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친구하고 친구선산이 있는 영천 계곡지에 가서 실제로 본인이 경험한 황당한 경험을 몇자 적어 봅니다.
친구의 말로는 낚시대 두대보기가 힘들정도로 입질(대체로 씨알이 잘다고 이야기를함..)이 자주 들어 온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서 따라 갔었는데...지금도 한번씩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를 않아서 한번씩 술을 먹다보면 경험담으로 주변사람에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이유를 몰라서 몇자 적어서 고수 회원님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볼려고 이렇게 올립니다.
그날에 선산(해발 약 80~100미터정도)이 있는 고개마루에 차를 주차한후에 도보로 아래 계곡지를 향해서 앾10분정도 내려 갔습니다.낚시를 시작하고 한참동안 친구가 잡은 붕애 한마리가 전부라서 지루하기도 해서 친구에게 "야 입질도 없는데 소주나 한잔 하자"고 하니 친구왈 "운전을 해야하니 자기는 딱 한잔만 한다"고 해서 좋다고 한후에 소주병을 따니 까스를 차에 두고 왔다고 하더군요.하는수 없이 랜턴도 하나라서 대충 눈 어림짐작으로 골짜기에서 약간 우회를 해서(중간중간에 아카시아 나무까시 때문에)결국은 차에 도착을 한후에 차에서 가스를 가지고 골짜기로 내려 갈려고 하니 앞이 암흑천지라 도저히 내려갈 엄두가 나지를 않더군요.하는수 없이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골짜기위로 올라 오라고 전화를 한후에 땀을 식히고 있는데 뒷쪽에서 두런두런 무슨소리가 귀에 들리더군요.혼자 속으로 산이 마을하고 얼마 떨어지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친구를 기다리는데 산중이라 원체 조용하다 보니 속삭대는 소리가 본의 아니게 귀에 들려서 대충 들어보니 무슨말인지 알수가 없더군요.속으로 "xx 한밤중에 잠도 없나 참 별 거x같은 인간들이다" 싶었는데 조금 들어보니 쌍방간의 대화도 아니고 그냥 일방적으로 뭐라고 속삭이는 소리네요(솔직 저에게 말을 거는것 같았습니다.내용을 알수가 없는 소리로 그냥 속삭대네요.)순간적으로 정말로 엿같은 기분이 들더군요.뒤로 돌아다 볼려고 하니 찜찜하고...얼마간(3~4분정도) 그런상태로 앞쪽만 쳐다보면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딱고 있는데 아래쪽에서 친구가 올라 오더군요.
이일을 겪은후에 집안에 어머님한테도 이야기를 해봐도 결론이 없고 영천에 토박이 동생에게 물어봐도(동생말로는 영천에 납닥발이라고 짐승이 있는데 그것이 아닌가 하더군요--추측) 자기생각으로는 6.25동란때 영천산간쪽으로 치열하게 전투가 일어나서 아마도 원혼이 많아서 그렇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월척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무엇인지...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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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무속인?...
어떤 저수지는 남자 세 명이 들어가도 무섭더라구요...
이런 댓글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 경험입니다.
춘천 일람리에서 산길(언덕)을 올라 돌아들어가 별장??? 비슷한 곳을 지나면.... 텐트치고 놀기좋은 소나무숲이 있습니다.
그곳에 학교 체육시간때 구르기를 위해 깔아놓는 메트리스가 몇장있더군요.
누가 가져다 놓은것이 확실한데.... 누군지는 모르겠고.... 상태가 상태인지라 한쪽으로 치워놓고 베이스캠프를 차렸는데....
자정쯤 라면먹다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크지않지만.... 대충 알아들을 정도였죠....
라면먹다말고.... 섬뜩해서 다같이 소리나는쪽을 봤지만... 랜턴빛에 익숙했던 눈이라 어두운 쪽이 보일리 만무....
친구가 렌턴을 비췄더니 여름밤... 어두운 파카을 입은 노숙자 (거지란 말이 더 맞겠지만.....) 가 서있다 황급히 피하더군요.
그쪽 입장에서 자러왔다.... 침입자인 우리가 나가질 않고 버티니....집을 빼았긴 상황에서 발생된것인데.....
그때 궁시렁거리면서 혼잣말 한 얘기가..... 올리신 내용과 비슷했었습니다. ^^;
빗속에서 무셔서 새벽에도 튄 일이 있음다 ㅎㅎㅎ
그후로 나홀로 소류지 낙수는 멀리 합니다 ^^;;
당하신 본인은 얼마나 긴장하고 놀라셨을까요.
소류지 다니다가 이렇게 놀라면 수명 단축됩니다.
혹시 상심한 동네 처녀가~~~~~~~~~~~
더 이상 의심하시지 마세요
힘도 좋고 덩치도 좋습니다~! 하지만 낚시만 갔다하면 밤에 저나해서 장비 깔아놓고 나오는 길이라고
저나 합니다~!! 그럼 제가 맨날 그럴게 할걸 왜 가냐고 그냥 사람들이나 따라 다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혼자 들어가야지 꼭 월이를 한다나 머라나~!! 그러면서 11시만 넘으면 바로 차로 들어갑니다~!!!
