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조우와 둘이 김천에 둥둥못이란곳에 갔습니다
9시쯤 도착하여 점빵차리고 낚시입문이래 처음으로 텐트치고 낚시중
새벽 2시경 입질도 없고 담배한대 피고있는데 뒤에서 부시럭부시럭 ..워낙 쥐가많은 곳이라
낚시가방에서 받침대 한대꺼내서 한대 후려칠려고 텐트 밖으로 고개를 살짝 내밀었더니
후덜덜..바로 내좌측으로1m 라면 끓여먹고 쓰레기 모아둔 곳에서 멧돼지가 쓰레기 더미를 킁킁거리면서 디지고있더군요ㅠ.ㅠ
가만있으면 바위나 기타 사물인줄 알고 간다는게 생각나 정말죽은듯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꾸 걱정되는게 내발앞에 놓인 옥수수...주말에 쓰다남은 삭힌 옥수수ㅜ.ㅜ왠지 이리로 올거같은 불길한 예감...
역시나 멧돼지의 실루엣이 내 텐트쪽으로 오더니 정말거짓말안하고 텐트에 코쳐박고 냄새맡기 시작하드랬습니다 얘랑 내다리랑거리 불가30~40cm
그순간 정말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얘가 내발쪽으로 오면어떻게 할까..받침대로 쳐서 쫓아낼까 냄비로 머리를 칠까 별의별 생각이...
지금 생각하면 불과 3~4분정도짧은 시간인데 그때 그심정으로는 시간이 정말 30분그이상같더군요
저도 월척에서 글많이 읽고 참고 많이하지만 정말 막상 내눈앞에 펼쳐지닌깐 정말 다리 떨리고 식은땀 나더군요
천만다행인것은 한마리만 있었던게 다행인거 같네요 암튼 당분간 산밑이나 멧돼지 출현할것같은곳으로못가겠네요
멧돼지 뱀 쥐 조심 조심하시면서 즐낚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멧돼지가 근처에 왔을때 쫓는 방법이나
근처로 오지 못하게 하는방법 궁금하네요 알려주십시요^^
멧돼지조심하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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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얘랑 내다리랑거리 불가30~40cm~"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무지 궁금하네요???
천만다행입니다. 그렇게 냄새 맞고 그냥 돌아서 가던가요?
대물보다 안전이 먼저일 듯 싶네요...
천만다행 이십니다
멧돼지가 내려와 못주변 논을 뒤비어놓은 못 상류에서 하루하고
그날은 무넘기에서 쪼고 있는데 4륜차가 불을 환하게 밝히고제 바로옆까지, 2분 포수내리더니 한 분은 써치비추면서 산으로
다른 한 분은 저에게 두런두런 멧돼지 주의사항 얘기해주시더군요
1. 산에서 물가로 이어지는 상류는 되도록 피하라
2. 돼지내려올 것 같은 장소에서 혼자 낚시할 때는 불빛이 나는 휴대용 랜튼 같은 것을 켜놓으면 돼지 접근 방지
그러면서 돼지의 포악성에 대하여 한 말씀도 해주시더군요
송곳니 한 번 휘두르면 사냥개 5~6마리 정도는 떼죽음 당하기도 한다면서
아무튼 조심 또 조심하라고 합니다
먼저 산으로 가신 분은 총소리 2번 울리더니 고라니 한 마리 끌고 내려오시면서
오늘 밤은 총소리 때문에 돼지가 내려오지는 않을 것라고 하시고 가시더군요
저는 마트에서 하나에 5백원하는 폭죽 몇 개씩 지참했다가
점빵 차릴 때 한 개, 혹은 한 밤중에 한 개 캐미 교체하듯 심지에 불붙이면 화약냄새와 연기로 인해
그 주변은 돼지가 얼씬 안할 거라 믿고 사용중인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돼지가 화약냄새는 엄청 싫어하잖아요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늘 안출하세요
멧돼지 절반정도 죽여야 피해가 없을거라네요.
안출하세요.
