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다산에 모 소류지에 혼자 출조를 했는데 다행히 아무도 없었읍니다
저수지가 3000평 정도로 소규모여서 여러명 하면 좀 그렇거덩요
낮에 대편성해놓고 잠시 눈좀 부칠려니 파리들이 달려들어사서 낮잠도 못자고 라면하나 끼리묵꼬 케미 꺽었읍니다
해떨어지더니 보슬비가 보슬보슬 오능기 분위기는 댓길이였읍니다...
금방이라도 찌가 올라올거 같은 느낌 아시죠...
근데 사건은 시작되었읍니다 ....
건너편쪽에 산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차가 한대 올라가는것이였읍니다
보슬비가 오니 길이 미끄러운지 찌~~~이익 찌~이익 스배를 해가면서 말입니다
분위기 다깨던데요...쩝 근데 차가 올라가더니 산중턱에 차를 세우고 사람이 커다란 후레쉬를 들고 내려오는겁니다
우당탕 ~데구르 ~~~~~~~~풍덩 .....내려오다가 길을 몬찾아서 물에 빠진겁니다....으~~~미치는거 있죠
잠시후 내 뒤에 그사람이 나타난것입니다 ...
"사장님..여기서 낚시 좀 해도 되겠읍니까" 쳐다보니 옷은 홈빡 졋어있고 신발은 뻘속에 들어 갓는지 뻘구덩이가 되어 있더군요..
"아~네 괜찮읍니까? 물에 빠지신거 같던데요"..."네 괜찮읍니다 옷만 좀 버렸읍니다"...
"네 그럼 낚시 하세요 근데 전역이 초 라서 밤에 구멍찾겠읍니까..저쪽에 가면 초가 좀 덜해서 밤에도 투척할수 있을건데요"
"네 고맙읍니다 그럼 실례 좀 하겠읍니다"...흠! 예의가 바른사람이네 커피라도 한잔 대접해야겠네...그런생각을 하고 있는데
부~렁~~~~~부렁~ 끼~~~~~이익... 텅!(차문닫는소리)
아~`~미쳐 왜 하필 차를 내뒤에 주차하노 공터 많은데 ...커피줄맘이 삭~~~~~~~~~
다다닥~다다닥~ ...이건 또 무슨소리고?? 으~~~~~~~~도날드의자를 끌고 가는것이였다 돌밭에.....돈다 돌아...
그러더니 불켜고 딱딱딱!!!앵?? 머하노 저사람???계속 탁탁탁!! 어~~~~어??? 릴 때린다 초밭에...으~~~~~~~~아!!
릴 받침대 박는 소리였구나...크~ 그리곤 또 들낚시 편다...으~~~~~~~~~어쩐다...
그리곤 들낚시 받침대를 하나 일자로 꼿더니 그기다 등을 매 달고 있다...음~~~~~~~~~~
낚시를 포기 해야하나 아님 저사람 잠들때까지 기다리나 어쩌나......
비오는데 파라솔도 없으니 조금 있다 가겠지....
펑~~~~~~~~~~~~화~~~~~~~~아악!!!
잠시 자불다 깜짝 놀랬다....먼소리고 그리고 날이 밝았나 왜이래 훤하누...
그사람이 추우니 빠나로 불피우다 부탄까스가 터진것이였다
후닥딱! 툭탁 !!! 불 끈다고 난리다 ....아이고~~~~~~~~하늘에 계신 아부지요...저사람 좀 잡아가이소
포기다 포기...할수 없다 새벽입질이나 기대하고 자야겠다...
새벽4시쯤 되었다 이젠 저사람도 조용하고 저수지도 조용하다...한번은 입질 하겠지...
밤새 비맞으면서 꿋꿋이 버틴 저사람..진짜 대단하다..추울건데 빠나도 고장낫고...
어??? 근데 저사람 낚시대 접는다...딸랑딸랑~ 방울소리 경쾌하게 울리머 릴 접는다...흑~흑~흑~날새면 접지...ㅠㅠ
탕!탕!탕! 앵??이건 또 뭔소리고 ??? 릴 떡밥통 턴다...바위에 대고 때린다..그것도 힘차게 떡밥통은 프라스틱 말통 반짜른거다
소리 아주 경쾌하게 울린다...탕탕탕!! 온 산이 울린다... 아~~~~~~~~~~신이시여 이몸을 버리시나이까...
