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월척은 미인 입니다..
김태희 한채영 김혜수 이영애 등등......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눈이 즐거워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
그래서인지 저는 냉동을 시키거나 죽여야 하는것을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김태희를 얼렸다가 녹여서 먹지에 찍거나,
한채영의 장기를 끄집어내고 박제를 만들거나..
김혜수 이영애를 솥에 넣어 푹 고아서 먹거나 한다는 생각을 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갖고 싶은...기억으로만 남기기엔 아쉬워 하는 "소유욕" 에서....
예전의 너무 사랑해서 여자친구를 잡아먹었다는 한 의대생 뉴스기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저도 소유욕에서 사진을 찍곤 하지만,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아서 뻐끔거리는 입, 햇빛을 받아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비늘, 금방이라도 제 손을 움켜쥘것 같은 꼬리와 몸통의 경련등은...
어떻게 해도 기억 이외에는 남길 방법이 없더군요^^;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저만의 가치관일 뿐입니다.********
월척도 한 해에 반드시 두자리 씩 기록하거나,
낚시만 가면 월척이 반드시 나온다면...사실 그게 뭐 그냥 붕어지 따로 월척이란 말도 필요 없지 싶습니다.;;
붕어는 그저 붕어이거나, 맛있는 매운탕거리 인 것은 사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내려오던 사실 입니다.
붕어를 죽여서는 안된다는 논리는, 돼지, 소, 닭, 기타 생선은 물론이고,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식물도 죽여선 안되고 결국 우리는 굶어죽어야 한다는 잘못된 결론으로 치닫는걸
알기에...
적어도 "자연사랑" 이니, "붕어사랑" 이니...하는 거창한 명목이라도 없다면, 혹은
도마 위에 올라온 붕어의 눈이 나를 바라보는 것이 "뜨끔" 하지 않다면 까짓 생선 쯤이야..
돌고 도는 자연 순환의 법칙에 따라 나의 배 속에 들어와 양분이 되고, 남은 찌꺼기는 똥이 되어
다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자연의 근본원소로 돌아가 다시금 새로운 결합공식에 의해 무한 반복되는..
그런 자연순환의 일부를 직접 실행해 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낚은 고기들 놔줬다는 말을 하면 정말 돈 떼인 사람처럼 원망스러운 눈빛을 보내는건
정말이지 감당하기가 힘드네요;;
내 가치관에 따라, 내 원칙에 따라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는것이
"야박한 인간" 이 되는게 좀 갑갑하긴 합니다.^^;
다른 횐님들께 월척은 어떤 의미가 있는 물건 일깝쇼^^?
나에게 월척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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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에게 되려 원망의 눈빛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월척이던 아니든...잡으면 놔주는데...이런 얘길했더니....저보고 "변태"랍니다...흐미
신경 안씁니다. 자신의 원칙과 가치에 따라 올바르고 정당한 행위를 하고 있는데...눈치 보지 마시길...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을 하시는 겁니다.
저에게 월척의 의미는 큰 기쁨이자 작은 행복입니다.
그래야지만이 씨앗을 두루 퍼트리어 월만 있는 저수지가 됩니다(??)
저는 그런 의미로 방생하는뎅~~~ㅋㅋ
아! 무슨 붕어 내린다고 할때에는 거의가 7~8치의 붕어만 이용합니다...
붕어찜?은 떡으로 잡아다가 하구요~~~
저에게 월은 [도전 그리고 설레임]입니다...
언제나 쩐을 필때에는 "오늘은 꼭 월이여"하는 설레임에
월을 잡기위한 도전(?)이 필요하기때문에...
월척을 쫓아 대물을 쫓아 정처없이 하늘을 지붕삼아 미치듯이 다녔던 젊은시절 ...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힘들고 불행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어느 저수지에서 나와서는 안되는 큰붕어을 잡았습니다
저역시 수없이 큰붕어을 보았지만 이붕어는 제 인생에 다신 볼수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속으로 욕심이 나기 시작햇습니다 핸드폰도 없는 시절 지금같이 디카도 없는
시절이였기에 사진으로 남아 남길수없는것도 더욱 욕심을 부르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저수지에서 이붕어가 나왔다고 하면 안되는 상황이였기에 ...
