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랑님 그리고 월님들 안녕하세요!
마름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질문 올립니다.
저희 고향에 소류지가 세군데가 있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까지만해도 마름이라곤 찾아 볼수없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몇년 사이에 두곳은 전역이 마름밭으로 뒤덮여 있구요.
그나마 수심이 가장 깊은 저수지는 저수자 가장자리 주위로 마름이 형성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마름이 올라오는 저수지 뻘층에는 어릴적 말밤이라면서 뾰족하고 딱딱한 열매(?)가 잇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서 몇가지만 질문드리겟습니다.
첫째 : 오랜 세월동안 마름이라곤 찾아볼수없엇던 저수지인데 몇년 사이 갑자기 마름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가요?
둘째 : 마름이 생겨도 수심이 깊은곳은 마름이 자라지 않는것같은데 수심과도 연관이 있는지요?
세째 : 마름은 수면위에는 잎으로 가려져 하늘위에 천적들로부터는 은신처가 되지만 줄기로 내려가면 가느다란 줄기만 바닥으로 내려져 잇어 과연 물속에서도 붕어들의 은신처가 되는지요?
네째 : 마름밭이 과연 붕어들의 먹이 활동하는 공간으로 적합한지요?
다섯째 : 마름이 형성된 부분 바닥은 다 뻘층으로 형성되어잇나요?
여섯째 : 마름밭이 뻘층이 되어있다면 뻘층이라서 마름밭으로 형성되는지 아님..마름밭이 형성되면서 뻘층으로 변하는가요?
한번에 많은 질문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자세한 답변 올려주시면 좋은 참고가되겟습니다.
가을 시즌에 대구리들하시고 안전한 조행길 되십시요.
물사랑님 및 월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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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말씀하신 마름은 열매가 생긴다고 하셨으니 붕어마름이 아닌 일반 마름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마름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는 지식만 몇 자 적겠습니다.
1. 마름은 일년생 식물로 늦봄부터 발아하여 늦가을,초겨울 쯤이면 추위 때문에 고사하는
식물입니다.
겨울에는 씨앗의 형태로 월동을 하고 다시 봄이 되면 발아하게 되죠.
님이 말씀하신 소류지에 갑자기 마름이 생긴 것은 유추하건데 상류 물유입 시 씨앗의
형태로 있던 마름이 같이 저수지로 들어 온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물유입이 되는 상류쪽을 기준으로 토사가 밀려와 뻘(진흙)층을 형성하게 되므로
마름이 뿌리 내릴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된 것 같습니다.
마름은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므로 인위적으로 마름을 심었을 경우 다음 해 쯤이면 저수지
대부분이 마름으로 덮여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2. 마름의 잎은 물 위에 떠 있지만 뿌리는 진흙바닥에 박혀 있습니다.
마름의 전체 길이는 20~80cm 정도로 1m가 넘는 물에서는 뿌리를 내리기 힘드므로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마름이 거의 없는 것입니다.
3,4. 마름 주위에는 붕어의 먹이가 되는 수생동물들의 은신처가 되고 붕어는 먹이활동을 위해
마름주위를 많이 찾게 됩니다.
또한 더운 여름 붕어가 쉴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기도 하므로 대물낚시의 포인트가 됩니다.
5. 마름의 뿌리는 진흙에 주로 내리기 때문에 대부분 마름이 서식하는 곳의 바닥은 뻘(진흙)층
이 되는 것입니다.
6. 뻘층의 바닥이 생성되었기 때문에 마름이 뿌리를 내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마름이 뻘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