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어김없이 물가에 앉아 케미를 꺽어며 밤낚시 준비로 설레고 있는데,
마누라가 전활 했네요. 이런저런 애기 끝에 " 왜 사서 고생이야..? 당신은 낚시를 왜 하는데..? "
".......... "
그러게요. 내가 낚시를 하는 이유가 뭐지..? 이유가 있었나.? 이유가 있어야 하나..?
근데 이유가 있을것두 같은데 뭐지..? 그냥 좋아서..? 그냥 하고싶어서...?
처음 듣는 야기도 아닌데 어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왜 좋고 왜 하고싶지..?
준척만 되도(아직 무월이라서리 ㅋㅋ) 묵직하게 요동치는 손맛..?
케미불빗이 공중부양 하듯 쭉~~~올려지는 찌맛..?
아님 일년에 두어번 먹는 매운탕 맛..? 기타등등...
물론 다 제가 좋아라하고, 하고 싶은 것이여서 기를 쓰고 물가를 찾지만,
뭔가 있을것 같은데 밋밋한 이유 만 뜨오르네요.
줄리눈 비벼가며 밤을새고, 추위와 싸우고, 모기에 뜯겨가며, 비 바람 마다 않고 낚시가는 이유를
마누라 에게 설명 하면서도 나 자신이 잘 모르겟네요
뭔가 초절정의 오르가즘이 있는것 같은데 도무지 뜨오르지 않네요
밤낚시 철수하고 오는 도중에도 다음출조를 계획하고 일정조정을 하는 나를보면 쓴웃음이 나네요
월님들은 그런 초절정의 오르가즘적인 이유가 있으신가요.?
각자 다른이유가 될수도 있겠지만 , 낚시인의 공동분모도 찾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낚시 왜 하세요..? 한마디로 " 난 ( ) 때문에 낚시를 한다
낚시 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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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 낚시정비 하면서에 설레임.
전날밤에 두근두근.
출발하기전 기대감
도착해서의 안도
대편성후에 대물에 기대감..
정리할때 힘듦.
정리후 나올때에 아쉬움...
그래서 가는거 같네요 저같은경우는요 ^^
"화투패만 잡으면 기분이 좋고 정신이 말아진다고"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가에만 앉으면 쑤시던 손발에 피가돌고 정신이 말아지며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느낌...
남들과 같이 할수있는것도 좋지만..가끔은 혼자 즐길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여름에 땀질질 흘리고 있으면서 내가 머하는건가 할때도 가끔있네여..
그래도 아직은 낚시가 좋습니다.^^
열정은 많이 식었지만요.ㅎㅎ
......
음....
소풍가서 냇가에서 물고기 잡으면 시간가는줄 몰랐지?
1박2일 엠티가서 코펠에 밥해먹고 밤에 숲속 좋은 공기 마시면 기분이 다 상쾌해지지?
라 하면 대부분 수긍하더구뇽..
아름다운 중독 긍정적인 중독
그것은 "팔순에도 오르가즘을 하는 행위"이다 라고 합니다^^
낚시를 하면서 희노애락이 함께 있기 때문 아닐까요?
정답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물가만 가면 병이 낮는 느낌이랄까...
무상무념의 시간이 좋아서 ...........
저만의 시간이 있다는게 행복하네요ㅎ 남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이룰수있는 그런부분의 취미는 아닐진몰라도
역시.. 내가좋아서 자신에 취미에 무언가 동기를 부여한다면 그게바로 여가생활취미아닌가요? ㅎㅎ
신선한 공기 마시는 것만으로도 좋고,
대 펴고 있으면 잡생각 안나서 좋고,
찌맛 보고,, 손맛 보고, 대물만나서 좋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좋고,
시원한 맥주의 목넘김에서 캬하~해서 좋고,
라면 하나라도 밖에서 먹으니 더 맛있어 좋고,
이 외에에도 수없이 많이 좋은 것이 있겠지만...
그래서 저는 그저 낚시가 좋더군요^^
그냥... 저는 그냥 갑니다 시간되면 밥 먹듯이
시간되면 그냥 갑니다^^
케미불빛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대편성할때 월낚을 기대감과
말뚝일때 왜 안될까 이유가뭘까 이런생각 뿐이죠
저또한 글쓰신분과 비슷하게 대답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제가 하지못했던말들을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대신해주셨구요~~ㅋ
원시시대에 수렵은 남자, 채집은 주로 여자가 했다고 합니다.
그 본능이 남아서 남자들이 낚시를 즐긴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토요일날 고향에서 낚시하고 있는데
세 부부(?)가 승합차 타고 와서
남자들은 저수지에 내려 낚시하고
여자들은 산에 가서 고사리를 채취하더군요.ㅎㅎ
산속 깊숙한 소류지 찾아서 2~3일 잠만 자다가 오는게 습관이 되서...ㅠㅠ
저는 꽝이어도 낚시를 가고...좋아 합니다.
산과 들, 물과 고기들 그속에서 ...
도박꾼이.. 집문서 다 넘겼더라도..
도박을 끊을수 있것습니까~~~
한마리만 올려주길바라며
단 마누라에게 밑밥질 이빠이 해놓고 와야 부작용이 없으며 너무 자주 가는것은 몸에도 정신건강에도 해롭습니다.
어짜피 한평생인것을 하고싶은것 하고 살아야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마찬가지로 몸에 해로운것을 나이많이 더들면 힘없어서 못할것 기회 된다면야 가끔 가는것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물맑은 저수지에서 묶직한 찌올림 한번 보러 낚수놀이감...ㅋㅋ
집에있으면 쉬하고 털은것 같지 않으니까요 ㅎㅎ
가고 싶으니까 가는거 아닐까요
월님들 건강하세요
그때 이런느낌이 들더군요!
내인생에 낚시가 없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보잘것없는사람이 되는것같은 느낌이들었습니다..
그만큼 제게는 낚시가 삶 차체이죠.
낚시를 하며 존재감을 알게되고 낚시를 하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남니다.
또한 낚시를 하며 열정을 갖게되고, 무엇보다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시 어려움이나 시련이 닥쳤을때
마음 속으로 이런생각을 하죠!
그래 내가 낚시할때의 열정과 노력을 이곳에 쏫아붇는다면 난 못할께없다!
낚시란 제겐 삶의질을 건강하게해주는 거름입니다.
제가 건강해야 제 가족의 삶도 건강하겠죠^^
가끔은 낚시와 싸울때도 있고 좋아죽을때도 있으며 꼴도보기싫을 때도 있죠^^
제마음을 적다보니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습니다..
하고싶은 말 다하려면 오늘밤샘할것 같아 이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