알고보니 고라니 울음소리에 엄청이 긴장하는것 같네여~!!ㅋㅋㅋㅋ
진짜 웃기죠,^^ 무서움에는 장사없습니다~!!^^하하하
한마디로 말하면 첨에는 정말 무섭습니다.
요넘을 잡았을때 경험을 얘기 할께요.
그때 친구랑 둘이서 동네에 소류지(못이라고하죠)에 텐트치고 낚시하는데~~ 낚시라고 해봐야 외대에 미끼는 지렁이 ㅋㅋ
가을이라 자정이 넘어가고 새벽2시~3시 정도 되니까 수면에 물안개가 자욱하고 찌도 잘 안보이드라고여.
그때 뒤에서 누군가 자꾸 돌을 던지는거에요^^;
텐트에 돌을 ㅋㅋ~~
친구넘 저랑같이 옆에 딱붙어서 낚시 하눈데 ...
텐트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아무 소리도 안나고......
그때는 걍 무심코 지나갔습니다.
근데 10분정도 시간이 흐런거 같은데 또 텐트에 돌 던지는 소리가 납니다. 퍽 퍽 ㅋㅋ
친구랑 전 그때부터 긴장감이 몰려오면서 머리카락이 쭈빗쭈빗 섭니다.
지금생각하면 걍 낚시대고 뭐고 도망왔을껀데
그때는 20대초반의 혈기왕성한때라 나무막대기 하나씩 들고 뭔지 확인하러 갑니다.
산쪽으루 후다닥 뭔가 달려 갑니다. ㅋㅋ
전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소리만 들었는데 친구넘이 납닥바리라고 합니다.
오늘 낚시 다했다 집에가자 라고 친구가 말 합니다.
왜? 도망갔잔아~ 쩜만 더 하면 날도 밝을껀데....
친구가 하는말 : 납닥발이 저거한테 꼬시키면 니간 빼무뿐다 켁~~~~
그날 낚시 접고 다음날 부모님께 물어보니 그거 범(납닥바리)이다 라고 하시면서 얘기해 줍니다.
납다바리와 만났을때 무서워도 절대 뒤통수을 보이지 말라고 하십니다.
정면으로 눈을 마주보고 뒷걸음으로 걸어서 1시간이상 걸려서 집으로 온적이 있다고 하십니다. ㅋㅋ
그리고 몇칠후 친구랑 소주 한잔 하다가 잡으로 가자고 합니다.
저의집이 과수원해서 고모부가 울산에서 자주 시골에 오셔서 까치 잡으러 다니시는데
가실때는 걍 두고 가십니다.
메이크는 잘 모루겠는데 렌즈 달려있고 납총알 6발 장전하는거였습니다.
고모부 따라다니면서 쪼금 배운 실력이 있었는지 친구랑 과일 밭에서 까지 몇마리 잡았습니다.
군에서 총쏘는거 하고는 정말 다릅니다. 이거는 렌즈가 있어서 영화에서 보는 스나이프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ㅋㅋ
소류지로 갑니다. 텐트 그자리에 다시 펼치고 친구랑 저는 물 가장자리에 바짝 업드려 기다립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먼가가 다가 옵니다. 헉^^;;
밥머거라 합니다. 시간나문 또 올께요^^*
어떤 짐승입니까요?
빨리 식사하시고 나오세요.
기다리다가 목 빠지면 책임 지셔야 합니데이
깊은 밤 이상한 소리를 들으면 소름이 쫘~~~~~~~~~~~~~~~~악
걸음아 나 살려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되십시요
단풍여행님 친구분께서 잘 알고 계시네요... 마주치면 머리카락이 고슴도치털마냥 됩니다.
그놈 끝까지 따라옵니다. 손이 삽처럼 넙떡해서 "넙떡바리"라하는데... 계속해서 흙이나 돌던지면서 따라옵니다.
엄청 질깁니다.
1시간 가량 뒷걸음질로 집에 오셨단 얘기.......이해가 되는군요.
납딱바리
살쾡이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이렇게 나오네용.ㅋㅋ
납딱바리 요거 만나면 골치 아프겠네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제일로 무서운건 사람일 듯 싶네요.....딴에는 낚시방해된다고 지나가다가 소리없이 살며시
다가와 얼굴을 쑥 내밀며...."낚시 좀 됩니까?....."...."꺅!...(우쒸..).."..........^^
섬뜩 합니다,ㅎㅎㅎ
하지요.
또한 저도 경험이 있습니다만, 혼자 낚시하다보면 신경이 곤두설 때가 있는데,
그냥 장비 그대로 놔두고 차 몰고 도망쳐나와 인가 옆 도로에서 아침까지 쭉
잡니다. 다시 아침에 가보면 그냥 그대로지요.
한마디로 다른 사람들은 밤에 안온다는 겁니다.(나머지1%입니다.) 그럼,
답은 나오지요.
지금은 절대로 물가에서 혼자 낚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