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연이 찌든 저수지서 낚수를 하는데 저녁8시쯤 갑자기 철퍼덕 물소리와 함께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네요...약20분쯤 그러다가 잠잠...새벽1시 좀 넘어 갑자기 철퍼덕..고양이 울음소리...아...무서 미치겠네..보따리 쌀까나...자세히 귀 귀울여 들어보니 고양이 울음소리하고 비슷하기는 한데 고양이 울음소리는 아니었습니다..
고양이 좀 화 났을때 소리하고 비슷...이게 도데체 먼가여..? 낚수 댕기면서 이런거는 첨 겪어보네여...
그리고 수초 없는 맹탕못이 있는데 대물낚시에선 수초가 찌든 저수지보다 시즌이
일찍 끝날까여? 지금 이 시기에 이런 맹탕못에서 새우낚시를 한다면 포인트는 어디로 잡아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도대체 이게 먼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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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나라(남한)에는 사람을 해칠만한 짐승(짐승만도
못한사람빼고)이 없으니 뭔 소리가 들리더라도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님을 놀라게 한 짐승은 들고양이가 맞을 겁니다.
배가 고프면면 물가에서 개구리나 물고기 사냥도 곧잘하는데
아마도 그런 소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땐 소리나는 곳으로 그냥 접근하시거나 후레쉬등으로
불을 비추어 고양이를 놀래키면
아 여긴 나보다 센 사람이 있구나 여기고 다른 곳으로 이동
합니다.
전 몇년전 요상한 경험도 했는데 8치쯤되는 붕어를 잡아
바구니에 물을 2/3쯤 채운뒤 비닐바구니 입구를 약간
열어놓은채 자정무렵쯤 들어가 자고 아침에 보니
붕어가 없어졌더군요. 고양이 발자국 흔적만 남은채..
맹탕못 말씀인데요.
제 생각엔 맹탕이라해서 일찍 끝난다 여겨지지 않네요.
저수지마다 제각각 특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맹탕못일경우
제방권 깊은수심에서 더 늦게까지 대물이 입질하는 수가
많으니 속단하지 마시고 중하류권 다소 깊은 수심에서
붕어가 회유할 만한 길목(정말 어려운 대목이지만)을
노려 시도해 보심이 좋을 것 같군요.
밤낚시 혼자 다니기 두려우시면 좋은 조우와 동행하심이
편안한 낚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건낚, 즐낚하시고 월척의 행운이 함게하길....
하지만 수달은 캬악~~ 캬악~~하는 기분 나쁜
소리를 냅니다.
또 이놈은 물가 한곳이나 그 주변에 머물지 않고
온 저수지를 헤집고 다닙니다.
몰속 여기저기에서 새까만 콧구멍을 불쑥불쑥 내밉니다.
해서 수달은 행동특성으로 보면 금방 알수 있읍니다.
굉장한 개구장이 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고양이나 고양이과 동물이 맞다고 여겨집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고양이가 화났을때
내는 그런 소리를 내더라구요...
물론 취재하는 기자도 깜짝 놀라며 어떻게 파충류가 그런 소리를
내는지 신기해 하기도 하구요...
무슨고양이 ㅡ,.ㅡ 그건 확실히 황소개구리입니다.
황소개구리가 내는 소리가 아니라고 느끼실지 몰라도
전 직접확인해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