많은님의 답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예전엔 산밑이나 머 가리지않고 파라솔하나 들고 풀숲해쳐가면 했는데 이제는 좀조심해야겠어요 취미생활때문에 건강을 해칠순 없잖아요 님들도 모두 멧돼지 뱀 쥐 모두 조심하시고 즐거운 낚시하셨음합니다
안전이 우선이 아닌가요
뱀은 무섭다기보다는 물려서 비명횡사할까봐..
쥐는 옆에서 자꾸 소리를 내니 순간 깜짝깜짝 놀라거나 신경쓰여서 찌가 잘 안보입니다.
계피나 기타 방법은 귀찮고 모기약 쫌 뿌려두는데 그 정도가지고 될일은 아니다 싶어
저도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멧돼지는 후라쉬 불빛 한방에 바로 가지 않나요? 여짓껏 그렇게 믿고 개겼는데 아니라면...
천적이 없어서가 아니라... 산에 살곳과 먹이가 없어서랍니다.
살만한 곳은 다 파헤치고, 등산로 만들고, 주로 나물류를 먹고산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없어졌대요.
알고보면 불쌍한 동물입니다...
도망간다던데요.. 그리 가까이 오는것을 보면 .맷돼지는 사람냄세가.아니라.화약냄세를
꺼려하는것이 아닐까요. 항상..화약냄세와 총소리가 있는곳엔 처절한.멧돼지의 비명이
있었기에..학습효과의 본능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거기엔...개짖는소리가 또한 한몪하죠
폭죽을 지참하는것도 맷돼지를 쫓는데 유익할것 같습니다...폭죽이 앞으로 발사가되니
유사시.멧돼지가 폭죽불 공격을 받고 놀라 자빠질지도 모릅니다.호신용으로 딱이겠는데요.
저도 깊은산속 소류지를조아하기에..만일의경우를 대비해서 새총을 가져갑니다.
맷돼지도.소리없이 퇴치하구요.멧돼지 만나지않고 안전출조 합시다 그다음은 뱀입니다
뱀을 밟는 불행한 사태가 없어야하는데.그런곳일수록.어디가길이고 숲인지 분간이안가는
수풀지대라서....말이죠...목긴.장화.필수이구요...나무막대기로.미리 쫓으면서 전진하는것이
안전할것같습니다..유비무환....입니다
받히지않게 항상 안출하세요,,,
쫒는방법은 폭죽이 제일 좋을듯하네요~
분수불꽃폭죽?? 그거 불붙여서 멧돼지쪽으로 던지면 도망간다는 말이있드라구요..ㅎ
재작년 이때쯤인가 혼자 밤낚시를 갓었는데 그못엔 맷돼지가 물먹으러 자주 내려오는 못인거 알고 갓거덩요
도로에서도 멀고 인가도 멀어서 밤이돼면 진짜 조용하거덩요 새벽 두시쯤인가 살짝 자불다가 눈을 살며시 뜨니
찌가 서서히 솟구치는 것입니다 조용히 몸을 수구려서 냅따 갈겼는데
탠트옆에서 꽤~~~~~~에액 하면서 후다닦~ 소리에 깜짝놀래서 대는 늦추어 초에 감기는 상황이 되었고
나도 놀래서 그자리에 주져 앉았음다...그후론 그못에 안갑니다....
후레쉬 어설프게 비추다간 오히려 자극해서 봉변당합니다.. 경험있고요... 그떄 물속으로 과감히 입수했답니다..
자리를 깔때.. 짐승들이 내려올만한 마당자리는 되도록 피하고 꼭 가신다면 2~3명 뭉쳐다니시고...
짐승들 길로 보인다면 그길에 낚싯줄치시고 방울한두게 달아두세요 딸랑~ 소리와함깨 준비태세 들어가심됩니다... 금속소리에 민감한건 주위 선배님들깨 들은것이고 효과있다고 합니다.
이런 방법이 도움이 될진 모르지만, 충주댐 노지로만 다니는 후배라서 믿을만 한거 같기도 하구요.
한가지 더 산 방향으로 렌턴을 비추면 도움이 된다고 하데요.
모쪼록 유익한 정보 잘보고 갑니다
하지만 수달 때문에 가끔 놀래기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