새벽낚시도 끝이다....그리곤 텅(차문닫는소리)~~~~~부릉~~~~~~~~~~~~~~~~~~~~~~~~~~~~~~~~~~~~~~~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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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대단한 대물꾼 나셨네요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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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그 수준입니다. ㅎㅎㅎㅎㅎ
읽는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초장에 좀 지나면 낫겠지 하다간 2탄, 3탄, 끝도없이 나온 일들을 많이 겪어봐서
초장지나면 끝장까지 가더군요
초저녁에 미끄러운 길에 차 올라갈 떄부터 알아봤습니다
확~~~~이궁.....ㅠ
어쩌참으셨는지.....ㅠ
너무재밌습니다.
글솜씨는 무늬까지 프롭니다.
한참 웃고 갑니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ㅎㅎㅎ
그래도 낚시해도 되냐고 물어보는게 어딥니까ㅎㅎ
늦은시간에 한참을 웃었습니다.ㅋㅋ
그심정ᆢ
잘몰라서 그런듯여 ^^
저도혼자배운낚시라 좀오래걸렸어여 주변서 알려주면 안그러실듯 ^^
혼자 하하하 웃고있습니다...
너무 글 재미있게 쓰시네요...무늬만프로님의 아픔이 저희에겐 즐거움입니다...죄송합니다...ㅎㅎ
죄송합니다 ..;
근데 웃음이 자꾸 ㅎㅎ
옆에서 낚시 해도됩니까 로
위안 삼으셔야 긋네요^^
물속에 헤딩까지 했는데 봐주이송 ㅎㅎㅎㅎㅎ
이런일 자주 겪으시면 좋겠습니다ㅋ
그래야 3탄 4탄 계속나오죠
너무 재미있는데요^^ 위에보니 벌써
독자들 많이 확보하셨습니다ㅎㅎㅎ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
이런경우를 자주 당하다보니
이것도 낚시의 일부다 생각하고 그러려니 넘깁니다.
그사람 초보인것 같은데 지나고 나면
스스로도 많이 깨우쳐지겠지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즐출 안출하세요..^^
~애독자 드림~
근데 왜이리웃긴건지....ㅎㅎ
고생하셨습니다....
그분 열정도 대단하네요
덕분에 한참을 웃다가 갑니다.
3탄 기다립니다~~!!!!
너무 웃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ㅠ
즐거운 한가위가 되십시요~
꾸욱 참으시느라 고생많으셧습니다.
그 대단한꾼님....걸어다니는 폭소재조기네여.
만화보다 더 재밋어요,,,ㅎㅎㅎ
어쩜 사운드 소리까지 그렇게 3D모드로 표현을 할수있을까요...ㅎㅎ
아무튼 잼있게 읽었습니다..ㅎㅎ 잼있습니다.ㅎ
다음 3탄도 기대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잊을려고 해도 잊을 수 없겠지요.
책임 지세요..ㅋㅋ
씁새 보고웃은기억잇는데...강원도산골에서 가로등도업는곳에서밤에 길을가는데 왠하얀소복입은여인네가손을들더랍니다...무서워서 지나처서 가는데 이여인네가 백미러로보니..날아서딸라오더랍니다..빨리달리면빨리 천천이면천천이바로뒤에서..완전겁먹고 가고잇는데 인가가한채보여서 차세우고서 바로뛰어들어갓엇답니다. 살려달라고 그러자주인장이나오고보니..차뒤에소복입은여자는 없고 차안테나에걸린 하우스비닐이엇답니다...얼만나웃엇는지몰라요 그때도..ㅎㅎ지금은그두배웃기네여...안출하고 쓰렛기가져오세요...저도가져오께요..ㅎㅎㅎㅎㅎ
처녀귀신 나올것 같은 노지 포인트 추천 해드릴께요
새벽에 보다가 웃고 갑니다~
처녀귀신 시리즈도 좋겠는데요?
다음편이 기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