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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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어째서...

안녕하세요? 무지개붕어 인사드립니다. 이번 질문은 다름이 아니라, <붕어는 어째서 연중 또는 통상, 새벽과 아침에 가장 입질이 활발한지요?> 라는 제 질문에 먼저 수긍하시는지, 그렇다면 어째서 그런지 도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할아버지 한 분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구장창 새벽에 나가서 아침 한 나절만 잠깐 낚시를 하고 돌아오시는데, 하루종일 하는 사람의 조과보다 나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그 분의 탁월한 포인트 감각과 경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붕어의 입질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라서 그럴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붕어의 마음이다. 붕어는 원래 그렇게 생겨 먹었다. 등의 답변을 빼 놓는다면 여러분이 저에게 주실 말씀으론 어떤 것들이 있을런지요? 붕어의 입질시간대에 관해 두루 말씀을 해 주셔도 좋겠구요. 갑갑한 차에 제가 모르는 답을 여러분은 알고 계실 것 같기에 님들을 향해 손을 뻗어 봅니다. 잡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무지개붕어님.저 역시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 월척을 비롯한
8치급 이상의 굵은 붕어를 한적이 다른 시간대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붕어를 비롯한 쏘가리며,메기 등등 아침녘이나 해질녘에 입질이 잘 붙을 때가
많습니다.물론 계절별로 어종별로 조금씩 틀려지겠지만
대물붕어낚시에서 붕어만큼은,새벽녘에 둔중한 찌올림을 올려줄 때가 잦지요

새벽녘은,수온이 올라가는 시간대이고
아침 이후에 날이 밝아오면,붕어는 그 자기 보호본능에 의해서
빼곡한 수초대나 보다 더 깊은 수심대 등
자신의 몸을 감추며,있을 곳을 찾아 숨어버립니다
이것은 대형급 붕어로 갈 수록 확실히 더 합니다
물론,제 경험에 의한 것 이지만요

저는 촌에 살기에,여름철 고수온기때 낚시가 하고싶고
보다 더 조은 조황을 짧은 시간대에 하고싶으면
<물론,낚시 욕심보다 낚시 그 자체가 좋아 가는 것 이겠지만요>
삶은 콩미끼 달랑 몇 알 챙겨서,짧은대 2-3대만 가지고
근처 소류지에 새벽 4시쯤 가서 아침 8시까지만 하고 돌아오곤합니다

물론,잘 아는 곳에 특정 시간대에 무슨 미끼로 어떤 곳에 잘 붙는지를
사전에 충분히 알아야겠지만
주변 준 계곡형 소류지에서 1.7칸대 두대만 편성하여
수초가 없는 곳 에서는 산자락아래 깊은 수심대 골자리라던지
수초가 있는 곳 에서는,보다 더 수초가 밀집되거나
붕어가 그 시간대에 먹이활동이나 수심대를 타는 것을 고려하여
앉아서,아침녘 여름 낚시에 8-9치급 한 두수씩 하고 올 때도 곧잘 있답니다

아침녘이나 새벽녘에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계절은 분명히 따로 있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달여 후 부터,가을까지는 아침이나 새벽녘에 조은 씨알의 붕어를 낚을 때가
많고,지금 이 시기부터 완연한 산란기가 끝나는 4월 말까지는
밤 10시 정도에 붙을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가을로 깊어가고 초겨울까지는,수온이 올라가는 오전 시간대 잠깐
월척 조황이 있을 때도 있구요

통상,강추위와 저수온으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 대형급 붕어 한 수를 노리고 하는
시기의 계절만 아니라면,해질녘과 아침녘과 새벽녘에 특히 조황을 보실 때가
많으실 것 입니다
이유는 제가 아는대로 앞에서 말씀드려보았구요
아침이나 새벽녘 좋은 조건이라해도
미끼의 선택과 채비며 낚시 방법에 의해서도 그 씨알은 분명 달라지겠지요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빼곡한 갈대밭에서 대물붕어낚시를 하다봄
새벽녘이나 아침녘에 분명 굵은 붕어의 입질은 오리라 믿고
저 역시 그 날만 손꼽아 가디려봅니다

하지만,대형급은 지금부터 쪼아봐야겠지요

그럼,즐거운 낚시 즐기세요


PS: 저수온기때는 오후 해지기 2-3시간 전 이나
해뜨고 2-3시간 후에 대물급이 붙을 때도 분명 있으니
그 시간데에는 찌를 잘 주시하여 봐보시구요

이런 시기의 한 낮에는,볕이 잘 드는 갈대밭 속에 붕어가 나올 것 입니다
물론,수초가 분포한 곳 에서는요
달비4짜님 잘계시지요? 대물낚시Q&A 간만에 들리네요

달비4짜님의 설명에 조금더 추가해 드릴께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초저녁 또는 이른 새벽과 오전의 조과는 수온상승 및 어둠으로 인한 경계심 해제 등 기타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제 생각에 제일 중요한 변수는 먹이사슬의 연관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초저녁 및 새벽을 떠나 붕어가 가장자리로 나올려고 할때 여러가지 이유중 먹이감의 취식행위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해거름이 질무렵부터 새우가 연안으로 붙어서 상당수가 채집되지요?
이것 또한 이유가 될수 있을꺼구요
수온상승(수온역전현상)물과 땅의 기온차(데워지고 식는 시간차이)때문에 물고기가 더 활발히 움직일수 있는 환경 제공등...

물색이 좋다 나쁘다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이것 또한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초봄 또는 늦겨울 조금의 비만 내려도 계곡형 저수지의 경우 수정처럼 맑은 물색을 볼수 있지요 이는 계곡형이기 때문에 물온도가 낮아서 미생물의 활동이 적어 맑다고 할수 있겠습니다.(수도물은 반대의 경우 입니다. 온도가 낮을경우 희뿌옅게 보이나 미생물 박테리아를 고의로 넣을 경우 수정처럼 맑아 집니다. 열대어나 기타 물고기를 키워보시면 경험 가능-수도물 정수하기 위해 여러가지 짬뽕성분을 태워서리...)

여름철 고수온기 장마비가 올때 흙탕물이 지지 않는다 하여도 맑지는 못하지요
오히려 미생물이 너무 활발하여 녹조현상이 생기기도 하구요

붕어의 생장환경 - 일단 미생물이 활발히 움직여 프랑크톤 등의 하부생물이 생성이 되고 먹이층이 많아지면 새우나 기타 수서곤충등이 움직일꺼구요 그러면 붕어도 이에 따라 취식활동을 할것이고 그럼 그걸 노려 낚시꾼은 붕어를 낚아 내지요.

이외에도 여러가지 변수가 아주 많은것으로 알고 있으나 문득 지나가다 기억나서 글남겨봅니다. 틀린답이 아니었음 좋겠네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달비4짜님, 붕날라차뿌까님,
제 손을 포근히 잡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입질 시간대와 더불어 전반적인 입질 시기, 형태 등을 두루두루 짚어가며 상세히 말씀들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낚시하는 데에 많은 도움과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두 분 언제나 즐낚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면서,
짧지만 저의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무지개붕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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