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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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가을까지 수초종류 및 제거방법

직장인이라 자주 낚시는 못가고 가끔 저수지에 들러면 저수지가 갑작스럽게 변해있네요. 맹탕에서 수초가득한 저수지로... 봄에서 가을까지 자라는 수초의 종류 및 제거방법에 대해 고수님들의 자문을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천년붕어님...제가 경험한 수초들 위주로

저의 제거 방법을 한번 얘기해 드릴께요..낚시라는 게 하시는 분마다 스타일과 노하우가

있으니 다른 분들 의견도 꼬옥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저수지에 갔을 때 대략 만나게 되는 수초들을 보면, 마름과 땟짱, 연, 부들, 갈대, 말풀 등이

있을 듯 합니다. 다른 것들도 아마 대략 비슷한 성격에 따라 해결하심 될 것 같구요.

1. 마름

일단 수초제거기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방법을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름의 경우 펼치고자 하는 포인트 중심으로 수초를 제거하게 됩니다. 다행히 마름만 있을 경우

작업하기는 오히려 다른 수초들 보다 수월하더군요. 넣고자 하는 구멍에 마름을 잡아냅니다.

줄기 줄기를 잡아서 수초제거기로 위로 쭈욱 뽑아봅니다. 그럼 물속에 마름 줄기의 방향이 잡혀지겠죠.

일직선으로만 자라서 물위로 잎이 드러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그럼 방향을 잡아 가까운 쪽의 방향으로

뉘어 줍니다. 대충 이러한 과정에서 동그란 방벽을 만드신다 생각하고 엊혀 주어 동그란 원 주변에 벽처럼

약간의 둔턱을 쥐어 줍니다. 단 이렇게 작업할때는 바람이 불어 구멍이 막히는 것을 고려하여 파고자 하는

구멍보다는 조금 크게 작업을 해주셔야 어느 정도 막혀도 밤낚시에 구멍안 투척이 용이해집니다.

마름만 있을 경우 이정도 작업이면 어느정도 세울 수 있으나 바닥에 정수수초가 있는 경우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때에는 어느 정도 바닥 작업도 필요하게 되는 데 이럴땐 수초제거기를 머리위로 세운가 생각하고.물속에

밀어 넣습니다. 이때 수초제거기는 갈쿠리로 하셔도 무방하나 저는 그냥 낫으로 사용합니다. 바닥에 닿으면 딱딱한

느낌이 들겠죠. 이때 그냥 살짝 긁어 준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어느 정도 바닥 정리가 가능하실겁니다.

간단한 정수수초의 경우 이정도믄 가능하고 말풀과 같이(사람 머리카락처럼 생긴) 여러번 반복 작업을 하셔야 할 겁니다.

수초제거기 10m짜리를 사용해 수심 1m권을 작업하신다면 아마도 29칸 정도까지는 무난하게 작업 되실 겁니다.

2. 땟장

땟장의 경우는 주로 저수지 언저리에 분포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수심이 얕은 상류권은 아무리 장대 편성을 하여도 대를 넘겨 치기가 곤란할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장대나 아니면 땟짱 사이 자연 구멍들이 어느 정도 보이기 때문에 굳이 작업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땟장의 경우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왠만하면 건드리시지 않는 것이 좋고 수초제거기로 작업하기에도 어렵더군요.

굳이 땟장을 작업해야 한다면 수심이 상대적으로 낫기 때문에 걍 물속에 들어갑니다.

단, 당일 낚시가 아니거나 아침일찍 포인트에 진입했을 경우만 시도합니다.

작업하고 자빠져 자블죠.

3. 부들이나 갈대

부들이나 갈대는 작업하는 형태가 비슷하다고 여겨져..같이

부들이나 갈대의 경우 닭발 모양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수지 언저리부터 넣고자 하는 포인트까지 갈대가 있는 경우는 포인트가 되는 부분의 갈대를 모두 제거해

주어야 하는 데 이때에는 수면에 드러나 있는 부분의 갈대를 쳐주는 게 좋습니다.

갈대 언저리를 낫으로 걸고 살짝 땡겨주면 톡하고 잘라집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작업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작업하다보면 갈대나 부들의 경우 작업 하는 중간중간에

갈대나 부들이 듬성듬성한 부분이 드러납니다. 이런 곳을 포인트라 생각하시고 포인트 뒤가 되는 곳은 벽처럼 갈대를

건드리시지 않으면 양어장 벽치기 낚시 하듯이 투척하시면 됩니다.

단 제거한 갈대는 물에서 드러내지 마시고 걍 덮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집이 갑자기 통채로 드러내 지면 아마도 집을 떠나는 붕순이들이 많아 지겠죠?

그리고 집을 건드린 보상으로 약간의 겉보리 작업을 해주시는 것도 좋겠죠?


4. 연

이놈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도 무척 싫어합니다.

연밭붕어의 채색과 당찬 힘이 좋아 어쩔 수 없이 찾긴 하는 데...

이건 수초제거기 칼날이 무디면 잘 잘라지지도 않더군요.

여튼 초기에는 마름과 작업하는 형태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연 잎이 드러난 부분을 바로 제거하시마시고 연잎을 걸어 쭈욱 들어 올려 보세요

그러면 연의 경우 마름보다 더 심하게 휘어져 뿌리가 있는 방향과는 전혀 다르게 올라와 있습니다.

즉 뿌리의 위치 줄기와 솟은 방향을 찾아 포인트 투척에 방해되는 부분의 컷팅을 한다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일단 앞치기가 방해되는 요소는 그 윗부분만은 제거하시고 포인트가 되는 부분의 경우는 위에서 언급해드렸듯이

줄기의 방향을 잘 잡아내어 컷팅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도루코 날을 사용하는 데 날 여러번 나갔습니다.

그만큼 억세고 강한 넘이기에....고기 제압시에도 신속하게 제압하시지 않으면 연밭 붕어는 얼굴 보기 힘들답니다.

대충 언급해 보았는 데 물론 제가 수초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부득히 하게 제거해야 할때만 사용하고 왠만하면 자연 그대로의 구멍을 활용하여 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실테지만요.

다른 분들의 노하우도 저역시 배워야 겠습니다.
http://www.wolchuck.co.kr/img/best05.gif>
축하드립니다.
2006년 10월 일반부문 월간 BOB에 선정되었습니다.
행복한낚시의 아이디를 운영자에게 쪽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낚귀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전에서 잘 활용하겠습니다.
즐낚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수초나 연 같은 것들은 뽑아 내는것 보다...
그곳이 낚시할 자리라면 잘내 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뽑으면 그 바닥에서 아주 지독한 가스가 나오 거든요...
그럼 입질 받기 정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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