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인 제가 대물낚시에 대해서 궁금점이 있어 이렇게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1. 어째서 대물낚시하면 꼭 밤낚시를 고집하는지요?
2. 낮낚시에서 대물채비를 편성하면 밤에 비해 확률이 얼마나 떨어질까요?
3. 제가 아는 분은 같은 저수지에서 일년내내 새벽부터 오전낚시만 고집하시는데도 대물낚시채비로 밤낚시만 하는 저보다도 월척을 상당수 포함하여 씨알좋은 놈으로 오히려 월등한 조과를 나타내십니다. 그분은 항상 떡밥과 지렁이 채비로 딱 두세 대만 펴는데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분의 노하우는 과연 뭘까요? 저는 밤낚시만 고집했는데, 혹시 그 저수지에서 붕어가 잘 낚이는 시간대가 새벽과 아침시간이라 그런건 아닐지... 그렇다면 매일 헛수고한 셈인디... 혹시 날씨에 따른 포인트선정에 해답이 있을까요?
고수분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물낚시, 꼭 밤낚시를 해야 하나요?
-
- Hit : 5004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5
1. 대물 낚시는 밤을 고집하는가?
- 일반적인 저수지/소류지 대물의 이동 시간이 야간에 주로 이루어집니다.
근 10년 가까이 그리고 그 이상 살아온 녀석들의 행동은 아주 조심스럽고 만물이 조용해지고 위험이 다소 줄어드는 시간대를 이용하여 소심하게(?) 먹이 행동을 위하여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모든 생물은 먹어야 살 수 있으므로 붕어 또한 먹어야 살기에 먹이활동을 합니다.
낮에 새우등 수상 생물들이 주로 깊은 곳에 있다가 밤이 되면 어둠을 틈타서
물가로 나옵니다. 먹이활동을 위한 행동들이며 이들의 먹이사슬 위에 있는 붕어 또한
새우 등을 먹기 위하여 물가 얕은 곳으로 이동해옵니다.
이런 생활 습관과 그날의 기온/수온과 기압 등의 조건으로 인하여 회유를 하는 여건들이 결정지어집니다.
2. 낮낚시에서 대물채비 편성하면 확률이 얼마나 떨어질까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일반적인 계산도 지금껏 나와있는 정보는 없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낮낚시에서 저도 떡밥 채비로 다수의 월척을 낚았습니다.
물론 대물낚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잡아올린 월척 보다 떡밥 낚시로 잡아올린
월척이 더 많습니다.
제가 느끼는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떡밥 낚시를 할 때는 붕어의 개체수가 많은 강에서 집어를 하여 잡아올리는 중 어쩌다가
월척등 큰 사이즈의 붕어가 잡혀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입질로 크다 작다의 구분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챔질 후 느낌에서 대물의 크기를
가늠하고 잡아내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물 낚시용 채비를 하여 잡아내기로 작정을 하고 큰바늘/대물미끼를 사용한채로
기다림 끝에 입질이 와서 챔질을 하고 잡아냈을때...
그 느낌은 떡밥 낚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원래 질문과는 많이 동떨어진 답이었습니다만 확률은 물고기 마음이지 아무도 장담 못할 것입니다.
3. 때와, 장소에 따라 붕어및 수상생물의 회유 시간이 달라지며 사용되는 미끼의 형태도 달라져야 합니다.
어떤 저수지는 오로지 옥수수만, 어떤 저수지는 오로지 새우만 특별히 잘 듣는 곳이 있습니다.
지렁이를 사용할 수 있는 저수지라 하면 일단 잡어의 개체수가 적고 주로 붕어가 서식하는 환경이면 가장 좋은 미끼일 수 있습니다만 갈겨니, 블루길, 피래미 등의 잡어가
주로 서식하는 환경이라면 오히려 낚시가 더 피곤하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주로 낚시를 하는 저수지의 상황을 먼저 파악하시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됩니다.
저수지마다 산란철도 다르고 물의 배수기, 오름수위, 산란장소, 주 서식용 먹이 등..
다양한 환경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감안하여 미끼를 다양하게 (메주콩,새우,참붕어,납자루,지렁이,건탄...) 사용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큰 붕어를 씨알 좋은 놈으로 정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결정의 조건입니다.
20cm 이상, 25cm 이상, 30.3cm 이상, 35cm 이상, 40cm, 50cm 이상 등등...
그에 맞는 채비와 저수지의 상황에 맞는 시기.. 그리고 미끼..