큰붕어을 놓아주고 철수을 하였습니다 여러명에 팀들과 철수을 하면서
내심 무지하게 서운하고 답답하고 한편으로 후회도 되었지만
그후로 그 저수지을 다시 찾았을때 그 저수지는 예전 그모습 그대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아직도 그때만큼 큰붕어을 다신 보지못했지만 지금도 제 가슴속에 월척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큰붕어가 그 저수지에서 나왔다면 그 저수지가 예전 그모습 그대로 남아있었을까? 추억해 봅니다
제가 먹지않는 관계로 항상 놔줍니다 주위분들이 부탁하면 가져다 주기도 하고요
워낙 떡밥낚시를 좋아해서 월척? 7치? 나에겐 그져 한마리 붕어일뿐이던데요
떡붕어도 좋아라하고 토종붕어도 좋아라하고 잉어도 좋아라합니다. 전 계속 대낚시를 즐기고 싶기때문에 그 대상어인 민물어종들(배스나 블르길은 제외, 그래도 막상 죽일려면 미안해서 그냥 놓아주기도 하지만..)이 줄어드는 것을 원치않아서 항상 낚시마칠때 다 놓아줍니다. 옆에서 달라고 해도 안줍니다.
그리고 월척붕어는 그저 10치붕어일뿐 저에겐 큰 의미없습니다. 사실 붕어나 월척, 4짜를 숭배하는 듯한 월척싸이트의 분위기는 매우 싫어합니다. 월척은 10치넘는 붕어고 4짜는 14치 정도 되는 붕어일뿐.....
근데 4-5마리정도면 아버님매운탕거리로 잡아다 드리고여
전 붕어를 먹지 않는 관계로
방생을 자주하는 미덕을 가져봅니다
월척은 특히 잡으면 방생하는 법을요
心不如心山님의 마음이 되기를 기도해보며 ㅎㅎㅎ
그외엔 다 방생합니다.
어느정도 양이 되면 약으로 이용됩니다
월척의 의미란
단지 수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월척을 낚을려고 낚시를 하지는 않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할까요
놓아주는 미덕을 이상하게 보시는 그분들이
오히려 더 이상한것은 아닐련지요
전 붕어보다는 야간에 캐미보는 재미로 낚시를 다니는지라..
토종 월척이든, 떡 4짜든 잉어 든 저에겐
어두운 밤 저수지에서 희미하게 빛을 잃어가는 캐미를 뒤흔들어 밝음을 되돌려주는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캐미불빛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밤낚시를 사랑합니다..
제가 대물낚시로 전향한건
당근, 캐미 불빛을 편안한 자세로 많이 볼수 있어서구요...
즐거운 낚시 하시길...
큰놈 두세마리만 있으면 소주한잔
자연의 순환이 방생만 이라고는 생각하지 안습니다
한번 먹어보고도 싶은데..........그게 안되네요...둥그런 눈망울을 보고 있으면.....
손에 힘이빠져서 술러덩 ......자연 방생되네요...ㅎㅎ
아..언제보나..울 월척님..ㅠㅠ
그런데... 붕어를 너무 영물취급하시는것 아닙니꺼?^^
붕어는 붕어...
나에겐 이쁜붕어..
맛나게 드셔도 좋구요..
꼭 약이 필요해서 붕어가 필요하다면... 잡아서 드셔야합니다.
그런데 먹지도 않으면서 가져가서 죽이고 쓰레기통으로 가는건... 비참합니다.
붕어가 아니라 뭐라해도..
취할만큼 취하고... 잔붕어는 다시 물로 저는 그렇게 간단히 생각합니다.
모두 다 채택해 드리고 싶은데, 1개만 가능하네요..
어쩔 수 없이 선착순^^;
이곳엔 과시용으로 물고기를 챙기시는 분은 안계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붕어 드실 분은 맛있게 드시고 건강 잡으시고,
방생하시는 분들은 기분좋게 자유로움 만끽 하시고
모두들 어복 충만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