까요.
또 약간의 일기변화나 빗방울이 떨어져도 여름동안 데워진 지열이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영향도 적고 또 회복도 빠릅니다.
그러나 봄에는 겨울동안 차가워진 지열이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쯤 흐리기만 해도 조황은 바로 떨어집니다.
빗방울은 더욱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겠지요.
그래서 봄낚시는 꾼의 부풀은 마음만큼 풍성 하거나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1주일에 걸쳐서 산란을 하는 곳이라면
산란시기에 꽃샘추위가 닥쳤다면 때가 되었더라도 산란을 않겠지요.
늦추어진 산란이 어느날 해만 반짝 나면 하루나 이틀만에
와장창 산란을 하고 말아 버립니다.
꽃샘추위가 제법 오랜날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이젠 적응이 되었을 것입니다.
남쪽 수로나 늪지는 이제는 움직일 것입니다.
오늘이나 내일쯤 시간이 되신다면 나가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즐낚들 하시고
답을 보시거든 소식을 올려 주십시오.
꽃샘추위와 봄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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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상류가 늪지 형태를 지닌 현풍의 평지지를 갔을때였는데..그날은 유난히 황사바람이 지독할때 였습니다..
오후 늦게부터 불어오던 온화한 황사바람이..절정이든 밤 10시 이후부터 ..때고기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바람을 안고 낚시를 했는데..물에 손을 가져 가보니...오후수온보다 훨씬 따스한걸 느꼈습니다..
물런, 바람을 등지고 한 분들은..조과가 다소 떨어 졌고요....
초봄 낚시에서 수온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요소도..절대적이란걸 느꼈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