이것이 잡아내는 요령이며 오랜시간 꾸준히 같은 저수지를 다녀보면서 가장 잘 맞는
조건을 찾아내는 것이 대물 낚시의 힘든점이기도 하면서 즐거운 점입니다.
참고로 제가 주로 가는 저수지에 큰 씨알의 붕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갈겨니가 많은 환경이라 새우와 옥수수 등에서 크게 재미를 못보던 중 메주콩으로 처음
월척을 잡아본 경험도 있습니다. 새벽.. 다들 포기하고 잠자려고 폼을 잡던 시간...
갑자기 빨려들어가는 찌를 보고 챔질하여 끌어내서 재어본 결과 31.5cm의 멋진
붕어더군요.. 그때의 느낌이란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2주간격으로 꾸준하게 도전했지만 6개월간 꽝 행진에서 처음 잡아보는 월척이었습니다.
그 후로 여러번 다시 가서 시도했지만 여전히 갈겨니의 공격에 힘이 들어도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는 것에 만족을 느낍니다.
가장 잘 맞는 [노하우]라는 것은 스스로 오랜시간 저수지를 정해두고 공략을 해보아야
비로소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대물낚시를 밤에하는이유는 큰붕어(대물붕어) 가 연안 가까이 붙는시간대가 초저녁부터
이른아침 시간대이기때문입니다.붕어들의 먹이감인 민물새우가 야간에 연안가까이 붙기때문입니다.새우는 보통 해질무렵부터 밤12까지가 연안에 제일많이 붙게됩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새우가 연안에 끼지않는 날도있습니다.제 경험으로는 그럴때는 밤낚시(새우낚시)가 잘안될때가 있더라구요.그런특성을 노린 갓낚시라는 기법도 거기에서 나온겁니다.낮 낚시에 대물을 잡을확률이없냐 하면 그건아닙니다.제가 아는저수지에선 밤낚시 보다 낮낚시에 월척이상급의 붕어가 많이 뽑히기도한답니다.그리고 다가올 산란때는 낮낚시에도 월척이상의 큰고기도 낮에 많이 낚을수있게 되실겁니다.
헌데, 저는 대물낚시를 좋아하지만 1박2일의 밤낚시가 시간적으로 잘 허락되지 않는 터라, 굳이 낮낚시에서 대물낚시채비를 구사한다면 어떤 시간대에 어떤 요령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추가답변을 기대해도 좋을런지요?
물골유무,수심,포인트여건,주변환경, 그리고 자주가시면 그날의환경 즉,날씨나 주위꾼이나 행락객혹은 농부님들의 소음...
그리고 그분의 미끼운용술....즉 떡밥이라도 배합이나 크기 투척타이밍...
낚이는 시간대도 주목하십시요
같은 저수지라면 분명 무지개님자리와 차이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위에님들의 답변에서도 말씀하셨지만 대물?은 먹잇감이 활동하는 장소와시간을 같이합니다 (중요한겁니다)
새우는 1.초저녁 2.초새벽 3.한밤중...
참붕어는 1. 새벽 2.오전일찍 3.초저녁전(어둡기전) 4.비오거나 흐린날은 한낮에도...
또 깊은수심과가까운 얕은수심(수초나 수몰나무,돌무더기는 금상첨화)
등등 과같은맥락으로 보자면 무지개님의 주간낚시에는 생미끼는 참붕어-수초가많은지역의 수심1m 내외(봄에 올챙이가 많을때는 작은올챙이도 가능함) 떡밥(건탄류) 2m 이상의 수몰나무나 탁한물색을 찿으시고 6월경 더울때는 햇볕을피한 자리에 수심은 1m 정도를 더해주시면 ....
정답이없는게 낚시이니...안되면 왜?안될까...더욱열심이해보고....그래도 안되면 ....이렇게 저렇게해봐야지....그래서 되면....그렇구나.....하면서 하다보면 나름대로의 답안지는 나올겁니다
우선의조과와 호승심에 몸과마음을 버리지마시고 차분하게...가능하면 혼자많이다니십시요 여럿이다니면 아무래도 경쟁심이생기고 욕심이생기니까요
전 첨 가보는 저수지는 40대 하나빼들고 몇시간이걸리든 한바퀴돌아다니면서 물속을 확인해보곤합니다 한번 알아두면 담부턴 갈등이생기지않더군요
오히려 담에는 자리정하기가 수월합니다
물속을아니까 당일 날씨나 주변여건만 마추면되지요
허접한 댓글에 기분 안상하시길를 빌면서 무지개님의 대물? 사진올라오기를 기원해봅니다
"낚시에 답이있다면 우리가 이렇게 미치지는 못할겁니다"
항상 즐낚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